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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퇴직금 날리는 사회
이정재논설위원·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그러니까 돌이켜보면 그건 엄청난 오해요 자만이었던 셈이다. 내 이름은 ‘난달라’. 4년 전 빵집을 차렸다. 막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신생 브랜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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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은퇴 앞두고 이유 없이 슬프다는 50대 남성
Q 50대 후반 남성입니다. 검정 고무신이 찢어지면 바늘로 기워 신고 다녔을 만큼 어릴 적 지독하게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지금은 자수성가해 재산을 꽤 모았고 조만간 은퇴할 생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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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기자의 '위기의 가족'] 예비 장모가 무당이었지만…
[중앙포토DB]“밥그릇이 뭐가 중요해?” 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여름. 예비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신혼살림에 쓸 물건을 고르다가 밥그릇은 왜 이 비싼 걸 사야하냐, 칼은 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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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27년 삶, 지미 헨드릭스 여기 잠들다
음악체험 박물관 EMP의 내부. 이곳에는 지미 헨드릭스가 공연 중 부순 기타, 코베인이 그린 공연 포스터 등 록 스타들이 남긴 희귀한 물품들이 소장돼 있다. [사진 조현진]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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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27년 삶, 지미 헨드릭스 여기 잠들다
음악체험 박물관 EMP의 내부. 이곳에는 지미 헨드릭스가 공연 중 부순 기타, 코베인이 그린 공연 포스터 등 록 스타들이 남긴 희귀한 물품들이 소장돼 있다. [사진 조현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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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기자의 '위기의 가족'] 예비 장모가 무당이었지만…
[중앙포토DB]“밥그릇이 뭐가 중요해?” 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여름. 예비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신혼살림에 쓸 물건을 고르다가 밥그릇은 왜 이 비싼 걸 사야하냐, 칼은 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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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쓰촨의 팽이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쓰촨 성의 성도인 청두가 있다. 청두에서 차를 타고 한 번도 쉬지 않고 2시간을 달리면 러쯔라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러쯔는 청두 옆 쯔양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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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 날의 흔적 김광석 뮤지컬은 운명처럼 시작됐다
연습실에서 함께한 김준수·장진 감독·박건형(왼쪽부터) 2013년 뮤지컬계엔 때아닌 김광석(1964~1996) 바람이 불었다. 3월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부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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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죽음의 과정이 내게 축제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난해인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와 친구가 됐다. 이성규(51) 독립 다큐 프로듀서. 인도와 네팔 등지를 여행하면서 다큐를 찍어왔다. 인도 인력거꾼의 애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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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겨울 추위 녹이는 문장 … 거기 사람이 있었네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 김연수 외 지음 봄날의책, 336쪽 1만3000원 누군가가 평생 한 점 한 점 모아놓은 아름다운 수집품을 보면, ‘이렇게 타인의 평생을 손쉽게 엿봐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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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기자의 '위기의 가족'] 예비 장모가 무당이었지만…
[중앙포토DB]“밥그릇이 뭐가 중요해?” 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여름. 예비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신혼살림에 쓸 물건을 고르다가 밥그릇은 왜 이 비싼 걸 사야하냐, 칼은 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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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기자의 '위기의 가족'] 예비 장모가 무당이었지만…
[중앙포토DB]“밥그릇이 뭐가 중요해?” 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여름. 예비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신혼살림에 쓸 물건을 고르다가 밥그릇은 왜 이 비싼 걸 사야하냐, 칼은 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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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규' 통보하자 쓰러진 저우융캉
저우융캉 최근 체포설이 보도된 저우융캉(周永康·71)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당 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기율 위반 당원을 구금해 조사하는 쌍규(雙規)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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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초오유(하)
세계 6위봉 초오유(Cho Oyu·8201m) 북면 베이스캠프(5700m·이하 BC)는 히말라야 14개 봉우리 BC 중에서 가장 높다. 반면에 BC까지 가는 길은 편하다. 중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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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랑 같이 잘 때 느끼죠 이젠 진짜 가족이라고
입양 상담을 하며 유기견을 보고 있는 김본(경기도 고양 한내초 3)양과 어머니 장주옥씨. 유기견 미도 입양한 김세현(15)ㆍ고현(11) 자매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그리고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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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신 장군이 평생 묻어둔 비밀 … 적장이 맡긴 고아, 교수로 키웠다
서울현충원 사병묘역에 마련된 고 채명신 예비역 중장의 묘지에서 30일 삼우제가 열렸다. 특전사 군종 참모를 지낸 김충렬씨(75·목사)가 유가족들을 위해 아코디언으로 찬송가를 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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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보물’ 된 박인비 … 우즈는 ‘드롭 게이트’ 먹칠
타이거 우즈가 1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유럽 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2라운드 5번 홀에서 덤불에 박힌 공을 빼낸 뒤 드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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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신 장군이 평생 묻어둔 비밀 … 적장이 맡긴 고아, 교수로 키웠다
서울현충원 사병묘역에 마련된 고 채명신 예비역 중장의 묘지에서 30일 삼우제가 열렸다. 특전사 군종 참모를 지낸 김충렬씨(75·목사)가 유가족들을 위해 아코디언으로 찬송가를 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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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취리히 통신] 조이스와 채플린이 선택한 나라 … 스위스 매력은 뭘까
스위스 취리히 플루테른 공동묘지에 있는 제임스 조이스의 무덤. 평생을 그와 함께한 아내 노라도 그의 곁에 묻혀 있다. [중앙포토] 스위스 취리히 도심을 가로지르는 6번 트램의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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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재배한 쌀·수수와 통밀 투박하지만 깊은 맛
1 알갱이가 충실한 밥을 씹는 것처럼 즐거운 일도 없다 사람들은 밥을 먹는다. 아니, 아시아인들은 밥을 먹는다. 그중 중국 북부 지방과 일본·한국에서는 단립종(쌀알 길이가 짧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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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조직 내 주연이 돼야”“올드 보이 네트워크 대처를”
제 10회 WIN 콘퍼런스에서 만난 손병옥 WIN 회장(왼쪽)과 우치나가 유카코 J-WIN 회장. 조용철 기자 한국과 일본의 대표 여성경영인이 얼굴을 맞댔다. 손병옥(61) 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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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재배한 쌀·수수와 통밀 투박하지만 깊은 맛
1 알갱이가 충실한 밥을 씹는 것처럼 즐거운 일도 없다 사람들은 밥을 먹는다. 아니, 아시아인들은 밥을 먹는다. 그중 중국 북부 지방과 일본·한국에서는 단립종(쌀알 길이가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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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기자의 '위기의 가족'] '갑(甲)' 아내의 다이어리 하트
"미안해. 아빠가 잘못했어. 마음 몰라줘서 속상했구나.” 놀아주지 않아 골이 난 딸아이를 남편이 달콤한 목소리로 달래기 시작합니다. 설거지를 하며 두 사람의 대화를 듣는데,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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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문학의 교황'이 논하다, 대문호들의 민낯
작가의 얼굴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지음 김지선 옮김, 문학동네 376쪽, 1만8000원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독일 유학시절. 무심코 돌린 채널에 걸린 어느 토크쇼에서였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