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점 바둑에 한 집을 지다… 전고(典故)의 이해
바둑 역사상 최고의 기사는 누구일까. 도사쿠(道策ㆍ1645~1702)와 우칭위안(吳淸源ㆍ1914~2014)이다. 두 기사 모두 패러다임 혁명을 한 번 이뤄 반상의 지평을 크게 넓
-
[반상(盤上)의 향기] 한판 바둑 며칠 이어질 땐 ‘봉수’로 컨닝 바둑 봉쇄
대국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시간 계산, 기록, 사물 정리, 입회인 등…. 사진은 1964년 일본 제3기 명인전 도전기 종국 장면. 정면이 사카다 명인이다. [사진 일본기원]
-
[반상(盤上)의 향기] 처절히 깨진 명인의 꿈 … 인세키 “바둑은 운의 기예” 탄식
19세기의 나가사키 데지마 항구. 가운데 보이는 반원(半圓) 부분이 데지마로 크기는 축구장 2개 정도에 불과했다. 서양의 문물은 저 섬을 통해서만 일본으로 들어왔다. [사진 위키
-
[반상(盤上)의 향기] 가문 명예 건 9일 전쟁 … 돌 던진 뒤 피 토한 인테쓰
1829년 발행된 목판(木版) 기사(棋士) 명부(名簿)인 ‘諸國名碁鑑(제국명기감)’. 일본 바둑 4대 가문에 속한 약 150 명 가까운 기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부다. 가운데 제일
-
[반상(盤上)의 향기] 가문 명예 건 9일 전쟁 … 돌 던진 뒤 피 토한 인테쓰
1829년 발행된 목판(木版) 기사(棋士) 명부(名簿)인 ‘諸國名碁鑑(제국명기감)’. 일본 바둑 4대 가문에 속한 약 150 명 가까운 기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부다. 가운데 제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의외의 삭감수 24 … 이적의 수인가
<32강 본선 C조 3라운드> ○ 박정환 9단 ● 이창호 9단 제2보(17~24)=1846년 8월 4~5일 걸물(傑物) 겐난 인세끼(幻庵因碩·1798~1859)는 여행 중 본인방
-
[반상(盤上)의 향기] 일본의 절해고도에서 고균을 지켜준 건 바둑
1894년 김옥균이 죽기 사흘 전인 3월 25일 친구 미야케에게 선물한 바둑판(왼쪽)의 덮개 안 쪽에 쓰여진 글. [사진 한국기원]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1851~94)이 본
-
[반상(盤上)의 향기] 일본의 절해고도에서 고균을 지켜준 건 바둑
1894년 김옥균이 죽기 사흘 전인 3월 25일 친구 미야케에게 선물한 바둑판(왼쪽)의 덮개 안 쪽에 쓰여진 글. [사진 한국기원]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1851~94)이
-
[반상(盤上)의 향기] 기풍 유연한 다카가와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1950년대 말 우칭위안(왼쪽)과 후지사와(藤澤庫之助)의 대국. 반상엔 흉내바둑이 펼쳐져 있다. 대국자 가운데 보이는 기사는 사카다. 종교적 품성이 강했던 우칭위안은 언제나 삭발한
-
[반상(盤上)의 향기] 기풍 유연한 다카가와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1950년대 말 우칭위안(왼쪽)과 후지사와(藤澤庫之助)의 대국. 반상엔 흉내바둑이 펼쳐져 있다. 대국자 가운데 보이는 기사는 사카다. 종교적 품성이 강했던 우칭위안은 언제나 삭발
-
승부 빨리 내려는 한·중 … 일본은 자기 색깔 강해
“1940년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1909~75) 선생의 도장(道場)이 일본 바둑을 크게 일으켰다.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1925~2009) 선생 같은 카리스마 큰 인물이 젊
-
내기꾼과 혼인보 가문 대결, 반상엔 살기마저 감돌아
