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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이옥봉 '혼자 부르는 노래'
그동안 안부를 묻자오니 어찌 지내시는지요 달빛이 창에 비치오매 그리운 생각 끝이 없아옵니다. 만약 꿈길에 가는 넋이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면 그대 문 앞의 돌길은 닳고 닳아서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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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이영도 '눈길에서' 중
더부러 거닐던 이 길 한 점 티도 가셔지고 밝히는 그리움 투명한 언저리를 산마을 그 주막 등불이 너를 겹쳐 어린다. 한 낱 모래알에도 삼천대계가 깃드리는데 너무 가득하여 차라리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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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화제]홍성란씨 첫 시조집 '황진이 별곡' 펴내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황진이 (黃眞伊) 를 사모함인가, 아니면 그의 시맥 (詩脈) 을 잇겠다는 뜻인가. 황진이의 이름을 딴 시조집이 나왔다. 시인 홍성란 (洪性蘭.40) 씨는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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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산하 북녘풍수]7.개성 남대문과 고려 성균관
만월대에 서면 야은 (冶隱) 길재 (吉再) 의 시조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를 떠올리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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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新여류가객
젊은 여성 소리꾼 4명이 차례로 출연하는 '제2회 젊은 난장 - 신 (新) 여류가객' 공연이 14~18일 오후7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14일 최수정 (23) 의 경기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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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大賞 박시교씨
중앙일보사가 우리의 전통시인 시조의 중흥을 위해 제정한 중앙시조대상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작품의 질을 유일한 심사기준으로 삼아온 이 상은 국내 시조문학상중 최고 권위를 누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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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硏 '안과밖' 창간호
소장 영문학자들을 주축으로 95년 6월 출범한 영.미문학연구회는 반년간지 『안과밖:영.미문학연구』창간호를 펴냈다. 주체적 영문학 연구를 표방하고 출발한 이번 창간호에는 창간 기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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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2.'현대문학'의 문인들 上.
『현대문학』은 한국 현대문학의 거대한 저수지다.여기서 배출한문인들만 95년말 현재 5백35명이다.현재 4천여명의 문단 인구 중 누구도 『현대문학』(이하 『현문』)으로부터 작품청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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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주제 문집발간 추진
…독도를 주제,소재로 한 문집이 출간된다.일본의 독도 영유권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 1일 독도 앞바다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치른 문인 독도방문단(단장 黃命문학의 해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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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신인상 홍성란씨
『보다 나은 작품을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완성도라기보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손잡아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인상을 받은 홍성란(37)씨는 율격을 갖춘 단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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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가람.13회 한국시조문학상 시상식
…시조문학사(대표 李泰極 前이화여대 교수)가 주최하는 16회가람시조문학상과 제13회 한국시조문학상 시상식이 6일 저녁 서울 광화문 한글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가람시조문학상은 曺五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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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協 창립축하연 政界.언론계 3백명참석
○…20일밤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종합유선방송협회 축하연에는 李會昌국무총리등 정.재계,언론계등 3백여명의 관련인사들이 참석. 〈사진〉 연예인 金炳朝씨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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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섭,이부영,김양배,윤혁기,노순규,이수화,박종규
◇姜仁燮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장(국회의원.민자당)은 28일 오후6시30분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94년 총동문의 밤을 개최한다. ◇李富榮 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오후4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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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상 선정/안영희씨 두번째 시집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李誠載)은 올해 한국문학번역상 우수상수상자로 브루스 풀턴.윤주찬씨 부부를 선정했다.수상작은 오정희.김지원.강석경씨등 여성작가 3인의 중단편을 번역,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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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변천 28년사 창간 그때부터 오늘까지
(↘)보통이다.베스트셀러는 그러나 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사회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그때 그때의 정치.사회.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베스트셀러가 中央日報가 창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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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하루 내 저울질한 어둠이 짐을 푼다 누렇게 뜬 속잎은 지전인 양 살이 얇고 소금기 마른 날들이 문신으로 뜨인다 덤으로 다시 얹은 별빛마저 와서 떠도 눈멀어 가슴 한 뼘 늘 시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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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오선씨 시조집 펴내
여류시조시인 홍오선씨가 신작 시조집『내가주운 하얀 음표』를 펴냈다(백상간). 85년『시조문학』추천완료로 시단에 나와『수를 놓으며』에 이은 두번째인 이 시조집에는 일상적 삶과 인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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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전북 부안군 부안읍|관광도시로 나래펴는 「예향」
부안군은 소백산맥 한줄기가 옥답천리 호남평야 허리를 뛰어 넘은 뒤 서해를 깊숙이 가로질러 변산반도를 이루고있는 곳에 자리잡아 선사시대부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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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아내에 사랑의 시 5백편
『오늘도 나는 아내가입원한 병동에 다녀왔습니다./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중환자 실에서도 마지막이라는 격리실로/저승이 보이는 문턱을 잠시 넘어/나는 아내의 손을 꼬옥 쥐었습니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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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통신으로 SF소설 연재|세번째 소설 인기로 "집필"-서울대 대학원생 이성수씨
전자공학도 이성수씨 (23·서울대 전자공학과 대학원생). 그는 국내 최초로 컴퓨터 통신을 통해 3천장 (2백자 원고지) 분량의 공상 과학 소설을 연재하고 이것을 다시 책으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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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임종국등 문학의 현실성 일깨워
천안 지안 인자안. 하늘이 편안하여 비·바람 잘내리니 땅에는 해마다 풍년이요, 인심 또한 편안한 천안은 예부터 효자·효부, 열사·열녀를 많이 배출한 충효의 고장이다. 고려 대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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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바다 어우러져 문향 전통 이어간다|강릉·속초 문화
『여섯 폭 비단 치마 노을에 끌며/신선을 물러대며 난초 밭 올라/잠깐의 생황소리 꽃 속에 다해/인간의 일만년이 덧없이 흘러.』 우리 여류 문학의 최고봉 허난설헌이 신선 세계에서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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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시대적 감정으로 포착-나무 그리고…|한국적인 한이 살아 숨쉬는 듯-사직동시
시조문학의 중흥과 창달에 앞장서 온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중앙시조대상」은 이 땅의 시조시인들의 창작열을 한층 높여 주었을 뿐 아니라 한해 동안에 발표된 시조들을 엄정하게 가려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