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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가출한 신의 딸이 인간들에게 사망날짜 알려줘버렸다
━ [더,오래] 현예슬의 만만한 리뷰(114) 영화 ‘이웃집에 신이 산다’ 혹시 신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이렇게 물으니 꼭 길에서 한 번쯤 붙잡혀 봤을 ‘그분'들이 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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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귀로 쓴 ‘합창’ 듣고, 코로나 시련 이겨내길…
━ 베토벤이 2020년 세상에 띄우는 편지 악성(樂聖)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인 올해, 세상은 무대의 환희 대신 역병의 창궐로 신음하고 있다. 장애를 이겨낸 음악가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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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저희는 약하니 버리지 마시옵소서”
유자효 시인 코로나바이러스에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찾아본 집 근처 산에는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신록의 여린 잎들은 마치 아기처럼 앙증맞습니다. 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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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와 ‘유니크’, 최후의 승자는
━ 오페라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극장지배인, 음악이 먼저 말은 그 다음’ 살리에리 김재섭 범접할 수 없는 천재와 그를 시기한 준재의 비극. ‘세기의 라이벌’ 모차르트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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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기 전 환하게 빛나다
━ an die Musik: 슈베르트의 마지막 해 소프라노 엘리 아멜링이 부른 ‘바위 위의 목동’이 수록된 음반. 재킷 그림은 슈베르트 친구들의 모임인 ‘슈베르티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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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문화 차트
━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순위 책명 / 작가·출판사 01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글터02 잠1 /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03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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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기막힌 쇼팽 연주, 그 아이가 바로 조성진 … 자기 원하는 게 뚜렷했죠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최근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스승이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 1세대 피아니스트로서 예술과 인생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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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 데들리(1955)
[영화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 판도라 상자 열려도 세상은 불변 영화평론가 질주하는 여인의 거친 숨결로 시작하는 ‘키스 미 데들리’의 첫 화면은 단박에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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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밖으로] 비밀은 ‘비밀 유지’될 때만 매력 내용 알려지면 봄눈 녹듯 허망
3 영화의 포스터. 추리소설 작가 미키 스필레인의 ‘마이크 해머’ 시리즈 중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사진 마티] 관련기사 [영화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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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그의 예술혼 표현 위해 연주자들은 손 ‘혹사’
구스타프 클림트의 ‘피아노 치는 슈베르트2’(1899). 슈베르트는 평생 자기의 피아노를 갖지 못했다. 왕년의 스타 프란츠 리스트.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못 칠 줄 알았던 초절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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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악기들이 같은 언어로 앙상블 이루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창단 63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영국 그라모폰지가 세계 6위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것은 언급하지 않더라도 뒤늦게야 이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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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살아남았다, 예술을 하기 위해
모스크바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쇼스타코비치 무덤. 손열음씨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비석 아래부분에 DSCH 모티브 악보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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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13세에 예수 출산…남편 요셉은 30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티치아노(1488/90~1576)가 그린 ‘성모 승천’. 로마가톨릭과 정교회는 이 세상에서 삶을 마친 마리아가 아들 예수가 있는 하늘로 올라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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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명의 아이콘 …12세 결혼, 13세 예수 출산설
티치아노(1488/90~1576)가 그린 ‘성모 승천’. 로마가톨릭과 정교회는 이 세상에서 삶을 마친 마리아가 아들 예수가 있는 하늘로 올라갔다고 믿는다. “또 천사가 말하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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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백조의 노래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 단 한 번 아름다운 목청을 울려 노래하는 전설을 품은 새가 있다. 우리말로 고니로 불리는 백조(白鳥)다. 긴 목과 하얀 깃털을 가진 자태는 우아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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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야생종 저자 옥타비아 버틀러역자 이수영출판사 오멜라스가격 1만4000원SF의 최고상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모두 수상한 옥타비아 버틀러의 장편 소설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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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된 성악과 기악, 찬연한 아름다움 발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구스타프 말러의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서거 100주기가 되는 내년까지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그 첫 순서로 성시연이 지휘하는 ‘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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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가 된 조각가의 연서 실연 때문에 자살 택했나
생전의 권진규가 서울 동선동 작업실에서 마음의 연인이었던 제자 김정제씨에게 줄 '자소상'을 완성한 뒤 자신의 얼굴과 비교하고 있다. 이 '자소상'이 22일 열릴 K옥션 경매에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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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 모음집 '카스트라토의 시대'
카스트라토(castrato)란 변성기 전에 거세를 해소프라노나 알토 등 여성의 성역(聲域)을 갖게 된 남성 가수를 가리킨다. 여성이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16-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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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천사들' 빈소년합창단 내한
오스트리아가 전 세계에 자랑하는 '소년합창단의 대명사' 빈소년합창단이 3년만에 한국을 찾아온다. 빈소년합창단은 오는 10월 5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6일 대전 대덕과학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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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테너 초청 송년음악회
국내 정상급 테너 3명이 한 무대에 서는 '빅3 테너 초청 송년음악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출연자는 62년생 동갑네인 김상곤과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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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위한 신년음악회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동극장이 기획한.97청소년과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가 1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4시(20일은 휴관) 정동극장에서 열린다. ▶하성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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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뮤직투어
빈 시내 중심가에서 택시로 5분여 거리에 있는 빈극장(Theater an der Wien). 이 극장에서는 4년째 뮤지컬 『엘리자베스』가 공연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서민적이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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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
나와 같은 음치에게는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경우가 가장 곤혹스러운 자리다.자칭 청악가인 나는 틈이 나는 대로 클래식 음악을즐겨 듣는다.청명한 가을밤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일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