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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빛낼 스타] 호베르투 카를로스
‘축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28.DF.브라질). 키 168cm 몸무게 70kg. 축구선수 키 치곤 그다지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작은거인이 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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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거울아, 거울아'(2)
이제 여자에게도 김밥을 먹을 친구가 생긴 것이다. 제발 5학년이 되지 않았음, 학년이 바뀌어도 언제나 짝과 같은 반이 되었음 하는 게 여자의 소원이었다. 집으로 갈 때도 언제나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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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나들이 명소] 지리산 노고단
이번 주말에는 자욱한 산 안개속에 노란색 원추리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 지리산 노고단 정상(老姑壇.해발 1천5백7m)으로 가보자. 자연 휴식년제 실시로 1991년 1월부터 10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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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야만의 시대
소위 하이테크라든가 초고속 정보화시대 속에서 건축설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요즘 설계되고 지어지는 집들은 얼마나 이러한 시대에 발맞추고 있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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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와이드] 새만금엔 조개가 '억만금'
"호미를 갖다 대기만 해도 조개가 쏟아져 나와요.개펄 반 조개 반입니다." 지난 13일 정오쯤 심포항 앞바다.가없이 펼쳐진 갯벌에는 광객들이 점점이 흩어져 조개 채취에 몰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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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남진우 '가시'
물고기는 제 몸 속의 자디잔 가시를 다소곳이 숨기고 오늘도 물 속을 우아하게 유영한다 제 살 속에서 한시도 쉬지 않고 저를 찌르는 날카로운 가시를 짐짓 무시하고 물고기는 오늘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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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와이드] 봄내음 가득한 바다위 고속도로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꽃샘추위가 남아 있긴 하지만 따스한 햇살 아래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볼 수 있을 만큼 봄기운이 완연하다. 나들이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날씨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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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1] 남해 보리암 해돋이
자욱한 물안개와 어둠에 가리어 밤의 겨울바다는 하나의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 단조로운 되풀이는 일상에 묻혀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무한을 생각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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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1] 남해 보리암 해돋이
자욱한 물안개와 어둠에 가리어 밤의 겨울바다는 하나의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 단조로운 되풀이는 일상에 묻혀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무한을 생각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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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수상작
- 김조수 멀어지는 뭍이여 이승 끝의 살붙이여 불혹 넘은 가장의 어깨 첫 바다를 걸머맨다 뱃머리 닻을 올리며 억센 파도 껴안는다. 해역을 밭으로 일궈 그물질을 해 본다 땅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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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 클리퍼스 제압
LA 레이커스가 한동네 LA 클리퍼스를 제압하고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5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지리멸렬했으나 4쿼터들어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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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수원 꺾고 2연승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꺾고 2연승했다. 포항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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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분만
생명체는 3억 년 이전에 대양에서 시작되었다. 따뜻한 바다 어디에선가 가장 초기의 생명체가 형성되었고, 그 수가 많아졌고, 발달되었다. 수중분만의 선구자, Igor Chark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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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00] 네델란드·프랑스 "우리도 4강"
유럽에서 손꼽히는 스트라이커 클루이베르트(24.네덜란드)와 라울(23.스페인). 그러나 한 사람은 구름 위를 거닐었고 한 사람은 지옥을 경험했다. 클루이베르트는 26일(이하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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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편지 〈열대 정원으로부터 〉
첫번째 편지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체념처럼 땅바닥에 떨어져 이리저리 낮게만 흘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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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산 히말라야 속으로…] 4. 환상은 끝나고 희망이
네팔의 동서부를 횡단한 후, 나라얀가드 무글링을 지나 포카라에 도착했다. 포카라는 옛날 옛적에 7개 호수가 모인 곳인데, 페와 호수에 비친 히말라야는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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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소개] 레이맨 2 (Rayman 2)
새롭게 나타난 레이맨 2 UBI 소프트의 야심작 레이맨 2가 드디어 플레이어들의 앞에 등장했다. 새로워진 모습·기능 등으로 중무장하고 되돌아온 3D 레이맨 2. 전작에 비해 월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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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새해 1월1일 새천년 희망의 배 띄운다
나주시는 30일 오는 2000년1월1일 0시 영산강 지류인 옛 영산대교 아래에서 학생과 시민 등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배 띄우기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 배는 플라스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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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올림픽 축구예선 숨은 일꾼 김용대
"한국축구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속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문장 김용대(20.연세대2)가 자신감이란 날개를 달았다. 골문만 지키는 소극적 플레이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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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부활 새바람…부산에 2-1승
포항 스틸러스에 부활의 새 바람이 분다. 바람의 진원지는 새내기 김세인이다. 김의 날카로운 패싱이 고정운과 이동국에게 연결되자 부산의 골 그물은 어김없이 출렁거렸다. 포항이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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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햇볕정책과 햇빛정책
2년사이에 두차례나 터진 북한 잠수함사건이 어물쩍 넘어 가는데도 햇볕정책은 그 따사로움을 잃지 않고 있다. 꽁치잡이그물에 걸린 잠수정은 수면에 떴지만 그속에 탄 전원이 자폭으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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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정 예인]청와대 표정
김대중대통령은 22일 오후6시쯤 관저에서 임동원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즉각 소집토록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미 해군의 작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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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대량실업,구조적 대응을
안전망 (安全網) 은 추락하는 물체가 더 이상 떨어지지 못하도록 걸쳐 놓는 철망이다. 산간도로변 낙석지점에 둘러 쳐 놓은 철그물이 그 좋은 예다. 대량실업이 쏟아지면서 사회안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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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31
제2장 길위의 망아지 ⑦ "원양어선들이 잡아오는 명태들이오?" "사실 북양태를 명태라고 이름 붙여 주기에는 낯 간지러운 일이지. 명태에도 수다스러울 정도로 이름이 많소. 물기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