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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학교 주변의 술집공해
유교적 가치규범이 사회의 지도관념이던 때만해도 학교주변이나 반촌은 말할 것도 없고 여염에서조차도 주점이나 청루는 없었을 뿐더러 저자마저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이 우리 나라의 실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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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처럼 되어 가는 현대인|김원일
많이 듣는 말이지만, 영웅이나 위인의 시대는 전세기로 끝난 것 같다. 지사나 기인이 대우받던 시대도 때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좀 별난 사람」 조차 찾아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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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부인
「이솝」우화에도 있다. 점장이 한사람이 장터에 앉아 손님을 부르고 있었다. 이 때 점장이의 이웃에 사는 사람이 달려와서 점장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알려 주었다. 세간을 모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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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혹한 이 세상에 미련 없다"-이종대 유서|"네 식구 한 묘에 묻어 주셔요"-부인 황 여인
이종대는 자살하기 전 아버지 이규문씨와 아내, 그리고 이정수씨 가족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겼다. 「캘린더」 뒷면과 16절지 갱지·「레코드·재키트」 등에 파란·빨간색 연필로 쓰여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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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사 박중희 특파원「부카레스트」여로
준령들이 솟은 고원이 약간 고개를 숙이면서 눈 아래에 펼쳐지는「클루지」시의 첫 인상도 정치적인 동구를 느끼게 하기보다는 우선은 남구라는 것에 가깝다. 5∼6층 짜리 세기초 전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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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카메라」에 담은 「집념 16년」|마산 약방주 김일규씨
「카메라」에 쏟은 일념. 인생을 시종 「카메라」에 담는다. 담아 보는 정도가 아니라 기록하고 전시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다. 경남 마산시 두월동 2가 10 마산 약방 주인 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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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선거 연설 만상
유세는 야당에는 「붐」을 일으키는 득표 활동이 주무기이지만 여당에는 당원의 사기진작과 야당이 일으킨 불을 끄고 바람을 잡는 방비 수단에 불과하다. 신민당은 유세를 통해 일으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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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허영의 세모」에 "선의"는 대답없고…
세모의 풍경은 마치 「배니티 페어」를 연상하게 만든다. 허영의 시장-. 「배니티 페어」 (Vanity Fair)는 「존 번얀」(1628∼88)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한 도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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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걸고 대도시대결로|여야 득표작전 주말부터 고비에
개헌안의 국민투표운동은 여야의 쟁점이 그 촛점을 달리한 가운데, 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도시 유세대결로 대세를 가름하게 됐다. 공화·신민 양당은 6일 간부회의를 각각 열어 11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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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새 교육의 연륜을 더듬어|대구 희도국민학교
한자앞도 분간키 어려운 밤이었다. 『쿵-와르르』 성벽주변에 살던 백성들은 꼬박 뜬 눈으로 밤을 밝혔다. 『불질을 하는건가?』 『사방에서 들리는데…』 광무산년 (1906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