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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풍진 세상일랑 잊고 … 사랑방 한편서 바둑 삼매
1956년 제1기 국수1위전 개회식 직후 기사와 대회 관계자들이 모였다. 서 있는 사람 왼쪽부터 장국원 초단·김명환 초단·김봉선 초단·김태현 초단·최상두 한국기원 총무(오른쪽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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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47만명이 공짜 혜택 … 이런 건보 지속가능하겠나
중앙포토 정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부분적 개선만 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과제이자 1년7개월 동안 추진해온 작업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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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컴퓨터 원주민과 이주민
세상살이 좀 하다 보니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이상한 세상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 내 생애에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줄이야. 컴퓨터가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된다는 주변의 조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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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國手)의 시대…바둑삼매에 빠지다
1958년 여름 대구 동성로 경북기원. 원장은 엄보익(1903~74ㆍ변호사) 국수(國手ㆍ최고수). 많은 기객 중 경주에 사는 이석홍(1898~1975) 국수도 있었다. 섭씨 3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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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를 묶어준 아버지의 손
화상 으로 가운데와 넷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붙어 버려 수화의 ‘사랑합니다’가 됐다. 가족들이 같은 손 모양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큰딸 현주씨,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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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조기퇴직에 서로 경쟁자 … 요즘 세대갈등 원인, 결국 돈 문제
전문가들은 “요즘의 세대 갈등은 단순히 정서적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 원인이 있다는 점을 바로 보자”고 조언했다. 이강원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소장은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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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불통 … 모든 세대가 "정치 얘기만 나오면 대화 안 돼"
사진작가 박병문씨(56.오른쪽)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광부였던 아버지 박원식씨(87)와 나란히 서 있다. 뒤에 걸린 사진은 박 작가가 찍은 강원도 태백 탄광촌 광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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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말하고 싶다
70~80대 아버지들은 자녀 세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김종해(74) 시인이 본지의 특별기획을 위해 60~70년대 자신의 직장 생활을 기억하며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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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전기모터로 80㎞ 주행, 손목시계로 시동·문 여닫고 …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GM이 전기차 볼트의 2세대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볼트는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와 전기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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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보육정책은 철학과 맷집이 필요하다
윤희숙KDI 연구위원 인천 어린이집 사건은 무상보육과 관련한 갈등 축들을 표면으로 부상시켰다. 보육교사와 학부모 간의 갈등이 먼저 불거졌다. 보육교사 자격증 관리가 얼마나 부실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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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꽃노래 자꾸 부르지 말자
김준현경제부문 기자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라고 했다. 아무리 좋아도 자주 들으면 짜증나게 마련. 순전히 개인적 이유지만, 이런 ‘짜증 유발 꽃노래 리스트’에 단어 하나를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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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눈물짓게 하는 그림 꿈꾸던 김환기 … 그가 존경한 로스코
“일을 하며 음악을 들으며 간혹 울 때가 있다. 음악·문학·무용·연극, 모두 사람을 울리는데 미술은 그렇지 않다. 울리는 미술은 못할 것인가.”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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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해석 생소할 수도 … 음악의 힘으로 극복”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2월 15일까지) 라이선스 공연이 지난 9일 막을 올렸다. 원작 탄생 80주년을 맞는 해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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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트렌드] 미술 한류를 위한 방안
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왼쪽)과 마크 로스코의 ‘No. 21’ “일을 하며 음악을 들으며 간혹 울 때가 있다. 음악·문학·무용·연극, 모두 사람을 울리는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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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로봇이 '반퇴'하면 되나요
‘축구 로봇’ 차두리(왼쪽)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30대 중반이지만 그는 힘차고 빠르고 굳세다. 축구팬들은 차두리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보여준 70m 폭풍 드리블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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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듀오 원펀치 '돌려놔', 9살 차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 호흡!
신예 듀오 원펀치(1PUNCH)가 데뷔곡 '돌려놔'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원펀치의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원펀치의 데뷔곡 '돌려놔(Turn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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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의 비정상의 눈] 왜 외국인들은 중국을 오해할까
장위안<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 외국에 살다 보면 중국이 아직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중국의 실상을 밝혀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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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우리 주변의 '덕수'들과 잘 지내는 법
신준봉문화스포츠 부문 차장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와 비슷한 실제 인물을 최근 알게 됐다. 춘천교대에서 국어과 교수·도서관장 등을 지내다 1996년 정년 퇴임한 올해 여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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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중대형 붐 이끈 50대 … 이젠 서울 떠난다
경기도 일산에 살다 충남 태안군 남면으로 주거지를 옮긴 김창영(75)·권영희(73)씨 부부가 9일 오후 집 앞마당에서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서울 강남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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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교외·귀촌 … 노후 비용 줄인다면 선택지는 3곳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사는 오모(57)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퇴직한 지 2년이 넘어 고정 수익은 없는데 쓰는 돈은 퇴직 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결국 오씨는 주거 비용을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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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2세대 박탈감 … 이중 속도의 프랑스가 파리 테러 원인 제공"
“‘이중 속도의 프랑스(two-speed France)’가 파리 테러의 원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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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탄생한 다크 판타지
자본가 계급을 뜻하는 ‘부르주아지’(bourgeoisie)는 프랑스어로 ‘성(城)’을 뜻하는 ‘bourg’에서 생겨난 단어로 성 안과 밖이라는 주거위치에 따라 계급의 차이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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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덩치 가장 많이 키운 재벌 2~3세는?
재벌 후계자의 경영 능력에 눈이 많이 가는 때다. 삼성그룹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집단의 승계가 가시화되면서다.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의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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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국제시장에는 미생이 없다
이규연논설위원 제가 아는 40대 초반의 사회학자 한 명이 있습니다. 최근 나이 드신 아버지와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보러 갔습니다. 관람이 끝난 뒤 소주 한잔을 했는데 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