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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의 문화탐색] 흉물과 은물
최범 디자인 평론가 인삼 한 쌍이 사이좋게 좌대 위에 올라 있다. 수염 난 사내가 앞섶을 풀어헤치고 붉은 고추를 든 채 엄지 척을 하고 있다. 거대한 전복이 적나라한 나신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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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앞날 알 수 있나···"인생 살아볼 만한 힘 주는게 무당"
“아주 뛰는 말게라고 채질을 하는 거 겉으니까 아주 그러나 저러나 내가 잠깐 놀고 아 잘 지키면서 손큰 놈 범이 도둑 도둑실물 썩 물리치시고 어진 손님들 아주 우리 단골들은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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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한국 무당 꼭 만나보고 싶다”
신작에서 자기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베르베르. [뉴시] “누가 날 죽였지?”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8)의 신작 『죽음』(총 2권,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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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탐구한 베르베르 "한국의 무당 만나보고 싶다"
신간 장편 소설을 낸 베르나르 베르베르.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사진 열린책들] "누가 날 죽였지?"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8)의 신작『죽음』(총 2권,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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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판타지 속 판타지를 찾아서 17화. 오크
단순한 괴물에서 정의롭고 고결한 전사로 ‘워크래프트’의 오크는 매력적인 전사의 모습으로 소개된다. 사진은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 나오는 오크의 모습. 블리자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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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퍼스펙티브] 2015년 문재인 대표와 2019년의 문재인 대통령
━ 박근혜와 문재인 경제 정책의 명암 2015년 3월 17일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에서 문재인 새정연 대표가 ’경제 정책은 실패했고 총체적 위기“라며 ’이런 식으로는 경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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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세상 탓인가, 귀신·악마가 몰려온다
영화 ‘사바하’에 탱화가 등장하는 장면. [사진 각 영화사·방송사] 조선판 좀비에 이어 한국판 오컬트가 몰려오고 있다. 오컬트, 즉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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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악과 싸운다”…스님에 영매까지 한국형 오컬트
영화 ‘사바하’에서 각각 목사와 스님으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진선규.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조선판 좀비에 이어 한국판 오컬트가 몰려오고 있다. 오컬트, 즉 과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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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가상 현실의 탄생 外
가상 현실의 탄생 가상 현실의 탄생(재런 러니어 지음, 노승영 옮김, 열린책들)=‘가상 현실(VR)의 아버지’라 불리는 저자의 신작. 원제는 ‘새로운 모든 것의 여명’이다.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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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DTD 과학 아니다. '샤이 LG팬' 모을 것"
차명석 LG단장 2001년 11월 26일 스포츠신문에 ‘LG 트윈스 차명석 결혼’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다. 이날 오후 그는 또 다른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LG 차명석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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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흔적 찾아 전국 일주 “숱하게 가위 눌렸죠”
사제 김재욱·무당 이원종 등과 남다른 호흡을 선보인 김동욱은 ’브로맨스도 좋지만 이제 진짜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키이스트] ‘손 없는 날’. 사람들의 활동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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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신들린 연기 비결 “가위 눌려 가며 촬영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열연한 배우 김동욱. [사진 키이스트] 11월 6, 7, 16, 17, 26, 27일. 이번 달 ‘손 없는 날’이다. 사람들의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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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향한 미적 탐구
━ 호르헤 마이네스 루비오: 영원한 빛의 정점 스페인 작가 호르헤 마이네스 루비오(Jorge Manes Rubio·34)는 사라진 문명과 샤머니즘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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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23) 리더라는 자리의 기원] 원시 부족장 권력의 근원은 구성원 동의
무조건적 군림 아닌 보완 관계…헌신의 역할 망각해 권력 남용 사건 잇따라 남미 브라질의 중부지방. 우리는 보통 울창한 열대우림 아마존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곳엔 완전히 다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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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과 아궁이 분리가 한국 근대화 ‘군불’지폈다
━ [도시와 건축] 건축의 분업화 서울 종로구청이 지난해 문을 ‘상촌재’.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온돌이 달궈지는 걸 볼 수 있게 바닥이 유리로 돼 있다. 신인섭 기자 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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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포스트모던 시대의 정신 外
포스트모던 시대의 정신 포스트모던 시대의 정신(신정현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학술적인 논란을 다섯 가지 관점에서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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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트리·아마벨이 흉하다고? 공공미술 작품엔 두 개의 시각
━ [CRITICISM] ‘동시대 미술’ 해석 논란 작년 서울역 앞에 설치됐던 ‘슈즈트리’. 버려진 신발을 모아 만들었다. ‘도시 재생’을 상징한다고 했지만 시민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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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없앤다” 6개월 아기 몸에 향불 피워 숨지게 한 엄마
"액운 없앤다"며 6개월 아기 몸에 향피워 숨지게 한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영화 곡성 캡처, 중앙포토] 샤머니즘을 맹신한 나머지 "액운을 없앤다"며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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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세계 10위권, 대학은 100위에 못 들어”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류가 계속 성장하려면 우리 의 문화로 내용이 채워져야 한다“고 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수위가 없어서 그럴까. 현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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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경제는 세계 10위권, 대학은 100위에 못 들어"
“인수위가 없어서 그럴까. 현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100대 과제를 발표할 때 ‘학술’ ‘학문’이란 단어는 아예 없었다. 현안을 다루니 그렇다고 하지만, 그 현안의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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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닥친다" 심령술사 말 철석같이 믿은 키르기스 정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1500년 된 미라가 저주에 대한 공포로 원래의 자리에 다시 묻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월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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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광진문화재단 外
◆광진문화재단(사장 김용기)이 14일 오후 1시부터 이틀간 서울 나루아트센터 광장 앞 능동로 일대에서 ‘2017 제2회 뚝섬 팝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봉서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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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미당 없는 문학사 상상하기 어려워…미학적 성취, 삶의 흠결 함께 봐야
━ Deep inside│전집 완간으로 본 미당 미당 서정주 전집 3서정주 지음, 은행나무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는 한국시 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흔히 운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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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서구 지성 발전에 큰 역할, ‘종교의 자유’ 가치 칭기즈칸서 유래
━ [김환영의 지식 톡톡톡] 몽골이 아끼는 칭기즈칸 전문가 잭 웨더퍼드 칭기즈칸(1162년께~1227년, 재위 1206~27)은 동서양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했다. 위대한 정복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