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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월요일] 시간을 먹다 ⑤-문학 다방의 어제와 오늘
시인 오은(왼쪽)과 용다방의 김지용 사장. 오 시인은 김 사장의 결혼식 사회를 봤다. [김경빈 기자] 서울 합정동 ‘용다방’은 시인 오은(32)에겐 작업실이자 도서관, 그리고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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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9) 한남동 가정식 밥집 ‘빠르크’ 허정희씨
▷여기를 누르시고 나오는 이미지를 한번 더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종지도(三從之道)라는 말이 있다. 아니, 있었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결혼 뒤엔 남편을, 늙어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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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 기자는 고은맘] 나는 소망한다, 우리 모녀에게 금지된 것을
영화관. 그곳은 우리 모녀에겐 출입금지 구역인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건 지난해 11월. 임신하면 화장실을 자주 갑니다. 태아가 안에서 장기를 누르기 때문입니다. 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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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큰 고독 준 사람 네 작은 입·목덜미가 …" 최정희를 연모한 이상
전위시(前衛詩) ‘오감도’와 단편소설 ‘날개’의 작가 이상(1910∼37). 지금까지 그의 연인은 다방 제비를 함께 차린 기생 금홍, 훗날 화가 김환기와 결혼하며 김향안으로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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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원두 찾아 … 몇 달씩 커피농장 순례
지난해 여름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들판에 유명 건축가 최시영씨가 설계한 유리집이 하나 들어섰다. 언뜻 보면 식물원처럼 보이는 이곳은 ‘알렉스 더 커피’라는 이름의 카페다.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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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대중가요 희귀 LP 10선
이지영 기자매끈한 디지털 음원에 밀려 LP의 시대는 진작에 가버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LP의 아날로그 매력은 여전히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그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최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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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맵-인사동] 옛것이 그리운 날, 걸어 보시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러는 동네가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이다. 인사동에는 고미술품과 한국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화랑과 규방 등이 줄지어 있고,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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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과 우울증 사이
죄책감과 우울증 사이. 그 어디쯤이 요즘 제 감정의 위치입니다. 우울증이야 한 번은 겪는다는 산후 우울증입니다. 여자에서 엄마로의 변화, 그 변화에 적응하느라 겪는 감정의 기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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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母性)이 천성(天性)이라고?
엄마 혼을 쏙 빼놓곤 천사미소로 무마하는 고은양. 목욕 후 샤방샤방한 그녀, 어떻게 미워할 수 있나. 아무도 보는 사람만 없다면 슬쩍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들.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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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라 신촌 … 그 꿈 담은 최인호의 두 손
대중교통전용지구로 6일 개통된 서울 신촌 지하철역과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 내에 설치돼있는 고 최인호 작가의 핸드프린팅. [김상선 기자] “인호(소설가 고 최인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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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20년 전 '다방시대'로 가자고?
김영민경제부문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는 다방이 여러 차례 나온다.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성동일 분)가 다방에서 첫사랑을 다시 만나고, 극중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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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 서울보다 사업하기 10배 더 좋더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를 나와 승용차로 1시간40분을 달려 강원도 영월군 주천리에 닿으면 이색 식당가가 나타난다. 정육점 12개와 식당 60여 개가 간판마다 똑같은 로고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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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원조 DJ' 이종환씨 떠났어도 사랑은 계속된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1960년대. 아직 TV는 낯선 물건이었다.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한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세상 물정을 전해주었다. 배터리가 라디오보다 더 컸다. 여자들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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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마별 골목길 투어 등 7개 코스 즐기세요
대구시 중구 남일동 옛 중앙시네마 옆 길로 들어가면 왼쪽에 진골목이 보인다. 긴 골목이란 말의 경상도 사투리다. 폭 2m에 길이 200여m인 진골목에는 대구 최초의 2층 양옥과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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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2013 생생현장인터뷰- 골재 납품 운송업체 “(주)브니엘특수"
하천이나 산림, 바다등지에서 채취하여 건설공사의 기초재료로 쓰이는 골재는 일반적으로 모르타르나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 시멘트와 물에 혼합하는 모래와 자갈 등을 지칭한다. 채취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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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강릉 사람들의 혈관엔 커피가 흐른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주문진항 앞 허름한 식당에서 시래기 나물과 칼칼한 강릉식 강된장 ‘빡작장’으로 밥 한 뚝배기 비벼 먹고, 숭늉 한 그릇 얻어먹으니 이 서울 사람은 더 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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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순창의 기적이 슬픈 까닭
권석천논설위원 고속버스는 꼬박 세 시간 반을 달려 나를 전라북도 순창 터미널에 내려놓았다. 터미널을 나와 보니 봄볕이 따뜻했다. 아파트 몇 동 빼고는 낮은 지붕들만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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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50대가 부르는 슬픈 노래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베이비부머의 막내 63년생이 올해 50대 연령대로 진입했다. 1955~63년생 인구집단을 흔히 베이비붐 세대라고 통칭하므로 이제 한국의 50대는 베이비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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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커피,밤엔 공연 여기는 어른 놀이터
‘제비다방’ 대표이자 건축스튜디오 씨티알폼을 운영하는 건축가 오상훈씨. 다방의 지하 1층은 낡은 테이블과 색색의 의자, 오래된 가구와 장난감들로 골방의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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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시작한 나이가 20대 아닌…
A씨(21·여)는 2년 전부터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중 3때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한 뒤 경기도 시흥에서 서울로 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시원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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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게 저기가 뭐하는 곳이냐 물으니 “변태업소요”
서울 관악구의 W초등학교(빨간 점선 안) 정문 바로 앞 건물 3층에서 유사 성행위 업소인 ‘?? 귀청소방’이 대형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주변 반경 1㎞ 안에만 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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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게 저기가 뭐하는 곳이냐 물으니 “변태업소요”
서울 관악구의 W초등학교(빨간 점선 안) 정문 바로 앞 건물 3층에서 유사 성행위 업소인 ‘?? 귀청소방’이 대형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주변 반경 1㎞ 안에만 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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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지만…" 제주로 가는 사람들, 이유가
서귀포 바닷가 작은 마을 대평리. 최근 서울에서 온 이주자들이 연 게스트하우스가 10여 군데나 된다. 왼쪽부터 박윤진·여지현 부부, 허준영·김영두·권형우씨. 제주=사진작가 서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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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고 별 헤며 놀멍 쉬멍 덜 벌지만 덜 쓰니 살 만해요
서귀포 바닷가 작은 마을 대평리. 최근 서울에서 온 이주자들이 연 게스트하우스가 10여 군데나 된다. 왼쪽부터 박윤진·여지현 부부, 허준영·김영두·권형우씨. 제주=사진작가 서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