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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기획 - 애완의 철학①] 개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경계가 사라졌다
무릇 살아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적… 사람이 키우는 동물에게 그 기적은 오로지 우리 인간들에 의해 가능해져 사람과 애완동물과의 경계가 조금씩 사라지게 되면 우습게도 사람 사이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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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의 에코 사이언스] 도시에서 야생을 발견하는 즐거움
강찬수환경전문기자·논설위원아파트 거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8층 높이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잎이 돋지 않은 가지에 얹힌 까치집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새봄이 시작되자 어미 까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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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호흡으로 생긴 탄산칼슘이 눈·입 갖춘 생물 진화의 ‘어머니’
삼엽충 화석. 5억4100만 년 전 지구 생명체에 생긴 최초의 눈인 삼엽충의 눈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방해석으로 만들어졌다. 카오스(혼돈)로부터 가이아(대지)가 태어나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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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뮤지스땅스 어미 벌레' 최백호
아현동을 오가다가 낯선 통유리 박스가 눈에 띄었다. 지하로 통하는 출입구를 통유리 박스로 만든 것이었다. 높이 3m, 길이 7m 정도였다. 처음엔 지하철 입구인가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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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조선 선비들 “짐승이 성자로구나”
유학자의 동물원 최지원 지음, 알렙 360쪽, 1만7000원 조선 후기 실학자였던 성호(星湖) 이익(1681~1763)은 우계(友鷄, 우애로운 닭)라 불리던 닭을 길렀다. 어미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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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낭만가객에서 ‘뮤지스땅스’로 … 젊은 인디 밴드의 요람 될 것
뮤지스땅스 연습실 앞에 선 최백호. 이곳에서 그는 ‘어미 벌레’로 불린다. 라디오 DJ와 뮤지스땅스 일 때문에 바빠서 술 마실 시간도 없다는 그는 “매주 축구를 하는데 자연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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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기계량기 위 제비 가족
1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의 한 단독주택 처마 밑 전기계량기 위 제비집에서 어미 제비가 장맛비를 뚫고 잡아온 벌레를 새끼 제비들에게 먹이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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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벌에 쏘였거나, 쐬었거나
한낮 기온이 벌써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야외로 향하는 캠핑족이 늘고 있다. 캠핑족의 증가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연중 비가 오는 기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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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강원도 인제 둔가리약수숲길
둔가리약수숲길 3구간 미산동길의 중간 지점이 송개교다. 다리 밑으로 내린천이 시원하게 흘러내렸다. 한걸음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이다. week&이 강원도 인제의 깊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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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양승태 대법원장
산을 자주 오르는 양승태 대법원장은 “사람들 마음이 물 흐르듯 하면 판결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나이는 뉘였뉘였한 해가 되었고 생각은 구부러진 등골뼈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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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과학 산책] 초음파 통신
조현욱객원 과학전문기자코메디닷컴 미디어본부장 박쥐는 초음파를 발사해 어둠 속에서도 먹이가 되는 벌레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 먹이 입장에서는 초음파를 들을 수 있어야 생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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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내일은 어버이날…책으로 읽는 ‘우리 가슴 한 켠의 어머니·아버지’
화가 이종구씨가 고향인 충남 서산군 오지리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농촌 사람들에 대한 충실한 다큐멘터리로 그린 ‘속(續) 농자천하지대본(農者 天下之大本)-연혁’. 부대종이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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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달걀 속에도 생명 꿈틀, 닭은 내게 진리의 동반자”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는 자신과 닭과의 교감을 담은 『계림수필』을 펴냈다. [통나무출판사 제공]도올 김용옥(61) 전 고려대 교수가 닭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양계장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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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의 ‘클로즈 업’] 엄마 , 이번 엔 내차례야
요즘 대낮의 들판은 덥습니다. 이른 더위를 피해 들어간 나무 그늘 밑에서 참새들이 소리로 사람을 부르더군요. 나뭇가지 사이를 기웃거리는데 마침 참새가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먹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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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고인 지상에 천국은 가능한가, 끝없이 묻다
1993년 4월 중순 김치찌개와 곱창구이를 하는 허름한 술집에서 소설가 이청준씨와 임권택 감독이 만났다. 계절은 바야흐로 봄 사월, 꽃바람은 산들거렸으나 30여 년의 군사정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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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서 인간을 읽고, 죽음에서 삶 찾는다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최재천 지음l궁리l378쪽유전자에 각인된 인간의 본성우리 인간의 내면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본성이 있으리라고 추측합니다. 인간도 진화의 산물이기에 동물을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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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용 새 시집 '도장골 시편'
이제는 시인 김신용(61.사진) 앞에서 '지게꾼 시인'이란 수식어는 치워야겠다. 지게꾼 날품을 팔며 하루하루를 앙버텨낸 자신의 지난날을, 김신용의 새 시집 '도장골 시편'(천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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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 4년 만에 시집
아뿔싸! 시가 짧아졌다! 내일 모레면 예순인 시인, 평생토록 섬진강물 바라보고 살더니 말이 없어졌다! '그래, 알았어/그래, 그럴게/나도…… 응/그래' 겨우 열다섯 글자 적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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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나의 이름은…
홍옥을 한 봉지 샀다. 오래전에 잃어버린 홍옥의 맛을 기억하느라 입 안은 신 침으로 가득했다.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과즙이 흐르는 하얀 속살 사이로 반짝 햇살 한 점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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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망각하고 싶은 과거의 늪에 빠져 …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무한한 기억력으로 모든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듯하다. 잊어버리지 못하는 기억이 가슴 아픈 사연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때때로, 아니 빈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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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탁란(托卵)
알에서 깬 오목눈이 눈부신 오월 하늘 어미새 물어나른 푸른 벌레 삼키다가 뻑 뻐꾹 설지 않은 음(音) 귀를 종금 세운다. 산 계곡 이는 공명, 요동치는 가슴 떨림 얼결에 화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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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동서양 고전에서 찾아낸 삶의 참 알갱이
#1.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 소식이 발표되던 날 저녁 민주당 최고위원 김근태님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그의 수상은 개인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인권과 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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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고전에서 찾아낸 삶의 참 알갱이
고규홍 Books 편집장 #1.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 소식이 발표되던 날 저녁 민주당 최고위원 김근태님은 텔레비전 방송에서 "그의 수상은 개인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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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원작 〈첼로켜는 고슈〉
미야자와 겐지(일본 최고의 동화작가)의 원작을 뛰어난 그림과 음악으로 충실하게 이루어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작화 전문인 오(OH) 프로덕션이 6년에 걸쳐 독립적으로 제작한 애니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