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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지
공자(孔子)는 생전에 제자 3000여 명을 키웠다. 그에 못지않은 후학들을 양성해 대교육가로 이름을 낸 사람이 양진(楊震·AD 59~124)이다. 동한(東漢) 때의 명문가에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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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과거 보는 형제끼리 도우면 좋으련만…”
아버지의 편지 정민·박동욱 지음, 김영사 352쪽, 1만3000원 “옛사람은 공부란 ‘나아가지 않으면 물러난다’고 했다. 너희가 날마다 나아갈 줄 모르니, 날로 퇴보하여 마침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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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열려라책] 난 너에게 ‘진정한 친구’ 였을까?
『힘을, 보여주마』 박관희, 창비 ◇마음 열기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설레는 마음과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반 아이들은 어떨까? 친구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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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시시각각] 폐족·청족·탁족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동업자인 안희정씨가 지난해 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친노(親盧)라고 표현되어 온 우리는 폐족(廢族)”이라며 “죄 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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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男女 관계를 나라님이 어쩌랴
조선 태종 15년(1415) 11월 어느 날 김씨부인은 새신랑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인으로서 새신랑을 맞는다니 무슨 말인가? 김씨부인은 죽은 중추원부사 조화(趙禾)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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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男女 관계를 나라님이 어쩌랴
조선 태종 15년(1415) 11월 어느 날 김씨부인은 새신랑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인으로서 새신랑을 맞는다니 무슨 말인가? 김씨부인은 죽은 중추원부사 조화(趙禾)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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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자의종가음식기행] ⑩ 서계 박세당 종가
"시아버님이 냉면을 무척 좋아하세요. 입맛 없다 하실 때마다 잘 익은 열무김치에 쫄깃쫄깃한 면발을 말아 드리면 시원하다 하시면서 참 잘 잡수십니다." 홀로 사는 시아버지를 위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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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한의사가 맥 새로 잡다
한의원에 약은 없고 책만 즐비하다. 양동식씨가 7년 동안 모은 김삿갓 관련 서적이다. 흔히 방랑시인 김삿갓이라 불리는 시인 김병연(1807~1863). 그가 태어난 지 200주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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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조선의 선비 그의 머릿속
19세기 조선 지식인의 생각 창고 홍길주 지음, 정민 외 옮김 돌베개, 656쪽, 2만5000원 조선은 단연 선비의 나라다. 그런데 그들의 국가 경영 기록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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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정철과 담양 성산
식영정 담 위 기왓장에 낀 이끼가 예스러운 운치를 더한다 송강 정철(鄭澈.1536~1593), 그의 한 생애는 도대체가 드라마틱한 것이었다. 한 편의 역동적.집약적 인간극장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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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첩 발견 …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
"전체적으로 완전해도 구멍 하나만 새면 깨진 항아리이듯, 모든 말을 다 미덥게 하다가 한마디만 거짓말해도 도깨비처럼 되니 늘 말을 조심하라."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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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한가위특집] 레저 단신
충북 연기군향토박물관(관장 임영수)은 다음달 20~26일 '전통놀이 전시회'를 연다. 또 전시회 기간 중인 23일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연기군의 후원으로 '승경도 가족놀이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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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한가위특집] 아세요? 우리가 모르는 추석 이야기
*** 추석의 기원 추석은 신라시대 길쌈 내기를 하던 '가윗날'에서 유래했다고들 한다. 7월 보름 여성들이 편을 나눠 길쌈을 시작, 한 달 만에 승부를 내고 축제를 벌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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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개미들도 우정이 있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우정은 요즘 같이 불신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을 준다. 후에 관중이 명재상(名宰相)이 되었을 때, 그는 모든 것을 친구인 포숙아의 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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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우린 역사와 논다
▶ 아궁이에 군불을 넣은 게 100년도 넘었을 거란다. 고산서원을 닦고 쓸고 있는 지킴이들은 대구의 김민주(8)·김동주(5), 경주의 이예진(10)·이진우(8), 안동의 최재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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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도가사상 알아야 중국문화 이해"
"중국 문화를 알려면 도가(道家)를 알아야 합니다. 중국의 대표적 근대소설가인 루쉰(魯迅)도 중국 문화의 근원에 도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도교협회 부회장인 린파룽(任法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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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화기행] 거창 요수정
구한말 조선을 다섯 차례나 방문한 영국 지리학회원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는 조선 땅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런 천혜의 자연에서 살아온 우리 선조들은 이 땅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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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63 - 통틀다/서슴다
"주택업체들이 4월에 천안.아산 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6081가구. 전국 통털어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트레제게는 자신의 명성을 확인이라도 하듯이, 올 시즌 세리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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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표암 강세황展을 보고
18세기의 영.정조대는 아름다운 시대였다. 진정으로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존의식이 강했고, 진정한 자존을 위해 자기와 남을 돌아보는 지혜가 있었다. 보수와 진보가 서로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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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암 강세황…'18세기 조선예술' 그의 화폭에 담겼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1713~91)은 여든 가까운 장수를 누리며 그가 살았던 18세기 조선 화단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스승이다. 시 잘 짓고 글씨 빼어나며 그림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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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3. 모리재와 거창 위령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나는 한동안 거창(居昌)이라고 하면 양민학살의 현장이라는 것밖에 몰랐다. 그래서 거창은 문명이 닿지 않은 궁벽한 산골인 줄로만 알았다. 아마도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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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金 전검사 석방되며 시 읊어
양길승(梁吉承)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 카메라'촬영지시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김도훈(金度勳.37) 전 검사가 4일 석방됐다. 金전검사는 교도소 문을 나서면서 중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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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5월 1일
24년생 바다가 고요하니 천하태평.36년생 문서 매매에 배신 수.48년생 쌓였던 스트레스 오후에 해결.60년생 금닭이 날개를 다니 벼슬길 오른다.72년생 귀한 분과 함께 기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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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잘버는변호사"에서"아스팔트변호사"로 : '釜林사건' 변론 맡으며 투사로 변신
등기업무에 대해 최도술은 "개업을 했지만 상고 출신이라 사건이 많지 않아 부동산 등기업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사정을 아는 한 변호사는 "등기업무는 사실상 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