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필향만리’] 木鐸(목탁)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의(儀)’지역에서 ‘봉인(封人)’ 벼슬을 하던 사람이 공자를 뵙고서 감동한 나머지 공자의 제자들을 향해 “하늘이 장차 그대들의 스승을 목탁(木鐸)
-
살기 힘든 中 청년들, 여기로 ‘오픈런’ 한다
올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청년들로 북적인 핫플레이스는 어디였을까. 바로 베이징 시내에 있는 티베트 불교 사찰인 융허궁(雍和宫)이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라이프스타일 앱
-
中 MZ세대는 전자목탁 두드린다… ‘칭지에야(輕解壓)’ 시장 톺아보기①
사진 모징시장정보 최근 중국 SNS에서 ‘칭지에야(輕解壓)’가 유행이다. 칭지에야를 직역하면 ‘가볍게 스트레스 풀기’로, ‘가벼운 힐링’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중국판 인스
-
[문영호의 법의 길, 사람의 길] 아침을 맞이하며, 햇살의 공명정대함을 꿈꾸며
문영호 변호사 해가 떠오르면 아침이 찾아온다. 어김없이 오는 아침에 익숙해져 그런지 아무 생각 없이 맞는 사람이 많다.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못하는 도시인들의 아침은 서두름과 허
-
[j Special] 황병준 ‘자연 그대로의 소리’ 추구하는 레코딩 엔지니어
새벽 예불은 절집 의식 중 가장 경건하며 웅장하다. 목탁과 독송(讀訟)은 기본이요, 법고(法鼓)·범종(梵鐘)·목어(木魚)·운판(雲版) 등 이른바 불전사물(佛展四物)이 총동원된다.
-
스님들 시장 ‘승시’ 아시나요
1일 오후 대구시 동구 팔공산 동화사 인근 승시(僧市) 재현 현장.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명맥이 이어지다가 단절된 스님들의 산중 장터다. 사찰마다 전해지는 전통 특산품을
-
불교 궁금증 … 클릭하면 풀린다
절에 갔더니 대웅전 추녀 끝에 물고기가 대롱대롱 달렸다. 왜일까? 이제 무슨 연유인지 궁금해 할 일이 없어졌다. 그 이름만 알면 인터넷에 불교문화 전문 사이트를 뒤지면 된다. 불
-
[중앙시평] 물고기가 기가 막혀
J형. 오랜만에 바닷바람도 쐴 겸 영흥도 십리포를 찾았습니다. 구불구불한 등걸의 소사나무 군락을 뒤로한 바닷가엔 인천항을 드나드는 배들이 저만치 보일 뿐, 떠들썩했을 여름의 자취
-
[김영택의 펜화 기행] 양산시 통도사 범종루
새벽 2시58분, 도량석을 맡은 스님이 수박보다 큰 목탁을 치며 통도사 경내를 돌고 나면 범종루의 작은 범종을 두드리며 지옥을 깨고 영혼을 구한다는 새벽종송이 이어집니다. 그 뒤
-
속세를 잊고 나를 찾는다
절로 가는 마음은 아름답다. 일상의 번잡함을 떨쳐버리고 잠시나마 '나의 삶이 이런 모습이 아닐텐데'라고 고민하는 그 마음은 향상심(向上心)이기 때문이다. 그럴진대 짧은 시간 '출
-
[분수대] 해인사 佛事
"목어(木魚)를 두드리다/졸음에 겨워//고오운 상좌 아이도/잠이 들었다. //부처님은 말이 없이/웃으시는데/서역 만리(西域 萬里)길//눈부신 노을 아래/모란이 진다. " 산사(山寺
-
[해인사 동안거 끝나던 날]
음력 정월 대보름인 7일 새벽 3시 가야산 해인사. 반도의 남쪽이지만 깊은 산속 절집의 바람은 차다. 찬 바람을 가르는 북소리. "둥, 둥, 두두둥, 둥둥둥둥…. " 점점 빨라지는
-
['부처님 오신날'…사찰 주요 건물 어떤 뜻이 담겼나]
달작지근한 아카시아 내음이 지천에 가득하다. 꽃 지나가고 녹음인가 싶더니 아카시아 흰 꽃이 푸르름을 덮고 있다. 개나리.진달래.연산홍 지더니 찔레꽃 숨은듯이, 장미꽃 나보아라 피어
-
[내마음속의 문화유산]33.절집의 물고기 세마리-풍경·목어·목탁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차라리 애잔한 슬픔이다. 내게 있어서 하늘은 늘 그랬다. 금년 가을도 예외는 아니다. 며칠 전부터 어찌 그리도 하늘이 맑은가.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내 얼굴이
-
[山寺로 가는 마음]1.작가 김성동의 '山門에 기대어'
계절도 세상도 나도 흐른다. 흐르지, 변하지 않는 것들을 보고 싶다. 가을은 또 찾아와 어김없이 깊어가고 있다. 올 가을 우리 마음을 매어두고픈 산사 (山寺) 를 시인.소설가들이
-
동양 최대 「불교 박물관」 건립|목공예가 박찬수씨
20년 세월을 불상 등 불교 관련 공예품 만들기에 진력해온 한 목공예가의 집념과 노력으로 우리 나라에 동양 최대의 사설 불교 박물관이 문을 연다. 불교 목공예가 목아 박찬수씨 (4
-
새벽사찰
마음 씻고 정좌한 후 향불 피워 사뤄 놓고 백팔염주 자비하심 섭리 깨질 자리에 참새들 얼굴 씻는가 이슬 깨는 입 부빔. 온갖 진애가 잔꾀라도 부릴 망정 아주 먼 불타 가야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