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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제단에서 내려오듯
알프레트 브렌델 고별공연 음반의 뒷 표지. 알프레트 브렌델(86)이 무대를 떠난 지도 10년이 되어 간다. 미안한 말이지만 현역시절에도 그는 나의 피아니스트 선발투수진에 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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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숨겨놓은 비경
알프레트 브렌델이 연주한 ‘디아벨리 변주곡’ 음반. 명곡과의 인연으로 음악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골트베르크(Goldberg)가 대표적이다. 1741년 드레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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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웃기는 음악의 숭고함
김호정문화스포츠부문 기자설명 없이 듣는 편이 나은 음악도 있다. 모차르트의 작품 K.522다. 문제는 곡의 가장 마지막 화음인데 틀린 음들뿐이다. 괴상한 음들이 울리는 바람에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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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건축가 닮은 베토벤, 몽유병 환자 같은 슈베르트…
『알프레트 브렌델 아름다운 불협음계』는 피아니스트 알프레트 브렌델(85)의 수필이다. 9개의 파트로 구성된 단편적인 글들로 구성됐다. 브렌델의 연주를 들으며 피아노 해석의 이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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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나의 동경 나의 위안] 사소한 음표까지 살아 숨쉬게 하는 마력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태어난 소련 최고의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 강인한 힘과 섬세한 시정을 동시에 갖췄다. 최근 베토벤을 다시 듣기 시작했다. 좋게 말하면 집중해 듣는 버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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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서글플 땐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를
Franz Liszt by Henri Lehmann(1840) Carnavalet Museum, Paris 하루키 신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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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신고 24분 내내 으르렁거리는 그녀
하정우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다른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영화관을 찾는다.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황해’ 등등 나오는 작품마다 상당한 재미와 작품성이 보장된다. 하루키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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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갈망했으나 당최 모르겠는, 자유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위로 물결같이 춤추는 님, 무명 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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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London 은 클래식에 젖어 …
피아니스트 김선욱(20)은 올여름 짐을 꾸린다. 영국 런던으로 이사 가기 위해서다. 이달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그가 직업연주자로 살기 위해 선택한 터전이다. 왜 런던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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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케스트라 제2의 도약 한창
음악원 졸업생들로 출범한 오케스트라중 세계수준으로 발돋움한 교향악단으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파리 오케스트라(사진)를 꼽을 수 있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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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와 신동
올해 65세인 알프레트 브렌델은 살아 있는 피아니스트 가운데「최고의 거장」으로 꼽힌다.체코태생으로 런던에 살고 있는 그는최근 뉴욕 필하모닉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시리즈를 취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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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성악男 김재형군 수상소감
지난 75년 중앙일보사가 음악계의 장래를 짊어질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중앙음악콩쿠르는 조수미.최현수.양희준.김동규.연광철.고성현(성악),피호영.전용우.양고운.백주영(바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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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소나타 전곡시리즈의 大家 알프레트 브렌델
지난달 5일 65회 생일을 맞은 독일 피아니스트 알프레트 브렌델의 기념앨범이 CD 25장짜리 박스로 출시됐다.『알프레트 브렌델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이 앨범은 지난 25년동안 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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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구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누군가를 가리켜 천재라고 부를 때 우리는 이미 몇가지를 미뤄짐작하고 있다.어린 나이에 도달한 숙성한 해석과 높은 기교,아마도 이런 것들이 천재 음악가의 요건일 것이다. 그런 뜻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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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클래식 ◇「슈만」『환상의 소곡집 op12』=피아노 「알프레트·브렌델」(필립스·성음) ◇「라벨」『어미거위』=지휘「에드아르도·마타」, 달라스 심퍼니오키스트러 (RCA·지구) ◇「댕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