1986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2국. 휠체어를 탄 조치훈 당시 기성(棋聖)이 도전자 고바야시를 맞아 첫 수를 놓는 장면. [사진 일본기원] 19세기 일본엔 시미
-
[반상(盤上)의 향기] 내기꾼과 혼인보 가문 대결, 반상엔 살기마저 감돌아
1986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2국. 휠체어를 탄 조치훈 당시 기성(棋聖)이 도전자 고바야시를 맞아 첫 수를 놓는 장면. [사진 일본기원] 19세기 일본엔 시
-
[반상(盤上)의 향기] 최소 6개월 피말리는 나날 … 배짱 두둑한 자가 웃는다
바둑은 무서운 집중이다. 1950년대 중반의 16기 본인방전에서 다까가와 가꾸(高川 格?왼쪽)는 판을 들여다보듯 자신에 집중하고 사까다 에이오(坂田 榮男)는 자신이 아닌 판에 집중
-
[반상(盤上)의 향기] 최소 6개월 피말리는 나날 … 배짱 두둑한 자가 웃는다
바둑은 무서운 집중이다. 1950년대 중반의 16기 본인방전에서 다까가와 가꾸(高川 格왼쪽)는 판을 들여다보듯 자신에 집중하고 사까다 에이오(坂田 榮男)는 자신이 아닌 판에 집
-
조선=질서, 중국=사활, 일본=공간 … 포석엔 3국 세계관
일본에선 중세부터 자유포석제가 도입돼 돌의 효율을 추구할 수 있었고 그래서 20세기 중반에는 한·중을 석 점 앞설 수 있었다. 일본 최고의 바둑 가문이었던 본인방가의 마지막 명인
-
조선=질서, 중국=사활, 일본=공간 … 포석엔 3국 세계관
일본에선 중세부터 자유포석제가 도입돼 돌의 효율을 추구할 수 있었고 그래서 20세기 중반에는 한·중을 석 점 앞설 수 있었다. 일본 최고의 바둑 가문이었던 본인방가의 마지막 명인
-
[바둑] 조남철·조치훈 가문, 6번째 프로기사 배출
영재 입단한 최영찬(왼쪽)과 아버지 최규병 9단.한국 바둑 최고의 명문가인 조남철-조치훈 가문에 또 한 명의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지난 주말 끝난 제2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에 성
-
바둑판 심봤다 … 한국서 '장생' 첫 출현
한국 최초로 장생이 등장한 KB리그 최철한(SK에너지 왼쪽)과 안성준(정관장)의 대국. 장생은 100만 판을 두어도 나오지 않는다는 희귀 형태로 ‘길조’로 여겨진다. [사진 한국기
-
경종의 네 왕비는 고종사촌, 친사촌, 외사촌 자매
지금 황제(*경종)의 만수무강을 빈다”는 명문(銘文)이 삼각형 바위 왼쪽에 새겨져 있다. ‘태평 2년(977·경종 2년)’은 좌상이 만들어진 시점이다. 태평은 송나라 태종의 연호다
-
경종의 네 왕비는 고종사촌, 친사촌, 외사촌 자매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선법사라는 작은 절 뒤에 있는 마애약사불좌상(보물 제981호). “지금 황제(*경종)의 만수무강을 빈다”는 명문(銘文)이 삼각형 바위 왼쪽에 새겨져 있다.
-
[서울 재발견] 궁동선 30가구가 서로 “아저씨·조카”
전의 이씨 문중은 세종대왕이 하사한 가훈(왼쪽·가전충효 세수인경)을 각 가정에 보급해 그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구로구 궁동 전의 이씨 집성촌에 살고 있는 이기세·근풍·경노·근설씨
-
[바둑] 떡방아 찧으며 맞은 일본 본인방 400돌
본인방 400주년을 맞아 67기 본인방전 도전기에 나선 야마시타(왼쪽)와 이야마가 전야제 때 ‘떡방아’ 행사를 치르고 있다. 일본은 스모, 가부키, 바둑을 3대 전통문화로 여긴다.
-
[뉴스 클립] 바둑이야기-물에 뜨는 바둑판(浮木盤) 미스터리
바둑판은 물에 가라앉는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또 바둑판이 물에 뜬다고 한들 무슨 대수랴. 조선의 판 중엔 속을 비운 뒤 철사 같은 것을 넣어 돌이 놓이면 딩딩 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