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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비·고동·거북손·홍합·청각 … 갯바위에 찬거리 널려 있네
거문도 바다는 깊다. 깊어서 검다. 이 검푸른 바다 아래에 삼치·감성돔·고등어·갈치 등 숱한 생선이 살고 있다. 절벽 끝의 거문도 등대가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여행기자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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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도와달라'고 하길래 비대위원장 수락
이상돈(왼쪽) 중앙대 명예교수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이던 2012년 11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선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중앙포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2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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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도와달라’고 하길래 비대위원장 수락
이상돈(왼쪽) 중앙대 명예교수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이던 2012년 11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대선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중앙포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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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도야마에서 온 일본인 독자의 편지
서승욱도쿄 특파원 지난겨울 도쿄 도요스(豊洲) 소재 대형 쇼핑몰의 레스토랑, 옆 테이블의 손님이 식사를 끝내고 외투를 입으려는 자신의 유치원생 딸에게 속삭였다. “여기서 입으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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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 아이디어 없다 다만 조합만 새롭게 할 뿐!
‘생 각에 잠긴 아르키메데스’. 도메니코 페티(1588~1623)의 1620년 작품. [사진 위키피디아]표절하기를 무척이나 사랑해 표절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석·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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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NHK 심포니 6월1일 내한 … 손열음, 프로코피예프 협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한 일본 최고 역사의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의 협연 무대로 한국 음악 애호가를 찾아옵니다. 최근 한국과 일본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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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 연말까지 총 6회 프로그램
국내 최고의 청소년 클래식 프로그램인 ‘2014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가 중앙일보와 예술의전당 공동주최로 10일 올해 시즌을 엽니다. ‘정치용과 어메이징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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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도자기·발레는 닮았다’ … S매거진 메시지에 공감
나에게 중앙SUNDAY는 2007년 3월 탄생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온 신문이다. 읽을수록 더 깊어지는 맛에 애독자가 됐고, 앞으로도 10년 이후를 바라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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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 좋은 책] ③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 카잔차키스는 20세기 그리스문학을 대표하는 문호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서구 문명과 문학의 요람인 그리스에서 문학이 부활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다.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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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셰익스피어만 중요한가, 뉴스 읽는 법도 배워야
The News: A User’s Manual Alain de Botton Hamish Hamilton 267쪽, 18.99 파운드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인 알랭 드 보통.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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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멜로디, 중앙SUNDAY서 뽑아 시로 엮어
시 형식의 끊임없는 모색으로 유명한 박찬일 교수는 “제2권의 출간은 장담할 수는 없다”며 “독자로서 계속 밑줄을 쳐가며 ‘언어 중의 언어’를 메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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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시인과 정치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오랜만에 시집 댓 권을 내리 읽었다. 내리 읽었다는 것은 시(詩)에 대한 모독일지 모른다. 찬찬히 씹고 또 씹어 시어(詩語)가 입속에서 잘게 부숴질 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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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품었던 여인 장칭, ‘마지막 자유’는 사과 따기
마오쩌둥 사후 마오와 후계자 화궈펑의 사진이 중국 전역에 나란히 내걸렸다. 1977년 1월에 완성된 마오와 화궈펑의 표준 초상화. 한동안 부자관계라는 설이 나돌 만큼 생김새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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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장이 죽었다고? 죽음이 보일 정도로 써봐라 그러면 읽히는 글 나온다
경기도 궁내동 집에 마련된 작가의 집필실. 널찍한 책상엔『정글만리』의 원고 3615장과 자료·취재수첩 110권이 가지런히 쌓여 있다. 누가 알았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풍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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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장이 죽었다고? 죽음이 보일 정도로 써봐라 그러면 읽히는 글 나온다
경기도 궁내동 집에 마련된 작가의 집필실. 널찍한 책상엔『정글만리』의 원고 3615장과 자료·취재수첩 110권이 가지런히 쌓여 있다. 누가 알았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풍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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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신문은 끝났다 ?
권석천논설위원 신문이 위기라고들 한다. 지난해 한국의 가구당 신문 구독률은 24.7%(한국언론진흥재단). 1996년 69.3%, 2008년 36.8%와 비교하면 경착륙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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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법’ 고민한 철학자 황제의 병영일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대리석 흉상(프랑스 툴루즈 생레몽박물관·170~180년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그렇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엄청난 독서가로 유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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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서글플 땐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를
Franz Liszt by Henri Lehmann(1840) Carnavalet Museum, Paris 하루키 신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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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성스러움 vs 색스러움 … 베스트셀러 선두다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기로에 선 러시아 문학이 새로운 장르와 언어, 주인공을 모색 중이다. 러시아 시장이 현재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또 현대의 독자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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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랭커셔의 민담·미신이 내 이야기 소재
글로벌 문화상품의 저력을 설명할 때 단골로 인용되는 사례가 ‘해리 포터’ 시리즈다. 소설과 영화로 이어지는 대성공은 출판계에서 찬밥 신세이던 아동문학, 나아가 영 어덜트 문학(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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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대중적 글쓰기 15가지 도움말
유홍준 교수는 ‘유익한 말씀’을 잘하기로 문화계에서 소문난 이다. 그래서 별명이 ‘교육방송’이다. 이견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통일운동가 백기완, 소설가 황석영씨와 더불어 3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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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짧고, 재미있게 …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관련기사 심수관 도요지 유물 ‘히바카리’엔 조선 도공 넋이 … 유홍준 교수는 ‘유익한 말씀’을 잘하기로 문화계에서 소문난 이다. 그래서 별명이 ‘교육방송’이다. 이견이 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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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그래픽부터 인터뷰까지 튼실했던 MD 기사
연일 개성공단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만 가는 요즘이다. 이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듯 4월 28일자 중앙SUNDAY 1면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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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사니” 말 대신 선물하고 싶은 책
독일 튀링겐에 있는 자갈길. 인생이 길이라면, 길에는 ‘간 길’이 있고 ‘가지 않은 길’이 있다.돌이켜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배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6~1963)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