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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전해지는 두툼한 도금의 매끈한 감촉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로얄&컴퍼니의 수전 누구나 아침에 일어나면 꼭 들르는 곳이 화장실이다. 하는 일이란 뻔하다. 닦고, 씻고, 싼다. 반복의 일상은 제 발로 걷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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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다시 걷는 ‘고종의 길’
박정호 문화스포츠 에디터 굳게 닫혔던 철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지난 목요일 서울 정동 ‘고종의 길’을 찾았다. 오는 10월 정식 오픈 이전에 8월 한 달간 시범 개방한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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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사장 "'전지적 참견 시점' 사태는 MBC 의식 전반의 문제"
[사진 MBC] 최승호 MBC 사장이 자사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희화화 논란 진상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글을 남겼다. 최 사장은 "저 역시 불순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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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물결로 바다의 태동을 전하다
━ 밀라노 시립 아쿠아리움 초대전, 사진작가 구본창 이탈리아 밀라노시의 초청으로 시립 아쿠아리움에서 ‘ACQUA·WATER·물’(4월 12일~5월 9일) 전시를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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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탄핵 1년 … 우리는 달라졌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오늘로 1년이다. 국민의 81%가 탄핵을 찬성하고,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국회의 탄핵 소추를 인용한 결과였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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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김영안 교수 18번째 개인전…‘저 멀리서 오는 풍경’
삼육대 박물관장 김영안(예명 석정) 교수가 ‘고인돌’을 소재로 18번째 개인전을 연다. 21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팔판동 MHK 갤러리에서 ‘저 멀리서 오는 풍경(돌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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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신자 구미에 맞는 말만 … 믿음 없는 성공 팔아서야”
━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 교회의 갈 길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상징문 앞에 선 송길원 목사. 문에는 종교개혁가들의 초상이 목판조각으로 새겨져 있다. 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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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장안과 베이징 … 중국 왕조 도읍은 왜 변두리였나
중국의 오랜 역사를 관통하는 대표적 도읍으로 두 도시를 꼽을 수 있다. 장안(長安)과 베이징(北京)이다. 중국이 장안을 수도로 한 세월은 서주(西周)와 당(唐) 등 800여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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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경제 위기 가능성 작지만 트럼프가 미국 경제의 복병”
━ 금융위기 10년 … 스타 분석가 2인의 세계 경기 진단 월가는 트럼프의 감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의 장내 트레이더가 트럼프 모자를 쓰고 동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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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완성은 지원 아닌 관객
━ [CULTURE TALK] 창작산실의 실험이 성공하려면 우리 공연계는 창작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연극도 오랜 세월 번역극 중심으로 발전했고, 뮤지컬도 아직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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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고혜련의 내 사랑 웬수(15) 부부는 일심동체 아닌 이심이체
인간관계의 시작점인 가족을 이루는 결혼제도. [중앙포토] 현기증이 나도록 세상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모든 것의 가치를 효율과 기능으로 재단하는 이 불안정한 세계에서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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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굉장한 영광…아주 멋진 찬사다”
가즈오 이시구로. [연합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에게 돌아갔다. 노벨상 발표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영국 작가 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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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줄 맞추던 시절
━ 삶과 믿음 산책길에 보니 9월 코스모스가 피었다. 며칠 전만 해도 비실비실 힘없이 태양을 갈구하며 몸부림치듯 연약해 보였는데, 오늘 보니 힘이 좀 생긴 듯하다. 강바람에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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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건 너무 위험해" 소셜테이너와 아티스트 사이 이효리
4일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이효리. [사진 일간스포츠] 이효리(38)는 한국 대중문화사에 있어서 조금 특별한 이름이다. 1998년 핑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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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 여성이여 "부끄러워 말라, 네 멋대로 하라"
━ 한국 찾은 이집트영화 거장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사진 라희찬 STUDIO 706] 이집트영화 거장 유스리 나스랄라(65). 그의 영화는 파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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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위로하는 춤 한판 '바람의 춤꾼'
[매거진M] 다큐멘터리 '바람의 춤꾼' 영화 '바람의 춤꾼' 스틸 감독 최상진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 시간 88분 등급 12세 관람가 ★★★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사진들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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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개인적 치유를 넘어 사회적 치유가 필요한 시간
정여울작가 무려 1073일 동안 우리 마음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진실을 인양하라” “세월호 속에 아직 사람이 있습니다”는 문구를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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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안희정을 지지?…홍의락 “TK가 安 통해 민주당 봐”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무소속의 홍의락 의원이 23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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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는)무능한 대통령"…"하지만 탄핵할 만한 사안 아냐"
홍준표 경남지사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무능한 대통령”이라면서도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해선 “위헌이나 위법해서 탄핵을 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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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세월호 뜨개전시 다녀온 소감 전해…"그리움 파도처럼 밀려와"
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고민정 [사진 고민정 인스타그램]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세월호 희생자 엄마들의 뜨개 전시회를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17일 고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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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단 하나의 목숨이라도···"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시골 소녀 미츠하(카미시라이시 모네)와 도쿄 소년 타키(카미키 류노스케)의 몸이 뒤바뀐다. 그 모험을 발랄하게 그리던 이야기는, 미츠하의 마을에 들이닥치는 재난을 펼쳐 보이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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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우리 손자 베스트’ 김수현 감독이 바라본 ‘일베’와 ‘어버이연합’
‘우리 손자 베스트’(12월 8일 개봉, 김수현 감독)는 ‘헬조선’이라 불리는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만화경 같은 영화다. ‘일간베스트(이하 ‘일베’)’를 본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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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신현림의 매혹적인 시와 사진 이야기 #2. 나는 누구일까? 다시 생각해 보세요
-헤텐 파텔, 엄상빈 언덕길을 오르다가 담벼락에 아주 작게 써진 글이 눈에 띄었다. 잠시 나는 길에 멈춰 서서 그 문장을 잠잠히 생각하였다. “청소년은 말할 곳이 필요하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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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성과 높이는 긍정적 감정의 힘
토마스 만 소설가(Thomas Mann·1875~ 1955)은 20세기의 ‘가장 독일적인’ 작가로 꼽힌다. 1924년 출간한 소설 『마의 산(魔의 山·Der Zauber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