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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탄생 100년 새롭게 찾은 시 ⑥ 청화스님의 두견새
미당의 육필 원고 청화스님의 두견새 - 서정주(1915∼2000) 국보급 부처님을 모신 절깐의 주지스님이 그 국보급 부처님을 훔쳐내다 팔아먹었다는 혐의로 경찰서에 붙잡혀가 문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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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프로파일러 설록의 사건 일지' M이 남긴 또 다른 단서
일러스트=오은우 “아얏” 꿀잠을 자던 대홍이가 비명을 질렀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자 스님이 죽비 세례를 준 것이다. “아유, 자는 사람을 몽둥이로 막 때리면 어떡해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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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낯선 곳에서 나를 느끼다
흔히 “Golden Land(골든랜드)”, “시간이 멈춘땅”, “인연이 닿아야 갈수있는 나라”로 불리는 미얀마를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저렴하게 갈수 있는 버스투어를 출시하였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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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서 부부 함께 명상 … 30년 묵은 체증 쑥 내려가네요
참가 부부들이 불국사 경내에 모여 숲 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 먼지가 쌓이듯 부부의 사랑도 앙금이 가라앉게 마련이다. 서로의 마음에 해묵은 감정이 켜켜이 쌓여 돌이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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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템플스테이 '삶 빼기' 하러 가는 사찰 체험
여행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으리으리한 리조트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꿈꿀 수도 있겠고 또 다른 누군가는 멋들어진 빌딩이 늘어선 도심 한 가운데서 즐기는 쇼핑과 나이트라이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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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돌부처의 비밀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조선 숙종 연간의 학자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은 경상도 영천의 큰 절 은해사(銀海寺) 말사(末寺)를 따라 팔공산 일대를 등산하던 중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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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인연, 그리고 정리
부처님 오신 날, 약식으로 연등만 몇 개 달고 법설을 마친 뒤 교도들과 비빔밥 공양을 한 충청도 시골 교무님이 조금은 마음이 허전했던지 다음 법회에선 ‘교리퀴즈 법회’를 마련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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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 지나서 나오니 부처님께도 못 드리는 차죠
① 햇차 순 왕시리봉 아래 해발 400m ‘피아골 차 벨트’ 묘덕은 일찌감치 피아골을 눈여겨봐 왔다. 이곳 계곡은 깊고 좁아 산의 경사가 급하다. 노고단에서 뻗어 내린 능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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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고려 땐 왕이 몸소 차 준비 … 최승로, 시무 28조서 폐단 지적
한국을 대표하는 불보승찰(佛寶僧刹)인 경남 양산의 통도사. 이 사찰에서 옛 고승들은 차를 마시며 수행했다. 스님들이 부처님 진신사리탑 주변을 돌며 참배하고 있다. [중앙포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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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당 유학승들이 신라에 차 소개 … 사찰 공양물로 자리 잡아
8세기 연기(緣起)법사의 발원문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엔 부처님에게 바치는 여섯 가지 공양물의 하나로 차가 나온다. 사진은 경주 신선사에 있는 비석. 차를 바치는 모습이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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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향로에 담긴 그윽한 향내
고려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향이다. 왕실에서는 의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불교에서는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는 도구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향을 피울 향로 역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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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나무들
매년 찬바람 부는 초겨울이 되면 가을걷이를 한 좋은 쌀 한 가마를 시주했다는 불심 깊은 신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그해에도 20리 길 절에 쌀을 공양하러 등짐을 지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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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산책] 선방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스님들이 안거철에 선방에 가서 참선 정진을 하고 왔다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스님, 많이 힘드셨죠?” 내지는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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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견불 마을에서
글 쓰는 이들은 여름 삼베옷처럼 자신의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운명인 듯하다. 그래서 때로 꿈에도 선명한 무채색 그림을 글로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른다.지난봄 초파일 무렵 계룡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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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산책]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해"
[일러스트=강일구] 혜 민스님 세상 모든 이가 누군가의 귀한 아이이듯, 비구 승려 역시 한 어머니, 한 아버지의 귀한 아들이다. 비록 일대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심해서 출가한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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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향훈을 확산시키면 온 세상이 공부터"
선방에서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이 저녁 공양을 하러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 붉은빛 다층답은 대원사의 얼굴이자, 선원의 중심추다. 조용철 기자 지난달 24일, 전국에 있는 선원(禪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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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향훈을 확산시키면 온 세상이 공부터”
선방에서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이 저녁 공양을 하러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 붉은빛 다층답은 대원사의 얼굴이자, 선원의 중심추다.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솔잎 발효시킨 송차 일곱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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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보듬은 소반, 서귀포에 풀었네
이행자 고문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품목이 소반과 보자기다. 제주 본태박물관 벽면에 ‘소반 탑’과 ‘보자기 타워’를 세웠다. [사진 본태박물관] 17세기 목조동자입상. 이름 참 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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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 마흔 해, 가르침 얻기 보다 가르침 베푸는 사찰
봄볕이 완연한 봄날 이른 아침 부산역에서 기차를 내려 택시로 갈아탔다. 내원정사를 찾아 가는 내내 활짝 핀 산벚나무가 눈에 그득그득 들어왔다. 구덕산 산빛을 보고 있으니 “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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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진신사리, 47년 만에 세상 빛 보다
2일 오후 문화재 전문가들이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에 들어있던 사리와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탑 안에 넣는 공양구)를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2일 오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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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한 경기도 여행지
화사한 꽃과 파릇한 새싹으로 찾아오는 봄은 향기롭다. 싱그러운 풀잎과 달콤한 과일, 입맛 도는 음식과 길에서 마주하는 사람의 웃음. 모두 와글와글 봄 내음을 전한다. 즐거운 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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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외국인 북적이는 미얀마 황금탑
시간이 멈춰진 나라 미얀마에 개혁·개방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1년 민간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들이 사업과 관광을 목적으로 물밀듯이 입국하고 있다. 8일 외국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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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떠나는 사찰기행⑥ 문태준의 인제 백담사
내설악 백담사가 눈에 잠겼다. 눈이 바다처럼 펼쳐진 세상에서 산사가 배처럼 떠있다. 얼얼한 한기만이 중중하였다. ‘나아갈 길이 없다 물러설 길도 없다/둘러봐야 사방은 허공 끝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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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선악이 본래 없다’는 말을 안다. 그러나 요즘 나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선악이 본래 없다’는 말을 안다. 그러나 요즘 나는, 인간은 악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물론 선하게 산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하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