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고치는 법 배워 팔자 고친 ‘동북의 왕’ 장쭤린
전쟁의 와중에 마차에서 태어난 장쭤린의 장남 장쉐량(왼쪽 셋째)은 장쭤린 사후 약관 28세 때 전 중국의 2인자로 부상했다. 1931년 봄, 수도 난징에서 열병(閱兵)을 하는 장
-
日 학자 “조선 500년 지탱한 힘은 선비들 논의로 정하는 ‘공공’ 개념”
관련기사 국민 75% “선비정신 중요” [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권력 앞에서도 대놓고 바른말 … 왕도 껄끄러워한 선비 교수·언론인·NGO 단체장 … 선비정신 필
-
공부하지 않은 날은 살지 않은 것과 같은 공친 날이다
정민 교수의 연구실은 한양대 서울캠퍼스 안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인문관 4층에 있다. 아침마다 이곳에 올라 차 한 잔 앞에 놓고 벽면을 빼곡 채운 책과 마주하면 옛사람의 맑
-
[책과 지식] 일 영화 거장의 육성 "형·고모가 있었기에…"
서구 영화계에서 “동양 미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들. ‘꿈’(1990).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지음 김경남
-
실용파 장멍린 “때론 공자처럼 때론 양코배기처럼”
1964년 6월 19일, 중국농촌부흥위원회 주임 장멍린(蔣夢麟·장몽린)이 타이베이에서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몇 년간 결혼문제로 화제를 뿌렸던 인물이다 보니 뒷얘기가 무성
-
실용파 장멍린 “때론 공자처럼 때론 양코배기처럼”
1961년 여름, 장멍린(오른쪽 첫째)과 쉬셴러(오른쪽 둘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타이베이로 달려온 중국의 세계적인 외교관 구웨이진 부부(왼쪽 첫째와 둘째). 가운데는 항일전
-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아베 역사관의 뿌리 조슈를 가다
‘쇼인 신사’ 입구 간판. 요시다 쇼인(오른쪽)과 제자인 마에바라 잇세이 얼굴 그림. 그 앞이 필자인 박보균 대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역사를 재구성한다. 침략과 팽
-
[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마흔여섯, 아직도 나는 꿈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제복 입은 남자가 어정쩡하게 차렷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베레모를 쓰고 붓과 팔레트도 들었다. 팔레트 위엔 가지런히 물감을 짜 놓았다. 이렇게 ‘화가 코스프
-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22) 다인(茶人) 이병우의 경남 악양 묵제당
다실이란 차를 마시는 용도의 방이다. 따로 다실을 가진다는 것은 엄청난 호사에 속하겠지만 홀로 앉을 시간이 절실한 사람들에겐 ‘우선순위에 둘 만한’ 호사이긴 하다. 땅값이 그리
-
[삶과 추억] 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 별세
일찍이 생활에세이를 통해 지혜와 사색, 명상을 설파했던 안병욱(사진) 전 흥사단 이사장(숭실대 명예교수)이 7일 오전 별세했다. 93세. 1920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고인
-
[책과 지식] 조선 최고 문장가 연암 '글쓰기는 싸움터'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박수필 지음 돌베개,304쪽 1만3000원 ‘시작이 반’이란 말은 글쓰기에도 해당한다. 『이방인』의 작가 카뮈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는 첫 문장을 끄
-
[책과 지식] ‘놀이하는 인간’의 그 학자, 역사의 바탕은 문학이었네
요한 하위징아 빌렘 오터스페어 지음 이종인 옮김, 연암서가 335쪽, 1만8000원 “세상이 지금보다 500년 더 젊었을 때, 모든 사건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선명한 윤곽을 갖고 있
-
[책과 지식] 일제강점기 지식인, 톨스토이쯤은 꿰야 했다는데 …
속물 교양의 탄생 박숙자 지음, 푸른역사 412쪽, 2만2000원 지금 당신의 방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세계문학전집을 쳐다보자. 그 중 당신은 몇 권을 읽었는가. 읽었다 해도
-
20대 한인여성, 노스리지 총격 참변
지난 2일 발생한 노스리지 총격 살인사건 희생자 4명 가운데 한인 여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LA카운티 검시소는 사망자 중 20대 아시아계 여성의 신원은 제니퍼 김(26
-
성리학과 실학, 대립관계인가
조선 왕조의 통치 이데올로기였던 성리학(주자학)은 실학과 어떤 관계인가. 조선시대 사상사는 초·중기의 성리학과 후기의 실학으로 나눠보는 게 그간의 일반적 시각이었다. 주로 극복·단
-
[삶의 향기] 참외는 참 외롭다
김서령오래된 이야기 연구소 대표 참외의 ‘외’는 둘이 아니라는 뜻이다. 외아들·외딴집 할 때의 그 ‘외’다. 영어로도 참외는 ‘me-lone’이다. “Are you lonesome
-
도산 제자들 후손 모임, 학술강연회 열어
450년의 시공을 뛰어넘는 사은(師恩) 행사가 열렸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 도운회(陶雲會)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퇴계학의 일본 전파 경위’ 등을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열
-
[분수대] 3분의 1
하나는 외롭고, 둘은 자칫 대립(對立)하기 쉽다. 그래서일까. 동양에서는 셋을 안정과 균형의 상징으로 본다. 솥발과 같은 형세란 뜻의 ‘정립(鼎立)’이 대표적이다. 솥을 떠받치는
-
지금은 침체됐지만, 서예는 한국예술의 뿌리다
김환기 이응노 이우환 “전통을 말하는 것은 내가 국수주의자가 아니라, 세계와 겨를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초대전을 마친 동양화가
-
극렬 외세배척론자 이토, 영국 유학 뒤 개화파로 변신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조선과 일본은 모두 개항 과정에서 격렬한 진통을 겪었다. 일본은 많은 진통 속에서도 개화의 방향성은 잃지 않았고 이토 히로부미 같은 개화파 인
-
극렬 외세배척론자 이토, 영국 유학 뒤 개화파로 변신
하세가와 사령관과 통감부로 가는 통감 이토 히로부미. 이토는 1873년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 등과 함께 ‘국력 양성을 우선해야 한다’며 조선 정벌론에 반대해 이를 관철시켰다
-
[j Story] “바둑 두게 해 준 한국이 고맙다 … 나 이제 루이 아줌마다”
“지옥이라도 바둑을 둘 수 있으면 내게는 천국이고, 천국이라도 바둑을 둘 수 없으면 내게는 지옥이다”라고 루이나이웨이(芮乃偉·예내위) 9단은 말한 적이 있다. 루이 9단이 처음부터
-
"살인혐의 옥살이 억울해요" 3년 넘게 수감 이제희씨
3년 전 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제희 씨의 여자친구 제니퍼 파사숙(오른쪽)씨와 이 씨의 어머니 샐리 이(가운데)씨 그리고 한미인권연구소 관계자들이 24일 회견에서 이씨의 억울한 누
-
"살인혐의 옥살이 억울해요" 3년 넘게 수감 이제희씨
3년 전 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제희 씨의 여자친구 제니퍼 파사숙(오른쪽)씨와 이 씨의 어머니 샐리 이(가운데)씨 그리고 한미인권연구소 관계자들이 24일 회견에서 이씨의 억울한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