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네이버 공동기획] 글 잘 쓸려면 선입견 버리고 정직하게 써야
━ 우리 시대의 멘토 ② 문학평론가 황현산 ■ 「 "보다 낳은 세상으로 발전하는 게 과거 숱한 억울한 죽음에 대한 역사적 복수" 」 현역 최고의 시 비평가
-
[더,오래] 한순의 인생후반 필독서(1) 질풍노도의 청춘을 뒤흔들었던 『데미안』의 그 구절
노후에 들어선 사람은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게 필요하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예전에 밑줄 치며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는 것이다.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 인생 후반부에 제
-
'시인의 사랑' 전혜진 "요즘 한국영화 진짜 심각하다"
'시인의 사랑' 전혜진 / 사진=정경애(STUDIO 706) [매거진M]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5월 17일 개봉, 변성현 감독, 이하 ‘불한당’)으로 지난
-
[베스트셀러 리포트] 올 여름 출판시장은 ‘얼짱 저자’가 이끌고 대통령이 배후조종?
언어의 온도이기주 지음, 말글터 지난 한 달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책은 단연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다.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일으키더니 교보문고 종합 순위 5위까지
-
[배양숙의 Q] 시인 고은, ‘길’에서 만난 운명
"영광(榮光)에 대한 자세에는 천진난만이 들어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다섯 살 아이의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다. 나의 시는 첩첩이 고난을 견뎌온 한국어 속에서 태어났고 한국어는
-
[직업의 정석]"환갑에 10집 가수를 꿈꿉니다" 나는 딴따라 강백수입니다
"당신은 왜 일하십니까?"뻔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열에 여덟아홉은 "그야 물론 돈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는 밥벌이 때문에 일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곳곳에
-
2017.08.20 문화 차트
━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순위 책명 / 작가·출판사 01 기사단장 죽이기1 /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02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글터03 82년생 김지영 / 조
-
[책 속으로] 거친 문장에 담겨진 통렬한 비판 “획일화 된 예술에 미래가 있을까”
━ 문학이 있는 주말 더 나쁜 쪽으로김사과 지음문학동네 욕설이나 비속어 사용은 예사다. 처음 만나 만취한 남녀는 당연한 수순처럼 몸을 섞는다. 마약, 소아성애의 그림자도 어른거린
-
[책 속으로] SF·판타지보다 ‘고난의 행군’ 같은 논픽션 많이 쓰고 싶어
━ 신문 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지음, 민음사 우리의 소원은 전쟁장강명 지음, 예담 예외적인 성공 스토리에는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상식과
-
2017.07.23 문화 차트
━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순위 책명 / 작가·출판사 01 기사단장 죽이기1 /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02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글터03 오직 두 사람 / 김
-
서정주도 머물렀던 75세 건물, 생활밀착 예술공간으로 부활
정면에서 본 ‘보안여관’(오른쪽)과 ‘보안1942’ ‘보안1942’ 지하 2층에 마련된 보안책방 10년 전 비 오는 가을날이었다. 곧 철거할 이층집의 지붕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
2017.07.09 문화 차트
━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순위 책명 / 작가·출판사 01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글터02 잠1/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03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민음사04
-
[이택희의 맛따라기] 겹겹 산중에 맛은 더 깊은 토속음식…멀어도 갈 이유가 있었네
깊고 깊은 산골 음식점 겸 펜션 ‘오대산 내고향’ 산채정식의 핵심인 산나물 10종 무침. ①개미취 묵나물(사진 가운데) ②단풍취묵나물(사진 6시 방향/이후 시계방향) ③오가피순
-
[이택희의 맛따라기] 단맛 물씬 활어회 천국 … 숙취 아침에 간절한 졸복국·메기탕
통영중앙시장 서쪽 출입구 골목 초입에 있는 은성식당의 자연산 4종 모둠회. 참돔·볼락·쥐치·우럭(붉은색부터 시계방향)이 올라왔다. 살아있던 생선을 눈앞에서 회로 쳐주는데 생선 살
-
[박정호의 사람 풍경] 아이들 상상력이 나라의 보물 … 50년간 2500명 그림 지도
━ ‘어린이 그림과 함께한 반세기’ 서양화가 김정 김정 화백의 트레이드 마크는 30년 넘게 길러온 턱수염이다. 어린이와 함께해 온 할아버지의 인자한 마음씨를 닮았다. 수염 덕
-
[책 속으로] 랄프 로렌의 성공 비밀 추적 … 한국인 물리학도의 트라우마
디어 랄프 로렌손보미 지음문학동네360쪽, 1만3500원 진부한 기사 시작이겠지만 어쩔 수 없다. 단편소설집 한 권으로 평단과 독자를 두루 만족시켜온 1980년생 소설가 손보미의
-
[서소문사진관]대세는 '책맥'···셰익스피어와 괴테의 첫사랑 맛 어때요
최근 책을 읽으면서 맥주 한 잔도 할 수 있는 동네 책방이 늘어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형서점에 밀려난 동네 책방들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책 판매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커피
-
그윽한 매화 향기 물씬…고양이도 꽃놀이 하네요
매화나무 가지에 올라 꽃을 음미는 고양이. 섬진강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은 사람의 가슴만 설레게 하는 게 아니다. 이원규 시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이원규] 한국
-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16. 기시감 2 (1)
완의 꿈은 원래 엔지니어였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기계로 된 물건들은 모조리 완에 의해 고장 났다. 어떻게 해체는 했지만, 아직 온전히 꿰맞출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로봇 경시
-
[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콩:스컬 아일랜드 vs 내 이름은 꾸제트
지금 영화관에선이 영화, 볼만해? ━ 콩:스컬 아일랜드 원제 Kong:Skull Island 감독 조던 복트 로버츠 출연 톰 히들스턴, 새뮤얼 L 잭슨, 브리 라슨, 존 C
-
친근한 문화 놀이터, 신나는 예술 아지트로
동네 책방이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집 파는 학교 앞 서점과는 다른 모양새다. 주택가 깊숙이, 건물 꼭대기 층에 은밀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창전동에 문 연
-
[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0. 이 맑고 시린 공기는 누구의 것입니까? (2)
계절이 여러 번 바뀌었다. 꽃과 열매와 바람과 공기도 절기 따라 바뀌었다. 매창의 삶은 달라진 게 없었다. 계절과 풍경의 변화만으로 무엇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녀에게 이 세상
-
[책 속으로] 내 가슴 적신 갈피갈피…그 속에서 읽은 희망
━ 2016년 나를 뒤흔든 책 2017년 새해를 여는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자신의 영역에서 독창적인 통찰과 남다른 안목을 가진 여덟 분께 ‘책 한 권’을 부탁했습니다. 201
-
[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6. 벼락처럼 만나고 번개처럼 헤어지다 (2)
유희경은 애초에 세웠던 계획을 잊었다. 매창이 있는 부안을 바로 떠날 수가 없었다. 돌아가 마주칠 한양의 어지러운 정세도 그를 이곳에 붙들어둔 이유 중 하나였다. 목숨을 버티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