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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물고기가 기가 막혀
J형. 오랜만에 바닷바람도 쐴 겸 영흥도 십리포를 찾았습니다. 구불구불한 등걸의 소사나무 군락을 뒤로한 바닷가엔 인천항을 드나드는 배들이 저만치 보일 뿐, 떠들썩했을 여름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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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배울 거 많은 이솝은 어때?”
▶ 주부 임주형씨(중)가 딸 채은이와 아들 효중이가 고른 책을 살펴보고 있다. 효중이는 공룡·고래등 몸집이 큰 동물에 대한 책을, 채은이는 왕자·마녀가 등장하는 책을 좋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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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책세상] '천국의 책방 2, 물빛 꿈을 안고'
천국의 책방 2, 물빛 꿈을 안고/마쓰히사 아쓰시.다나카 와타루 지음/조양욱 옮김, 아침바다, 7천6백원 지난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던 '천국의 책방' 제 2탄이다. 무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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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꺼벙이로 웃다 순악질 여사로 살다(박인하 지음, 하늘아래, 1만2천원)=원로 만화가 길창덕의 삶과 만화의 세계를 정리한 국내 첫 만화가평전. 1960년대 만화가게용·어린이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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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시·풍경] 대형서점가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기가 겁나신다고요.그래서 이번 여름에 ‘육체와의 전쟁’에 돌입하셨다고요. 그런데 이런 결심은 어떨까요.살을 빼는 만큼 마음을 살찌워 보자는 겁니다 눈치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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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번째 편지 〈비치 파라솔 체어〉
나는 아무것도 갖지 않겠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많은 것을 갖을수록 그만큼 그것에 구속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긴 해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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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뎐
새로운 천년의 사랑... 조선조 숙종시대, 남원부사 자제 이몽룡은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남원고을에 내려온지 수삭이 지났으나 오로지 책방에 갇혀 공부만 하자니 짜증이 나던 차에 방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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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쌈짓돈으로 산 무인도가 30년뒤 노다지 섬으로
거제도에서 20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뱃길을 달리다 보면 5만평짜리 작은 섬 ‘외도’를 만나게 된다. 한산도·해금강 등 쟁쟁한 명승지들이 버티고 있는 한려해상 유람 코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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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책
책들이 가득찬 서가라도 나에게는 틈이 보인다 .책들은 숨쉬고 있기 때문이며 그들은 내가 잠든 밤중이면 홀로 떠있는 섬이 될 것이므로 누구의 소설에서처럼 교미까지 할지 모른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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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톡 쏘는 시원한 맛 술꾼들에 대인기|군산시 영화동의「아귀찜마을」
【군산=김수길 기자】생선 중에 흉측하게 생기기로는「아귀」(안강)를 따를게 없다.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두루 잡히는 아귀는 길이 60cm-1m쯤의 비교적 큰 생선. 큰놈은 몸무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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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유의 청신호…유공충화석 발견
시중의 화제는 영일만일대의 석유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하룻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배후에는 온갖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불태운「파이어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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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신태환|서울대학교 지기로서의 마지막 소망
올 들어 서울대학교가 도처에 산재해 있던「캠퍼스」를 정리하고 관악산록 단일「캠퍼스」로 이사를 갔다. 어느「캠퍼스」보다 오래고 태학의 심장부이던 본부와 문리과 대학이 있던 동숭동「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