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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49) 호기가(豪氣歌)
유자효 시인 호기가(豪氣歌) 김종서(1383∼1453)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明月)은 눈 속에 찬데 만리 변성(邊城)에 일장검(一長劍)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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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찾았다, 가볍게 걷기 좋은 길 5
걷기 여행만큼 좋은 힐링 법도 없다. 의성읍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너른 풍광. [사진 한국관광공사]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전 국민이 우울감에 시달리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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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 찧는 토끼도 보일까?…달 사진 잘 찍는 법
━ [더,오래] 주기중의 오빠네 사진관(8) 달빛유희(1). [사진 이정현] 달에는 은은한 동양적인 서정이 녹아 있습니다.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달은 아주 친근한 존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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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문정희 시인 초청 ‘한국 문학사 속의 여성’ 특성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5월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5주간에 걸쳐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기념관에서 1969년에 등단하여 ‘오라, 거짓 사랑아’ 등 6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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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의 탄생
교교한 신라의 달밤이었다. 임금님은 속으로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 낙성 축하연이라기에 핫팬츠의 걸그룹 출연을 기대하고 따라나선 것이다. 맨 앞의 글자를 놓친 게 불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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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만끽하는 좋은 여행법
5월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달의 걷기여행길 10곳을 추려 소개했다. 사진은 내장산을 바라보며 걷는 정읍사오솔길. 계절을 만끽하는 가장 좋은 여행법은 걷기다. 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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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든 단풍과 가을 야생화의 만남
한국관광공사(korean.visitkorea.or.kr)가 가을 야생화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강원도 정선 만항재, 충남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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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문학의 흔적 찾아 2박3일 진도 강강술래 흥겨운 1박2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특별한 문화·예술의 향연이 예향(藝鄕) 곳곳을 수놓고 있다. 이번 주말 호남에선 문학과 철학·역사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들이 열려 가을철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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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전 사랑 노래하는 임동창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전통음악 ‘수제천’에서 모티브를 얻은 새 앨범을 내놓았다. 그는 “‘베토벤이 아닌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풀기 위해 고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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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서울의 재래시장
요즘 ‘장보러 간다’고 하면 대형 마트를 간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쾌적한 시설이 갖춰진 마트에서 카트에 물건을 담는 것이 ‘장보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재래시장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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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가객들이 만든 풍류 세계, 국악의 뿌리 지킨 터
한국 근대문화유산을 찾아온 지 어언 2년째다. 그간 근대의 스펙트럼과도 같은 각 분야의 현장을 취재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 서양으로부터 이식된 근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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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세계화, 영화 ‘아바타’ 성공에서 찾아야
관련기사 퓨전 국악 공연은 전주版 우드스탁 김명곤(58·사진) 제10회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그는 장구와 북에 능하고 판소리·탈춤을 즐기는 소리꾼이다. 이런 기질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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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창이 살려낸 1300년 전 백제의 사랑
햇살이 반짝이는 산사의 오후는 고즈넉하면서도 오랜만의 해후로 설렜다. 13일 오후 5시 전북 정읍시 정우면 정토사. 모처럼 산사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기다려 온 500여 명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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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주민도 예술의 향기 느끼며 살아야죠”
문순태씨가 주민들과 시를 낭송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민 정점순씨, 이장 김명성씨, 문씨, 부인 유영례씨. [프리랜서 오종찬]24일 오후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용연마을. 배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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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인구 3만 신도시'
▶ 정읍시 신정동에 건립 중인 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본관동 공사 현장 정읍에 3만여명을 수용하는 150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생긴다. 정읍시는 18일 "호남고속도로의 내장산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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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백제 詩歌 공개
정재영 교수의 논문 '백제의 문자 생활'은 한국의 구결학회(회장 고정의 울산대 교수)와 일본의 도야마(富山)대학 문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24~25일)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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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가요 '정읍사' 테마 관광거리로 재현
우리나라 최초의 가요로 알려진 백제시대 정읍사(井邑詞)를 테마로 한 관광마을이 만들어진다. 정읍시는 정읍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과교동에 백제시대 거리 풍경을 재현한 ‘정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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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또순이로 산 60평생
"기댈 곳이 전혀 없어 단 한순간도 한눈 팔지 못하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올해 정읍사 부도상(婦道賞) 수상자로 뽑힌 임신빈(任信彬.66.서울 서초구 반포동)씨. 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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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57.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35) 숙소로 찾아든 것은 새벽 두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불이 켜진 방안으로 들어서는데, 눈을 빤히 뜨고 천장을 바라보고 누웠던 형식이가 얼른 벽쪽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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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백제가요 '정읍사'
달하 높이곰 돋으샤 어기야 멀리곰 비취오시라 어기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백제가요 '정읍사' 굳이 노래 속의 뜻이야 몰라도 좋았다. '어기야' 라는 감탄사 그것이면 더 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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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4권의 책으로 출간
지난 95년부터 만 2년동안 중앙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됐던.달아 높이곰 돋아사'가 모두 4권으로 묶여 나오고 있다(두산동아刊).고대 한국어를 통해 일본의 역사와 언어를 밝혀내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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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硏 '안과밖' 창간호
소장 영문학자들을 주축으로 95년 6월 출범한 영.미문학연구회는 반년간지 『안과밖:영.미문학연구』창간호를 펴냈다. 주체적 영문학 연구를 표방하고 출발한 이번 창간호에는 창간 기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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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연재소설"달아 높이곰 돋아사"의 소설적 매력
본지에 연재 중인 이영희(李寧熙)씨의 소설 『달아 높이곰 돋아사』(35면,토요일은 37면)가 횟수를 더해갈수록 독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에로티시즘의 미학을 문학적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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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7세기와 8세기에 걸쳐 읊어진 일본 고대가요 『만엽집(萬葉集)』에도 이중으로 읊어진 노래가 많다고 서여사는 말했다.겉으로는 성애(性愛),속으로는 정치 음모나 체제 비판을 노래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