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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벗꽃’이 만발했다고요?
다음 중 바르게 표기된 낱말은? ㉠ 벗꽃 ㉡ 벚다 ㉢ 버찌 뭐 이렇게 쉬운 문제를 내느냐고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터넷엔 ‘벗꽃’이란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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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뽕나무 열매는 내가 먹고, 뽕나무 잎은 누에가 먹고
슬금슬금 더워지는 날씨.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소중 독자 여러분은 여름이라는 계절의 이름이 ‘열매’에서 비롯된 말이란 걸 아시나요. 옛날에는 ‘열음’이라고 했지요. 그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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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논설위원이 간다] 돌아올까, 경단 굴리던 소똥구리
전 세계가 마찬가지지만 한반도의 생태계 또한 메말라가고 있다. 인간의 활동과 기후변화 때문이다. 동ㆍ식물을 합쳐 1989년 92종이던 국내 멸종위기종은 2017년 267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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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이 당나귀 타고 다닌 "멋진 시골"은 어떤 곳일까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33) 조르주 상드 저택. 프랑스 중부, 베리의 노앙에 위치해 있다. 여러 번 이 곳을 찾았던 프랑스 낭만파 대표적 화가 외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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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cm 열무 뿌리의 비밀
━ 안충기의 삽질일기 잎채소 전성기가 지나고 이제 열매채소 계절이다. 같은 줄기에서 달려도 모양이 제각각인 오이, 일하다 목마르면 따서 먹는다. 잔가시 훑어내고 뚝 분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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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운동·독서 모임도 돈 된다?…‘살롱’에 베팅하는 판교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을 하게 돕는다. 이렇게 모여 함께 운동하던 이들은 이전엔 서로 전혀 모르던 사이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로 5000여 명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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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의 에코파일]지리산 곰 50마리…복원 목표 달성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중앙포토] 2001년 시작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마침내 분수령을 넘었다. 지리산에 풀어준 것과 거기서 새로 태어난 곰을 합쳐 이번 봄 50마리를 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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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로 둘러싸인 이곳, 고래고래 소리 질러도 품어줘”
━ [정재숙의 공간탐색] 가수 전인권의 삼청동 산꼭대기 작업실 작지만 음악 작업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춘 서울 삼청동 작업실에서 ‘전인권 밴드’가 호흡을 맞췄다. 창작의 산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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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읽는 경제원리] '죄수의 딜레마'에 갇힌 동북아시아 군비경쟁
모파상의 [두 친구]로 본 죄수의 딜레마... 우월전략 택하다 모두가 낭패 볼 수도 프랑스 절대왕정 시기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베르사유 궁전 안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거울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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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나의 글이 너에게 위로가 되다… 글쓰기 어플 추천
by 영복여고지부 내 마음을 이해해 줄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할 때, 내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다수의 익명인들이 존재한다면 믿겠는가? 내가 쓴 글이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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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 ‘비정형(informe)’의 상상력-함기석·정재학·황병승 시의 경우
[일러스트=강일구]‘비정형(informe)’의 상상력-함기석·정재학· 황병승 시의 경우1. 고유성으로 복귀해가는 비정형의 사유근대국가의 성립과 더불어 인간의 생활양식은 점차 합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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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쓰러지고 상처 받고 지친 영혼들을 위한 편지!
지난 밤 바람에 떨어진 엄지손톱만한 어린 감은 무심한 발길에 밟혀 반쯤 으깨져버렸다. 벌레 등쌀에 못이겨 떨어진 살구는 땅바닥에서도 노랗게 색이 익어간다. 아마도 수분이 잘못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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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길!] 열·공·틈·놀
한비야국제구호전문가세계시민학교 교장열공틈놀!(열심히 공부하고 틈틈이 놀자) 요즘 내 생활지침이다. 박사 과정 3학기 차인 이번 학기도 6월 19일 일요일 자정, 마지막 과제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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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길!] 경주와의 기막힌 인연
한비야국제구호전문가세계시민학교 교장그때도 덩굴장미가 예쁘게 피고 벚나무에 빨간 버찌가 앙증맞게 달려 있던 5월 말이었다. 경주 출장길에 동료들과 숙소 근처를 산책하며 이런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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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힘들지? 외롭지? 따뜻한 '어플' 어때?
by 오지환힘든 일이 있다면 따뜻한 말로 위로받고, 기쁜 일이 있으면 축하받는 장소가 있다면 분명히 그 장소를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장소를 찾아가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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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동물과의 대화도 가능한 사람
엄을순문화미래이프 대표 벌써 닷새째다. 개 한 마리가 뽕나무 밑에 숨어서 물도 말라버린 실개천 너머 누군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전말은 이랬다. 동물을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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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화가’ 아닙니다, 전업작가로 살고 싶어요
최진섭 작가가 자신의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요즘 항아리나 도자기 등 전통미를 살린 정물화 그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인물화보다는 정물화를 사람들이 더 소장하고 싶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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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칼럼] 아름답지 못한 세상을 덮는 순결한 선율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의 포스터. 돼지로 변한 비행정 조종사 마르코와 지나. [스튜디오 지브리] ‘이웃집 토토로’를 보고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5)의 팬이 된지 20년이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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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만우절 거짓말쟁이 국제대회…삼천포에서 열린 가상 대회에 가다
영화 ‘로마의 휴일’캡쳐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하고, 나도 속아 넘어가는 날이죠. 오늘만큼은 속아 넘어갔다고해서 화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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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벚꽃의 계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봄이 왔지만 봄답지 않다(春來不似春)고 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고 공기가 차가웠다. 그럼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 등 봄의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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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칼럼] 우리의 아픔 녹여주는 바흐의 슬픔
바흐가 궁정악장으로 근무한 독일 쾨텐의 옛 성에 걸려 있는 레오폴드(1694~1728) 대공 초상화. 레오폴드는 바흐를 아껴준 군주였다. 최정동 기자 단골이 좋은 것은 말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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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와 선악, 생사의 장벽 넘는 자유정신의 화신
1964년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이 제작한 영화 의 한 장면. 조르바 역을 맡은 안소니 퀸(왼쪽)과 화자 버질 역할을 맡은 앨런 베이츠가 크레타의 해변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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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칼럼] 보물지도 같은 친구 ‘늘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를 보면 카페 아드리아노의 여주인 지나가 피아노 반주로 노래를 부르잖아요. 처음 듣는 순간 팍 꽂혔는데 그 곡이 뭔지…” 광화문 카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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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파티에 어울리는 술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맥주나 와인, 샴페인 등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시각을 자극하는 칵테일을 준비하면 파티의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남자들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