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그 쪽빛 바다색, 전혁림을 다시 부르다
질긴 인연이다. 혈육을 넘어선 사랑이다. 20년을 한마음으로 한 화가에게 전력한 애호가의 여정이 굵은 매듭 하나를 짓는다.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흥덕 4로 이영미술관. 전혁림
-
[이정모 자연사이야기] 중생대 공룡의 짝짓기 - 브라키오사우르스는 호수에서 사랑을 나눈다
오스트리아 자연사박물관은 파격적으로 짝짓기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장면을 연출해 전시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세가 틀렸다. 저런 불안전한 자세로는 짝짓기를 할 수 없다. “적어도
-
온 동네가 예술 놀이터 … 아이들 눈이 커졌네요
28일 전북 남원초 4학년 1반 어린이들이 통합예술교육을 받고 있다. 들고 있는 지도는 지난해 남원초 4학년생들이 만들었다.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얘들아, 우리 오늘은
-
놋그릇에 파스타, 서양 접시에 김치 … 반전 매력 있죠
로얄 코펜하겐에서 출시한 한식기 세트에 양식기와 유리그릇을 믹스&매치한 상차림. 밥과 국에 샐러드 반찬. 요즘 우리네 식탁에서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조합이다. 한국인의 식습관
-
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건립된 정관박물관 26일 개관
국내 처음으로 삼국시대 생활사를 주제로 건립된 부산시 정관면 정관박물관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이 박물관은 정관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출토된 신라·가야시대 등 주로 삼국시대의
-
[커버스토리] 풍문 떠돌던 그 섬, 알랑가 몰라
마치 소 잔등을 걷고 있는 것 같다. 제주의 용눈이오름이 떠오른다. 부드럽고 완만한 초록색 곡선. 여기가 백 패커의 천국이라는 굴업도 개머리언덕이다. 초원이 2㎞ 가까이 이어지고,
-
최소한의 재료에 담은 조선 목기의 아름다움
12인용 식탁(2012)의 부분 사진. 화이트 오크, 콘크리트. 300W x 90D x 74H cm 충주의 이름 모를 목공예 장인의 가족들로부터 물려받은 200여 개의 끌과 대패
-
낭독·강연·대담 작가와 독자들 가까이 더 가까이
1 2014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모습. ‘한식’을 주제로 했다. 2 독특한 모습으로 책을 전시한 독일 부스. 관련기사 “작년 성과 좋아 규모 2배 키웠어요 현지 유학생들에게
-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가요, 문화원으로 떠나는 세계 일주
세계지도를 펼친다. 지도 위 수많은 나라를 보며 여행을 꿈꾼다. 독일에 여행 가면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을 꼭 봐야지. 프랑스에 가면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을 거야. 중국의 만리
-
칠공예·나전기술의 융합 … 불교용품 주로 제작
고려문화의 또 다른 정수를 보여주는 명품은 나전칠기(螺鈿漆器)다. 현재 16점이 전해진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1점을 빼곤 모두 해외(일본 10점, 미국 3점, 유럽 2점)에
-
담백한 우윳빛에 풍만한 몸체 … 절정의 원숙미
국보 제309호인 백자대호. 보름달같이 동그란 아름다운 원형이다.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관련기사 한가위 보름달 닮은 달항아리 가마에서 꼬박 이틀 … 잘 익은 달을 꺼내자 교향악
-
옹고집이 콘텐트다 ⑤ 용인 이영미술관 관장 김이환·신영숙 부부
목기 300개로 하나의 우주를 이룬 전혁림 화백의 유작 ‘새 만다라’ 앞에 선 김이환(왼쪽)·신영숙 관장 부부. 외국 미술 관계자들이 이 앞에 서면 한동안 말을 잊는다는 대표 소장
-
한라산 자락, 전통과 현대가 소통하는 곳
1 제주도 돌과 꽃으로 만든 화단 2 벽면을 장식한 소반과 조각보 전시물 3 조선시대 목공예 전시장 4 현대 조각물을 설치한 정원 5 본태박물관 전경 제주 남서쪽 서귀포시 안덕면
-
함안 아라제, 가요제·비행쇼 … 행사만 95개 사흘이 짧습니다
함안군민 축제인 제26회 아라제가 19~21일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전시·공연 행사와 수박축제, 처녀뱃사공가요제 등 9개 분야 95개 종목의 행사가 펼쳐진다. 19
-
“민속품은 손때 묻을수록 매력 … 선조들 지혜 고스란히 배여 있어”
LP, 도자기 등 옛날 물건들로 가득한 ‘古 옛촌 민속품’점을 운영하는 이관종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양 민속박물관 옆 ‘古 옛촌 민속품.’ 온갖 항아리와 고목들로 둘러 쌓인
-
청소년 인성교육 1번지로 떴다
지난해 10월 홍성군 구항면 내현마을을 찾은 청소년들이 담양 전씨 사당인 구산사에서 제복(祭服)을 입고 제례(祭禮)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내현마을 사무국] 승용차로 서해안고속도
-
복을 비는 간절한 마음 옷고름에 찰랑찰랑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인사동. 번화가 한복판에서 몇 발짝 떨어진 골목에 작지만 아름다운 박물관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선시대 노리개와 가락지를 비롯한 각종 장
-
[주말 문화마당] 2013 소장작품전外
◆전시 ▶2013 소장작품전=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관한 이후 수집한 작품 중 지역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손일봉·김수명·김창수·정점식·정일·문곤·이명미 등과 지역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
-
비단·현악기·신발 … 광주 신창동은 ‘고대사 타임캡슐’
‘마한은 서쪽에 위치하였다. 백성은 토착생활을 하고 곡식을 심으며 누에치기와 뽕나무 가꿀 줄을 알고 면포를 만들었다.(馬韓在西 其民土著 種植 知蠶桑 作綿布)’ 중국 진(晋)나라의
-
명장 혼 담긴 찻잔, 소녀시대 효연의 원피스 … 당신이 주인입니다
‘명품 옻칠 찻잔…소녀시대 효연의 원피스…체조선수 양학선의 유니폼…가을 빛깔의 도예작품…방짜유기 수저…’. 14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전주 나눔장터에 단체장·기관장
-
자연 속에서 리더십·극기·전통 배워요
송파구 ‘해병대 극기캠프’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해병대 극기캠프’를 운영한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아이들을 위한 좋은 방학 프로그램 없을까. 훌륭한 시설에, 좋은 강사진으
-
봄나물 파는 할매,어물전 아재,국밥 마는 아짐,구수한 입담은 덤...
1 구례장의 중앙 통로에 자리한 채소전. 들판에서 캐거나 집에서 손수 키워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 할머니들의 채소 한마당.2 구례장 가는 읍내 버스는 거개가 벚꽃길로 다닌다.3할머
-
네모 속에 숨쉬는 선비의 멋 … 곡선 위에 꿈꾸는 자연의 힘
요리스 라만의 대표작 ‘본 체어(Bone Chair)’. 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알루미늄 의자엔 유기체적 곡선미가 담겨 있다. MoMA 소장.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다(天圓地
-
공손하고 진심 어린 마음의 상징,直火보다 뜨거운 재 속에 익혀야
지금부터 3100년 전쯤 중국 주(周)나라의 주공(周公)이 만들었다고 하는 '의례'에는 혼례 후 시부모님을 뵐 때 신부가 시아버지에게 예물로 밤과 대추를 올린다고 기술돼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