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숙종 때 암행어사 박만정의 행적
3월20일 맑다. 용강 동창 근처 촌사에 이르러 조반을 먹으러 이리저리 돌다가 자칭 양반이라 하는 집 사랑에 들어 전미 너 되로 겨우 요기를 하였다. 그가 어디 가느냐고 하기에 안
-
연예
17일부터 서울에서 개막되는 제18회 「아시아」 영화제의 시상「트로피」가 13일 제작 완료, 첫 선을 보였다. 금년부터 비경쟁성 영화제로 첫 출발함으로써 시상제는 없애려 했으나 영
-
(5) 숙종 때 암행어사 박만정의 행적
【3월19일 계속】김 서리의 의견은 중요한 고비에 황해도에서 어른거릴 것이 아니라 대동강 건너 평안도 땅에서 양식을 구해 오자는 것이다. 그건 좋은 생각이라 여겨졌다. 『마침 용강
-
암행어사 일기-제자는 『해서 암행일기』의 표지(2)숙종 때 암행어사 박만정의 행적
3월10일 맑다. 새벽에 일어나니 몸이 퍽 거뜬해졌다. 금천군 앞 주막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 저탄을 지나 백천 땅에 들어섰다. 저탄은 이괄의 난 때 이중로·박영신 등이 싸우다 죽
-
민병체계의 임란 때 의병|대구서 발견된『간과 일기』의 내용을 보면
최근 대구에서 찾아낸 임란 때의 초고 본인『간과 일기』는 의병의 형성과 조직 및 전투 상을 보이는 희귀한 사료이다. 1591년 4월 왜구가 침범한 이래 1년 동안 대구지방을 중심으
-
「서 업」소득 자
며칠 전「서 업 소득 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한다는 기사가 난적이 있다. 매달 꼬박꼬박 엄청난 갑근세를 물고 있는 나로서는 세무사찰하고는 워낙 거리가 먼 터이지만 표제 중
-
히드, 교향악단을 지휘하다|런던=박중희 특파원
『음반 계의 「스타」로서 등장한 재상』― 한다면 도대체가 실없이 들려 좀 한가한 독자라도 눈을 신문 딴 곳으로 옮길 법 한 일이다. 그러나 곧이야 듣건 말건 에누리없는 이와 같은
-
(40)현대 한국인의 이상상|그 바람직한 이념과 조건|대표집필 서기원
현대 한국의 이상상이란 문제를 놓고 생각할 때 먼저 감당하지 않으면 안될 문제는 그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냉정한 비판일 것이다. 또한 우리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자기반성을 통해
-
현대문학전속극회『양반전』공연
「현대문학사전속극회」는 제2회 공연으로 유신종 극본 차범석 연출『양반전』을 25·26 양일간(하오 4시·7시) 한국일보사 소극장에서 상영한다. 이조 중엽의 박지원 작『양반전』을 현
-
「신민사관」 바로 잡은 신채호 선생|그의 36주기 추모기념 강연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 36주기 추모기념 강연회가 21일 하오1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렸다. 조국독립을 위한 광복운동의 선구자이며 사학자요 언론인이었던 단재가 여순 감옥에서 세상을 떠
-
미국에 소개될 한국의 족보-마이크로 필름에 수록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온 한국의 족보들이 곧 마이크로 필름에 수록, 미 족보학회에 등록되게 된다. 세계의 족보 중 비교적 광범위하고 상세한 한국의 족보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여
-
영인본 「고전 총서」 3권
서울대 고전 간행회는 최근 「서울대 고전 전서」로 3권의 자료를 영인 출판했다. 이번 간행된 자료는 이조 중기의 실학자 유수단의 『우서』, 정동유의 『주영편』, 그리고 몽한 사전인
-
(368)「카페」시절(10)|이서구(제자는 필자)
지금도 그렇지만 극장주변에는 술집도 많고, 호떡집도 그득하다. 해가 저물어 극장 옥상에서 손님을 부르는 날나리 소리가 구슬프게 들리면 극장앞마당은 설레기 시작한다. 그때는 주간흥행
-
(360)-제자는 필자|「카페」시절(2)
서울에 「카페」가 등장할 무렵, 또 하나 새로 생긴 것은 다방이었다. 다방에서도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양주를 곁들여 팔았고, 간단한 안주와 술을 따르는 「레지」는 「카페」아가씨
-
라디오·TV
TBC-TV는 『양반전』에 이어 새 목요연속극 김영곤 작·독고중훈 연출 『극성부인』을 6일(밤 8시40분)부터 방영한다. 남편을 출세시키려는 부인의 극성을 주제로 다룬 시대물. 극
-
역광선
국가보위 법, 경제분야는 법 있어도 시행 않을 터. 모두가 다 그러는 게 이상. 대연 각 근저당 43억, 4억 추가 융자키로 꼼짝못하고 당하는구나, 은행. 외국항공사 여행사 한국
-
라디오-TV
23일밤8시40분부터 방영되는 TBC-TV의 고전해학극 『양반전』은 양반이 된 방고리(허장강)의 수난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양반들의 꾐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된 방고리는 화가 머
-
라디오·TV
TBC-TV 고전 해학극 『양반전』 (매주 목요일 밤 8시40분), 그 특유한 유머와 풍자적인 내용으로 다음 얘기가 몹시 기다려지도록 이끌고 나간다. 오늘은…. 양반 된 방고리 죽
-
라디오·TV
TBC-TV는 6일부터(월∼금 밤8시30분) 매일고전해학극을 신설, 방영한다. 그 첫「테마」는 『여보 정선달』―. 고전이지만 그 속에서 현대 우리사회의 소담스런 일면을 엿볼 수 있
-
라디오·TV
갈수록 인기를 높이고있는 고전해학극 『양우전』(매주 목요일 밤8시40분). 오늘은 양반이 된 방고리가 양반이기 때문에 겪어야하는 수난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양반은 글을 알아야한다,
-
역광선
소작 전 농지의 20%. 나머지 80% 자작농은 잘사나. 청소년 선도. 『나만 닮아라』할 노장 년이 있어야지. 암벽에 달린 젊은 목숨.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이
-
라디오·TV
연암 박지원의 풍자소설을 극화한 TBC-TV의 『양반전』 (매주 목요일 밤 8시40분부터)은 원전 그대로의 각색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는 점에서 다른 고전 「드라머」와
-
(33)문화창조의 이념
문화란 말의 개념규정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문명과 문화를 대비시켜 볼 때 전자는 영미제국에서 많이 쓰는 Civilization에 해당될 것이고, 후자는 독일에서 흔히 쓰이는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