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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메시아는 없다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그래도 두 가지는 예측할 수 있다.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는 데는 성공할 것’이지만 그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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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몰린 내년이 분수령 … 신흥국 내수시장이 기회될 수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주장하는 수천 명의 군중이 2일(현지시간) 런던 파크레인에 모여 ‘우리는 EU를 사랑한다(We Love EU)’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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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개방 처방하던 IMF, 이젠 “돈 풀어라”
| “채무국 불평등 키웠다” 반성문80년대 남미 외채위기 닥치자구제금융 주며 신자유주의 강제자기반성인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27일 보고서 하나를 내놓았다. ‘신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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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디어 콘퍼런스]미디어 인사이트 10가지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미디어 콘퍼런스에 세계 미디어 전문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의 인사이트 넘치는 강연을 한 데 모았습니다. 디지털 시대 미디어 업계 격변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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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노동의 종말』『공감의 시대』 쓴 세계적 지성 제러미 리프킨
도발적이지 않으면 더 이상 리프킨이 아니다. 『공감의 시대』『노동의 종말』『소유의 종말』『유러피언 드림』『바이오테크 시대』 등 지난 30년간 18권의 미래 트렌드 관련 저서를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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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와 바꾼 한 권의 책에서 금융위기 그림자를 봤다”
홍성국대우증권 홀세일 사업부장(전무)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매년 휴가 때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실천해 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2006년 여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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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원전 수주, 그 이후
요즘 채용시장의 블루칩은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인터넷에는 과거 입사시험 족보가 난무하고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다음 주부터 뽑는 신입사원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300명. 한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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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해외 경제 석학 릴레이 진단 ⑤ 소비주의의 종말
경제 위기는 불가피하게 구조적 변화를 몰고 온다. 위기가 끝나도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법은 없다. 뭔가 영구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현재의 위기는 단지 금융 세계화의 부작용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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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와 한반도 ‘그랜드 크로스’
천체의 위치가 인간사·세상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은 뿌리가 깊다. 1999년의 십자 정렬(grand cross alignment)과 2012년의 은하 정렬(galactic 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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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 그 후 세계는 …
20년 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동독의 사회주의는 관료주의적 혼란 속에서 종말을 고했다. 당시 동독 정부 대변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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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오바마와 자기 쇄신의 경쟁시대
제국의 쇠퇴나 멸망은 무엇보다도 자기 쇄신의 능력이 마비되는 데서 비롯된다. 로마제국의 멸망이 바로 대표적인 예의 하나다. 물론 전쟁에서의 패배로 인해 제국이 멸망한 경우도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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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성공은 실패의 씨앗을 낳는다
성공은 실패의 씨앗을 낳는다.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 시대에 성공을 가져다주었던 아이디어와 정책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된다. 그러한 집착은 부작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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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모방과 부정의 정치를 넘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지구촌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세계화의 첨병이라 일컬어진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도산하면서 그 여파가 세계경제를 연일 강타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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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도 세계화한다
The Modernizing Mob컴퓨터 활용하고 금융업에도 손대 생존력 키우며 번창 일본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상을 보고 싶다면 매년 11월 토리노이치 축제가 열리는 도쿄 신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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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세계 모든 기업이 사모펀드의 ‘사냥감’이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학. 18세기 초 식민지 시대의 미국 건축양식을 보여주듯 붉은 벽돌 건물이 벌거벗은 담쟁이 넝쿨을 입은 채 자리 잡고 있었다.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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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 "세계는 자본주의서 네트워크 체제로"
"자산을 거래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접속을 거래하는 네트워크 체제로 문명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포럼에 참가한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사회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 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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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자선 사업」으로 극복하라
세계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세계화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지역과 문화는 물론 경제와 환경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기업 윤리의식이 결여된 회사들이 저지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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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고전'으로 짚는 2003년] 1. 지구화의 앞날
지구화의 길/우리히 벡, 거름, 2000년 출간 세계화와 그 불만/조셉 스티글리츠 지음/세종연구원, 2002년 출간 중앙일보 북섹션 '행복한 책읽기'는 새해를 고전 읽기 시리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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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미국 문화 로마때와 닮은 꼴
지난 20세기는 분명 미국의 세기다. 미국 경제가 세계 자본주의를 지배했다면 미국 문화는 세계 문화를 주도해 왔다. 미국 문화의 원동력은 일찍이 스페인의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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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몇 점때문에 종말이 온다면…
사라져 가는 아마존 열대우림, 사막으로 변하는 아프리카,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 이런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범은 다름 아닌 소(牛) 다. 빈부 격차를 더욱 넓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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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 e-메일 인터뷰] '무엇이 자폭 테러 만들었나'
미국 본토에 대한 종말론적(Apocalyptical) 테러공격을 목격하면서 갖는 가장 큰 의문은 무엇이, 어떤 힘이, 어떤 신념, 어떤 광기(狂氣)가 테러리스트들로 하여금 죽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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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네그리와 자율주의 정치철학
한 때 이탈리아 사회당의 당원이었으며 파도바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던 한 교수가 탈당.수감.망명 등으로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40여 년 동안을 기존 사회제도의 경계 밖에서 떠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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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기 소르망' 에게 듣는다]
기 소르망(57)은 경제학자이면서 '세계화문명론' 을 주창하는 문명비평가로 유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기업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활동 지원)협의회가 함께 개최한 '기업과 문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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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나의 송사] 14. 박맹호 민음사 대표
K시인에게. 67년 청진빌딩 옥탑 위의 가건물에서 처음 만난 그때가 바로 어제인 듯 싶은데, 벌써 한 세기가 저물고 있네. 술기운이 오를 때마다 질러대던 당신의 고함 소리, 허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