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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술 빚고 김치 담근 선비 김유, 그가 품은 큰 뜻은…
━ 16세기 안동 지역 요리책 『수운잡방』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16세기 경북 안동에 살던 한 사족 남성이 요리책을 썼다. 유교 지식의 자장 내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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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조총 이긴 활…조선 선비에 무너진 사무라이 왜군
━ [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117) 임진왜란이 나자 곽재우(郭再祐‧1552~1617)는 의병을 일으켜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진에 지휘본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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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누가 주례의 갓끈을 떼었을까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끈 떨어진 갓. 이 문장의 나이는 얼마나 될까. 이건 그 물건을 머리에 얹어본 사람들의 이야기겠다. 갓이 사라진 기폭제는 19세기 말 단발령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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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5] 단종·금성대군 유배지 가른 고개, 50㎞ 거리 둘은 못 만났다
왕은 어인 일인가 물었다. 사약을 갖고 내려온 금부도사는 엎드려 울기만 했다. 노산군(魯山君)으로 신분이 내려간 단종은 그날, 죽었다. 세조실록은 단종의 죽음을 간단하게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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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반한 한국 갓…아마존에서도 팔리네
아마존닷컴에 올라온 갓 상품 세계적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 조선시대 모자들이 상품으로 등장했다. ‘한국 드라마 킹덤 모자-조선시대 전통 모자’라는 설명과 함께 옆에는 드라마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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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패권 향배의 나침반에서 인간사 희로애락까지 … 북한산
이훈범 논설위원 ‘문명기행’의 출발지는 북한산이다.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고작 앞산 가냐”는 비아냥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첫걸음으로 그 이상 좋은 곳을 찾지 못했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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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서 대나무에서…휴가지에서 만나는 조상의 지혜
━ [더,오래] 김순근의 간이역(28)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재충전을 꾀하는 휴가철이다. 휴가지에서 뭔가 하나 정도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이 또한 휴가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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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적고 잠실·반포 많아…매미 많은 지역들의 공통점
고목나무 붙은 매미 [중앙포토] 매미(Cicada) “맴 맴 맴 맴 맴 매르….”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창문을 열고 자게 된다. 새벽녘에는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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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人流] 소반에 반하다
작고 아담하다. 예쁘다. 단정하게 놓인 소반에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다. 요즘 소반을 탐내는 이들이 많다. 찻상으로 쓰고, 사이드 테이블로도 쓰는 등 활용방법도 다양하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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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책 읽기'의 멋 보여주는 박원규의 옛 글씨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 선생은 당대 최고의 서예가 중 한 사람이다. 서예평론가 김정환은 선생을 이렇게 말했다. "걸작이 사라졌다는 시대지만, 시대가 수천 번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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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토종씨앗 도서관'
어금니를 닮아 ‘어금니 동부’열매 달린 주머니가 갓끈처럼 길어서 ‘갓끈 동부’담뱃잎처럼 잎이 넓어 ‘담배 상추’검은 반점이 양반 갓을 쓴 것 같기도 해서 혹은 과거보러 가던 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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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조연들 숨은 이야기를 말하다
저자: 탁현규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가격: 1만5000원 평범한 이들이 그림을 보는 방법에는 ‘멀리서 바라보기’와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두 가지가 있다. 멀리서 바라보기의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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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아이들 생각도 좀 합시다
양선희논설위원 어린이날에 이 글을 쓰며 ‘어른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 어린 시절엔 어른들이 있었다. 어른들은 늘 “우리 자식들은 더 좋은 세상에 살도록 하겠다”며 당신들의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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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명문장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한형조 교수는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연을 복이라 여긴다. 동쪽 연못가에 앉아 봄볕을 맞던 한 교수는 “맑은 물에는 갓끈을 씻고, 탁한 물에는 발을 씻는다”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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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를 닮았다는 매미들의 아우성
장맛비가 그치자 매미떼가 슬슬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대도시의 여름 허공을 가르는 매미 울음은 대부분 말매미 소리다. 귀가 따갑도록 울려대는 억센 울음소리에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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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교수의 조선 리더십 충청도 기행 ④ 맹사성의 청백리정신
맹사성 고택에서 담장 밖으로 나아가면 먼발치에 九槐亭(구괴정)이 보인다. 세종대 영의정 황희와 우의정 권진, 좌의정 맹사성이 함께 건립한 정자다. [사진 이영관 교수] 조선왕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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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의 빅엿’ 글 서기호 판사 … “신중하라” 법원장 구두경고
박삼봉 법원장(左), 김종백 법원장(右)페이스북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를 비판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던 서기호(41·사법연수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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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판사들 집단 행동은 부적절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현직 법관들의 공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얼마 전 몇몇 법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반대 입장을 밝히더니 이번엔 김하늘 인천지법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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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배 판사 “한·미 FTA 관련 사건 배당 땐 재판하겠다”
판사들의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인천지법 최은배(45·사진) 부장판사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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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의 SNS 정치 발언외국에선 어떻게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판사, 40대, 관심사 민주주의, 평등, 복지, 무상교육, 무상의료’ 최은배 인천지법 부장판사(45·사법연수원 22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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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배 판사 “한·미 FTA 관련 사건 배당 땐 재판하겠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판사들의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인천지법 최은배(45·사진) 부장판사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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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보장하되 관련 사건 재판 못 맡게 해야
관련기사 “SNS 사적 영역으로 볼 수 없어 … 정치적 중립은 법관 의무” 최은배 판사 “한·미 FTA 관련 사건 배당 땐 재판하겠다” ‘판사, 40대, 관심사 민주주의,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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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오얏나무 밑서 갓끈 매지 마라”
양승태 대법원장이 전국법원장회의에서 판사들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하고 있다.양승태 대법원장이 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서 판사들의 신중한 처신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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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문제는 진보·보수가 아니다 말이 너무 가볍고 얄팍하다 기본이 문제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닉슨 미 대통령을 사임(1974년)으로 몰고 간 워터게이트 사건은 워싱턴포스트(WP)지의 두 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 덕분에 세상에 폭로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