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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중국 현대사 관통하는 마오쩌둥식 변증법 ‘7대 3 법칙’
━ 중국식 전략적 사고와 실용주의의 뿌리 덩샤오핑(오른쪽)은 1981년 공산당 회의에서 ’마오쩌둥(왼쪽)의 공과 잘못은 7대 3“으로 규정해 과거사를 정리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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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정교과서 하나도 인정 못하는 사회
양영유논설위원 경북 경산시에 있는 문명고는 3일 겉으론 평온했다. 다른 학교들처럼 새 학기 첫 수업이 진행됐고 학생들의 동요도 거의 없었다. 하루 종일 현장을 지켜본 본지 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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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큰 가슴으로 최상의 회색사회를 함께 생각해 보세
고 은시인연암(然岩)에게 막말이 있네. 살아남으려면 국가를 초월해야 한다는 말이 그것이네. 아나키스트의 입에서가 아니라 치밀한 인류학의 한 이론에서 흘러나온 말이네. 현실은 오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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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남북 모두 '황제의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장달중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마치 냉전해체 후의 분위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대 섞인 전망이 지배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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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정당 없는 정치’는 해결책 아니다
장달중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헤겔이 어디에선가 한 말이 생각난다. “어느 정당이고 그 ‘진정한 모습’은 분열될 때에 보인다”고. 역설적인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의미심장하기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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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부덴브로크가의 운명에 처한 북한
북한정권의 3대 세습을 보면 4대 세습을 거쳐 몰락해 갔던 부덴브로크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소설 『부덴브로크가』는 세상이 변했는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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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가상 시나리오]② 박근혜 필승론, 함정과 변수
정치는 인간의 권력욕을 매개로 벌어지는 자원의 배분이다. 과연 2007년의 양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10개의 고사성어를 중심으로 차기 대선 10대 쟁점을 완전 해부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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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좌담] 연대하는 '뉴 라이트 운동'
기독교사회책임.자유주의연대.교과서포럼 등 9개 단체 대표는 지난 21일 모여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뉴 라이트 운동의 범국민적 추진을 위한 연대기구를 결성키로 했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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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언론의 향기를 맡고 싶다
신문에 향기가 있다면 이런 것일까. 지난달 24일 중앙일보 지면에서 소설가 황석영과 이문열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처음 대하고 언뜻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일주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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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태 有感
발단에서 봉합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보여준 추태는 과연 그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이기택(李基澤)총재는 언론으로부터「자격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고,동교동계는 국민들로부터「여전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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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시대의 시인 김우창(명저를 찾아서:2)
◎“님은 왜 침묵하는가”/님의 한계 밝힌 지성/70년대 매료시킨 변증법적 비평서 『님은 갔습니다.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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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시행착오는 안된다
대북관계의 전술적 측면이 며칠 사이를 두고 심한 기복을 드러내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연내에 금강산 구경길이 트이는 듯 들뜬 분위기가 일더니 조순 부총리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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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독교의 동양적 자각과 한국교회의 나갈 길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가 펴내는 CR시리즈 4호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Church)의 갱신과 화해(Re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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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프로」문학붕괴
30년대 초반 3, 4년간에 걸쳐서 문단「저널리즘」 의 큰 화제가 된 것은 「카프」진영의 내부적인 분열과 함께 대두되기 시작한 전향설이었다. 무엇인지 「전향」의 뜻이 오늘의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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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슈=노조도 틀렸다. 공산주의도 틀렸다. 사회민주주의도 틀렸다고만 하니 도대체 당신이 공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당신네들이 빠뜨린 게 하나 있다. 모택동 주의자에 대해서는 아직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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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상의 경우
곧 이상은 소설 『날개』에서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무기력한 존재로 나타나 있고, 한편으로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여 쩔쩔매고 있는 대중들을 보고 희희낙락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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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화는 우연의 결과인가.|다윈 이래의 혁명…불 모노교수 이론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의문은 유사이래 인류에게 던져진 가장 큰 명제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만인에게 만족할 만한 답변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