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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의식적 표절 … 징계 시스템 필요”
소설가 신경숙씨의 어정쩡한 표절 사과에 비판 여론이 거세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의 긴급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 왼쪽부터 조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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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 기자의 오후 6時] 슬픔이 없는 십오 초
거울 속 제 얼굴에 위악의 침을 뱉고서 크게 웃었을 때 자랑처럼 산발을 하고 그녀를 앞질러 뛰어갔을 때 분노에 북받쳐 아버지 멱살을 잡았다가 공포에 떨며 바로 놓았을 때 강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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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잔치 어떠세요
가을 책나들이 어떠세요 '제10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10월 1일~5일 ‘파주북소리 2014’ 10월 3일∼12일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한 가을날, 책의 숲으로 나들이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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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청춘은 사랑하고 싶다
지금부터 다시 한 번 읽는다면 이 기사의 진짜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청춘 리포트의 첫 글은 거꾸로 쓴 기사입니다. 이 섹션은 거꾸로 생각하고 뒤집어 고민하는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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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단 큰축제 열린 날 이날을 위해 쓰고 또 썼다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문학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김수정씨, 미당문학상 수상자 권혁웅 시인, 황순원문학상 수상자 김인숙 작가, 중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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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미당문학상…권혁웅 ‘봄밤’, 황순원문학상… 김인숙 ‘빈집’
제12회 미당(未堂)문학상 수상작으로 시인 권혁웅(45·사진 왼쪽)씨의 ‘봄밤’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으로는 소설가 김인숙(49·오른쪽)씨의 단편소설 ‘빈집’이 각각 선정됐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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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문 당선작/평론 부문 당선작] 이름을 찾는 주체들의 문장 -이재원-
1. 꿈에서 깬 ‘나’들의 목소리 꿈에서 막 깨어 정신을 주워 담은 당신이 가장 먼저 쓰고 싶은 문장은 무엇인가? 2000년대 한국 시들은 스스로를 꿈에서 깨우기 위해 자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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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되지 않으려면 시를 써라”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글을 써라. 가능하면 시를.” 꼰대는 나이 많은 사람이나 선생님을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공개 석상에서 함부로 쓰기 힘든 은어·속어다. 하지만 자신 역시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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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문학상 수상자 심보선 시인 선정
시인 심보선(41·사진)씨가 11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금 여기’ 등 다섯 편.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12월 8일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노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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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문학과 건축이 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건축가 김광수와 소설가 한유주의 만남으로 탄생한 도시 모형. 내러티브도 거의 없는 한씨의 작품 『달로』 『얼음의 책』에서 영감을 받아 활자가 도시의 중심이 되면서도 일체 수식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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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안개처럼 살아나는 기형도 열기
시인 기형도(1960∼89·사진)가 스물 아홉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뜬 지 7일로 만 20년이다. 밤 공기가 아직 차가운 3월, 그는 서울 종로의 한 심야극장에서 곧 출간될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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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⑦ 심보선 → 강정 『키스』
강정의 시집 『키스』(2008, 문학과지성사)를 홍콩에서 읽었다. 거기에 머무르는 열흘 동안 읽은 유일한 한국어 책이라 그런지, 그의 시집은 상상 속에서 나를 자꾸만 서울로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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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⑥ 김중혁 →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요즘에도 사람들이 시를 읽나? 모르겠다. 나는 한동안 시를 잊고 살았다.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요즘에도 사람들이 시를 쓰나?’라는 생각도 하지 않을 만큼 무관심했다. 살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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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읽는다
지난 한 해 한국 시와 소설의 경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과 『황순원문학상 작품집』(중앙북스)이 나왔다.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엔 올해 미당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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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문학상 수상자 송찬호 “앓으며 시 쓰지만 내 운명”
미당문학상 수상작 ‘가을’은 사실 예심에선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코스모스’ ‘소나기’ 등 송찬호 시인의 다른 작품이 물망에 올랐었다. ‘가을’은 콩이 단단히 여물어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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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시, 노장·신예 나란히 … 소설, 세대교체 거세
제8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최종심 후보 20명이 확정됐다. 미당문학상에는 ▶김명인 ▶김행숙 ▶송재학 ▶송찬호 ▶심보선▶이영광 ▶이원 ▶장석남 ▶정진규 ▶최금진 시인 10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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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예심 후보 시인 30명, 소설 27편 선정
제8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 문학상의 1차 심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초부터 넉 달동안 선고심(選稿審) 형식으로 진행된 1차 심사 결과 미당문학상은 시인 30명을 예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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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건축 … '처음'부터 '끝'까지 까 놓기
함성호 시인(中)의 ‘불만카페’전 풍경. 왼쪽 사진은 관객의 불만을 기다리는 작품들이고, 오른쪽 사진은 불만을 적고 있는 관객들. [사진=박종근 기자]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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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향씨 19번째 시집 펴내
…시인 김지향씨가 19번째 시집 『위험한 꿈놀이』(양문각 刊)를 최근 펴냈다.『산다는 것은 바로 시 쓰는 일』이라며 시력(詩歷)40년에 시집 19권을 펴낸 다작의 시인 金씨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