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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이 된 白 우변
(105~125)=105로 모는 수가 이 장면의 정답이었다. 축도 아니고 장문도 아니지만 백은 이 요석을 구출할 수 없다. '참고도'를 보자. 백1로 나가면 무슨 수가 있을까.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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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퍼런 조훈현 KT배 우승… LG배 등도 선전 이창호 "선생님 더 세졌어요"
조훈현9단의 노염(炎)이 바둑계를 뜨겁게 태우고 있다. 그는 최근 이창호9단·유창혁9단·최철한4단 등 3명의 젊은 강자와 동시에 결승전을 벌이면서도 밀리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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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국제기전 '도요타''바둑아시아' 창설 日 "바둑 자존심 세울터" 韓 "상금 또 챙겨 좋고"
무너진 바둑 강국 일본이 두개의 대형 세계대회를 창설, 다음주에 잇따라 개막한다. 국제대회가 한국의 잔치판으로 돌변하자 국제무대를 멀리 하고 국내대회에 치중해 온 일본 바둑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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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할 때 화근을 뽑는다"
제5보 (84~104)=국면은 흑의 대우세. 이런 식으로 눈앞에 우승컵과 2억원의 상금이 아른거리기 시작하면 천하의 조훈현이라도 추위를 타게 마련이다. 하변 공격보다 좌변 백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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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착이라 믿은 70이 패착 될 줄이야
제4보 (70~88)=지금부터의 몇 수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창하오9단은 12분간 숙고한 뒤 70의 강수를 빼어들었다. '참고도1'처럼 백1,3으로 두어도 백은 형세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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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국면, 백의 다음 한수는 어디일까
(51~69)=白의 공격이 호쾌해 창하오9단은 초반의 주도권을 잡은 인상이다. 曺9단은 고심을 거듭하며 51로 벗어난다. 달아나면서도 반격을 노리는 경쾌하고도 강인한 수. 흑은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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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의 과감한 신수,백34
제2보 (27~50)=백의 신수법은 이 정석을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변모시켰다. 귀보다 중앙이 크다고 주장한 이 수는 까마득한 옛 기경에 나오는 고자재복(高者在腹)이란 네글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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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서도 신예돌풍 무명 황이중 天元
21세의 무명기사 황이중(黃奕中)5단이 중국 최강자 창하오(常昊)9단을 완파하고 천원(天元)타이틀을 따내는 바람에 중국 바둑계가 떠들썩하다. 黃5단은 중국의 신예강자들을 일컫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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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時 地利 人和가 창하오에게 있다"
제1보 (1~26)=2국을 진 뒤 창하오9단에겐 악몽의 밤이 이어졌을 것이다. 그는 아마도 9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두방 얻어맞고 1점차로 진 야구 투수와 같은 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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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전 본선 8인의 얼굴 결정
한달에 걸친 소용돌이 끝에 제36기 왕위전 본선멤버가 결정됐다. 첩첩산중의 혈로를 뚫고 끝까지 살아남은 본선의 새 얼굴은 윤현석(27)6단·목진석(22)6단·조한승(20)5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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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흑 반집승의 바둑
총보 (1~262)=산넘고 물건너 천리길을 헤맨 끝에 기어이 승리를 거머쥔 曺9단의 집념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창하오9단은 마치 각본처럼 이상한 코스를 찾아간 끝에 반집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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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의 曺9단, 또한번 위기를 넘기다
제7보 (149~176)=전보에서 曺9단은 마치 무협소설의 주인공 같았다. 그는 분명 절벽 끝에서 추락했는데 다시 살아났다. 온몸에 피를 칠한 사신(死神)의 모습으로 기어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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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9단, 필사적 비틀기로 좌하귀 차지
제6보 (126~148)=승리를 위해 온종일 분투하지만 막상 승리가 다가오면 불안해 지는 게 인간의 심리인 것이다. 창하오9단이 결정적인 시기에 전보 흑로 둔 것은 어차피 선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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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9단,다시 벼랑 끝에 몰리다
제5보 (104~125)=진땀을 흘리며 고심하던 曺9단은 11분 만에 104로 연결했다. 좌변에서 난리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A로 끊겨서는 안된다고 본 것이다. 105, 107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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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 불이 더 급한 불인가
제4보 (86~109)=돌 살리기,즉 타개의 기술이나 감각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曺9단이지만 지금은 행마가 궁해 고심하고 있다. 백은 엷다. 중앙으로 뻗어나온 대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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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 모르는 두 戰士의 격돌
제3보 (59~85)=59, 60으로 서로 달아나며 공중전이 벌어지고 있다. 창하오9단은 판을 뚫어지게 노려보다가 61로 강하게 붙여갔고 曺9단은 8분여의 장고 끝에 62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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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최철한 "신예들의 반란"
두 개의 결승전에서 신예들의 거센 반란이 일어났다. 기성전에선 도전자로 나선 '괴동' 목진석(22)6단이 이창호9단에게 2승1패를 거두며 타이틀 쟁취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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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몰린 曺9단, 장고 거듭
제2보 (29~58)=29로 붙여나온다. 보통은 '참고도'백1로 끊기면 나쁘다는 것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흑8까지 실리를 쭉 차지한 뒤 10쯤 갈라치면 백도 의외로 싱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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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昊,또다시 실리전법으로
제1보 (1~28)=중국측의 조용한 염원이 대국실이든 검토실이든 바닥에 짙게 깔려 있었다. 창하오9단은 이창호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결승에서도 그 스승 조훈현9단을 1대0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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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으로 속단한 45가 패착"
총 보 (1~216)=반집은 행운이다. 일류들은 종종 1백수 이전에 반집의 승패를 내다보기도 한다. 그러나 가슴이 타는 큰 승부에서 마지막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이 선로를 따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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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昊9단, 반집으로 서전을 장식하다
제7보 (141~175)=전보에서 승부가 난 것처럼 말했으나 이 판은 눈터지는 계가바둑으로 변했다가 최후에 백의 반집승으로 끝난다. 이 대목에서 조훈현이란 사람의 무서움을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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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승착 건진 창하오
제6보 (111~140)=창하오9단이 던진 백, 그리고 그것과 연관된 118의 강수를 두고 나중에 사람들은 말했다."그런 수들이 척 보인다는 것도 당일의 운이죠." 사람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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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도 월드컵 열기
전국 10개의 월드컵 개최도시 중 바둑이 가장 강한 곳은 어디일까. 바둑계가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월드컵이 열리는 도시들끼리의 바둑대항전을 열었다. 그 지역 출신 프로기사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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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9단, 93의 묘수 일발로 대마를 살리다
제5보 (86~110)=검토실의 프로들조차 처음엔 대마가 죽은 줄 알았다. 曺9단은 벌써 초읽기에 몰려 있었고 그것이 흑의 고전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프로들은 우하를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