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 입은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나 푼수지, 그래도 나 사랑하지. 솔직하게 말해. 나 까탈부리고 찡그리고 볼 내밀고 콧물 질질 침 게게 흘리면서 꿱꿱 거위소리 내면서 울거야. 사랑한다고 해. 사랑한다고 해. "
-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한국정서 접목
"나 푼수지.그래도 나 사랑하지.솔직하게 말해. 나 까탈부리고 찡그리고 볼 내밀고 콧물 질질 침 게게 흘리면서 꿱꿱 거위소리 내면서 울거야. 사랑한다고 해. 사랑한다고 해. " 도
-
극단 목화, 〈로미오와 줄리엣〉공연
지난달 말 독일 브레멘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초청됐던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10일부터 7월 1일까지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시아에서 온 셰익스피어'를
-
대자유 찾아 하늘로 '출가'한 오리
집오리는 날지 못한다.갇혀 편히 지내다보니 나는 법을 잃어버렸다.그러나 같은 족속인 청둥오리는 시베리아 호수에서 언 하늘을 날아 우리의 호수를 오가며 제뜻대로 살고 있다.어린 오리
-
재연스님 유화소설 '빼빼' 인생진리 그려
집오리는 날지 못한다. 갇혀 편히 지내다 보니 나는 법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같은 족속인 청둥오리는 시베리아 호수에서 언 하늘을 날아 우리의 호수를 오가며 제뜻대로 살고 있다. 어
-
[석지명의 無로 바라보기] 무소득 중에 남는 것
충북밀레니엄 원정대가 대륙별로 팀을 나누어 6대주의 최고봉에 각기 올랐다고 한다. 8천8백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감동을 준다. 원정대 깃발 뒤로 눈인지 구름인지
-
비무장지대를 지킨 '평화의 새' 학
종이학 천마리를 접기 위해 밤을 지새워본 적이 있으세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가슴 저리는 안타까움으로 '칠백칠십팔, 칠백칠십구' 종이학의 갯수를 헤아려본 적이 있으신가요? 학을 생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초대시조
'소쩍새' - 민병도 얄궂어라,하필이면 이 한밤에 도끼질인가 지즐대던 물소리도 적막에 길을 잃는데 그 누가 목마른 산을 저벅저벅 찍어 넘기나. 꽃을 훔쳐갔다고 빈 가지도 뺏아갔다
-
사상최대 문인화전 화제-박종회 화백 30년 결산 전시회
복사꽃 이파리가 하늘하늘 술잔 위로 떨어지는 화사한 봄날.기생들과 수작(酬酌)하며 거침없는 붓끝으로 쳐 내려가는 매난국죽(梅蘭菊竹) 사군자.그 위에 일필휘지로 시 한수를 얹히고.한
-
12.중국연극의 귀족 곤극
강소성(江蘇省)남경(南京)시 곤극원 객석은 7월의 불볕더위를 깔고 앉아 무대를 응시했다.무대위에서는 석소매(石小梅)와 호금방(胡錦芳),두 여배우가 열연중이다.여도사(女道士)와 서생
-
구리시 아치울 마을
천호대교 북단에서 워커힐호텔을 지나 구리시를 향해 43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3면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마을이 하나 스쳐 지나간다.작가 박완서(朴婉緖)의 연작소설
-
석일역 스님이 거둬 의식주 보살펴|8원주에 장애인 안식처 "소쩍새마을"
치악산 산자락아래 작은 마을에 정신박약아 등 오갈 데 없이 버려진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터를 잡아 훈훈한 인정을 꽃피우고 있다. 강원도 원주군 판부면 금대리 일명 소쩍새마을. 생후
-
시가 있는 국토기행 시인 이근배|단종 유배지 청령포
이 나라의 산과 물은 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고 이 나라의 역사는 시가 있어 숨결이 한결 드높다. 시로 해가 뜨고 시로 해가 지는 나라. 역사의 마디마디 선인들이 뿌리고 가꾼 시가
-
시조
소쩍새 울음으로 달빛받아 고와지면 아카시아 흰목 씻고 그윽히 뿜는 향기 뉘 문전 닻을 내려도 반가운 작은 돛배. > 섬진강 맑은 물이 굽이굽이 여울지고 강물은 산 따라 돌아 하동(
-
『한춘편편』
1.산마루에서 솔내 더 싱그럽고 빛도 여문 꽃 봄인데 날이 선 칼바람이 또 한 차례 불어 온들 이 알몸 벼랑에 서서 가슴을랑 못 열 건가. 2.누이 조촐히 차린 점심 더운 쑥국 냉
-
소쩍새와 두견새는 다르다
낮에 우는 두견이와 밤에 우는 소쩍새는 모양과 크기가 염연히 다르다. 그러나 고시조나 고사에서는 두 새가 같은 새로 혼동되었고 문교부 발행 고교3년 국어교과서(국문학의 전통)와 시
-
(3)월남「스케치」2주5일
「디안」서 돌아와「미라마·호텔」에서 하룻밤 도 묵게된 화가 단은 일제히 군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러고 보니 배가 좀 나오고 뚱뚱한 분들은 흡사 장군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군용기로「나
-
등산
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고 야산 비슷하지만 산세가 재미있고 관광을 겸한 당일 「코스」가 있다. 경기도 양주군 와부면 송촌리의 운길산 (610m). 「버스」를 타건 기차를 이용하건 간
-
4년만에 동아론 소쩍새|서울대 문리대 숲서 밤마다 울어
데모의 소용돌이 때문에 지남 68년이래 캠퍼스의 숲에서 자취를 감췄던 소쩍해(일명 두견이)가 4년만에 조용해진 대학가의 숲에 되돌아왔다. 서울대 문리대 교정 안의 1백여 그루 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