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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먼저 사과하면 지는 거다'
양선희논설위원 한 선배의 어린 시절 회고담이다. 당시 동네 사내아이들은 땅바닥에 금을 그어 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치고 받았단다.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싸움은 실전이었다.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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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지성은 최고의 주당?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인기 최고의 음주 게임은 필시 베이루트다. 테이블 반대편에 놓인 맥주 컵 안으로 탁구공을 던져 넣는 게임이다. 한 젊은이가 클럽의 카운터에 몸을 기댄다. 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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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고대사] 진성여왕 등극 후 군웅 할거 … 다시 쪼개지는 통일신라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은 935년 10월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들어 항복했다. 그로 인해 많은 신라인들이 고려의 지배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고려에 항복한 경순왕은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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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그들만의 은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벙커(bunker·골프장 코스 중 모래가 들어 있는 우묵한 곳), 해저드(hazard·장애물)는 골프 용어지만 법조계에서는 은어(隱語)로 차용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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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 번 찍히면 끝인가 ? 패자부활전을 허하라
관리자는 부하 직원의 능력이나 품성을 지나치게 확신하지 말고 끊임없이 다시 생각해보면서 패자부활의 기회를 줄 것을 이 책은 제안한다. 부하직원에 대한 상사의 섣부른 판단이 조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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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말 좀 가르치자
김동익언론인·전 정무장관 백화점 근처에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남아 책방에라도 잠시 들르려 했다. 혹시 백화점 위층에 올라가면 책방이 있느냐고 안내원에게 물었다. 대답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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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비아 돌로로사를 오르는 MB
이철호논설위원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는 예루살렘에 있는 800m의 오르막길이다. 라틴어로 ‘고난의 길’ 또는 ‘슬픔의 길’이다. 로마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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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도움 받고 청원경찰 신청하고 … 학부모 참여 열기 ‘최고’
최근 백석대학교 백석홀 소강당에서 열린 전국 녹색어머니회 워크숍에서 천안 오성초등학교가 전국 녹색어머니회 우수 운영학교(교과부 장관상 수상)로 선정됐다. 전국 수많은 학교 녹색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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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男, 아이폰 즐기는 이유는 룸살롱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권력도 지식이다.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면 각 부처의 장을 새로 뽑는다. 그런데 단순히 부처의 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아예 없던 부처가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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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 사이버 시대 … 권력은 ‘윈도·터치’에서 나온다
권력도 지식이다.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면 각 부처의 장을 새로 뽑는다. 그런데 단순히 부처의 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아예 없던 부처가 생기고, 멀쩡하던 조직이 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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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父 “정치판 정신 들게 한 건 상쾌, 철수는 정치할 성격 아닌데…”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부친인 안영모 범천의원 원장이 지난 2일 중앙SUNDAY와 인터뷰를 하며 안 교수의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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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정신 들게 한 건 상쾌 철수는 정치할 성격 아닌데…”
관련기사 “서울시장 출마설 때 집사람이 두 번 전화해 말렸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한국 정치의 장외 상수로 굳어졌다. 여론조사에선 박근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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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강정마을 외부단체 ‘떠나라’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에서 농성 중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사실상 ‘떠나라’고 요청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31일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한 합동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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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특집] 여의도의 여자들
"결혼도 미루고 청춘 다 바친 당원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까지… 300여 명의 여성이 금배지를 향해 날개짓을 한다"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여의도가 술렁거린다. 덩달아 정당에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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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 차이나] 중국 상인조합의 효시 산서상방(山西商幫)
“중국의 중소기업은 기업 전체 숫자의 99%다. 경제 총량의 60%를 차지한다. 기업세의 50%를 납부한다. 특히 취업 인구의 80%를 떠맡고 있다.” 201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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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린 비는 그리스 눈물"… 붉은 함성, 빗줄기마저 뜨겁게 달궜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그리스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진 12일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렸다. 더위를 식히는 반가운 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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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린 비는 그리스 눈물”… 붉은 함성, 빗줄기마저 뜨겁게 달궜다
쏟아지는 빗줄기도 응원 열기를 막지 못했다. 12일 서울광장에는 4만7000여 명이 모여든 가운데 경기 시작 직전 초대형 태극기가 펼쳐졌다. 이정수·박지성 선수가 연이어 골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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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한 검사들의 숨은 비결
기자는 대학 시절 법률과 관련된 수업은 한 과목도 듣지 않았다. 사법고시를 공부하는 법학도들을 출세욕에 눈먼 사람으로 규정지었기 때문이다. 물론 젊은 시절의 단견이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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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한 검사들의 숨은 비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기자는 대학 시절 법률과 관련된 수업은 한 과목도 듣지 않았다. 사법고시를 공부하는 법학도들을 출세욕에 눈먼 사람으로 규정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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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기자의 ‘빨치산 루트’ ① 전남 광양 백운산
여기,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역사가 있다.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과거가 있다. 해서 실재의 역사요, 금기의 과거다. 빨치산. 혼란의 해방정국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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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남의 손에 몸을 맡길 때 외세는 조선 땅을 삼키고 있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정동의 옛 러시아공사관 전망대 남쪽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서울시 모습. 덕수궁에서 남산에 이르는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내부의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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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남의 손에 몸을 맡길 때 외세는 조선 땅을 삼키고 있었다
서울 정동의 옛 러시아공사관 전망대 남쪽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서울시 모습. 덕수궁에서 남산에 이르는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내부의 벽돌 교체 등 2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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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 유혹엔 귀를 막았다 1년간 택시 한번 안 타”
대한민국 A급 강사, ‘자기경영’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공병호 박사. 안정된 조직을 뛰쳐나와 자신의 이름을 건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차린 지 정확히 10년이 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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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 유혹엔 귀를 막았다 1년간 택시 한번 안 타”
대한민국 A급 강사, ‘자기경영’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공병호 박사. 안정된 조직을 뛰쳐나와 자신의 이름을 건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차린 지 정확히 10년이 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