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 송이라꼬?" 삿갓 핀 송이 받은 친구가 깜짝 놀란 이유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109) 일년의 딱 한 달, 이맘때 쯤이 한창 송이버섯이 나는 철이다. 비싸기도 오지게 비싸다. 상류층에선 맛과 돈의 품격을 높인다며 기
-
연극 ‘이제 내 이야기는 끝났으니 어서 모두 그의 집으로 가보세요’- 한 아이의 대학 진학을 놓고 온 사회가 들썩이는 세상풍경
한 아이의 입시 특혜(?)를 둘러싸고 온 사회가 들썩인다. 지금 우리 사회 얘기냐고? 1950년대 말, 이스라엘 키부츠 공동체 얘기다. 장우재 연출의 신작 ‘이제 내 이야기는
-
[소년중앙] 오늘 저녁은 창경궁, 내일은 화성행궁…여름밤을 왕처럼 보내볼까
옥천교에서 바로 명정문을 통과하지 않고 옆으로 빙 돌아 명정전으로 들어가는 길. 해 질 녘 노을이 고궁의 분위기를 한껏 멋스럽게 해준다. 무더운 여름, 한낮에는 이글거리는 햇빛에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천은사, 붉은 점 모시나비 -남궁증 몸을 치는 쇳소리가 훑고 가는 산비탈엔 구름을 등에 지고 헐벗었던 땅의 궤적 엎드려 평생을 살던 뼈만 남은 쇠가죽
-
세상에서 ‘빈 곳’이 된 나의 아버지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11) 요즘 겨우내 묵혔던 밭고랑에 각종 모종을 심는 계절이다. 나도 예전에는 마당 가에 고구마와 다양한 푸성귀들을 심어 먹
-
내가 왜 너희 집에 가니? 냉정했던 아버지의 속마음
━ [더,오래] 한순의 시골 반 도시 반(3) 삼십 대 초반부터 책을 만들기 시작해 편집자 생활 30여 년이 되어갈 무렵 막연히 시골로 가고 싶다는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들
-
일본 3대 사찰 선광사의 ‘선광’은 의자왕 아들 이름
━ [이훈범의 문명기행] 백제의 혈맹 왜국 “백제의 주류성이 마침내 당에 항복했다. 이에 국인(國人·백제인)들이 말했다. ‘사태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백제의 이름은 오
-
개성∙김제∙순천, 물산 넉넉한 고장 화려하고 양념 진한 김장
2018년 우리나라 김장의 실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10월 말~12월 중순 전국 9곳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자연환경에 따라 ▷동부 산간지역 ▷서부 평야지역 ▷동서 해안지역 ▷섬
-
고독과 싸웠던 산막, 알고보니 날 일으킨 명당
━ [더,오래] 권대욱의 산막일기(15) 내가 페북에서 만나 친구 되고 이런저런 인연을 맺어 산막도 오고 밥도 먹은 분들은 한결같이 내가 만나기 이전보다 잘 된 듯하다.
-
정선 민둥산엔 억새꽃 절정, 청남대엔 1만 송이 국화 만개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억새밭은 매년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전국 5대 억새꽃 군락지이다. [중앙포토] 깊어가는 가을, 충청과 강원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정선에서는 민
-
쓰나미 지나간 일본 갯마을서 제주의 설움을 봤다
미야기올레 게센누마·가라쿠와 코스 종점 부근의 해안. 가운데 보이는 선돌이 '잘린 바위'라는 뜻의 ‘오레이시’다. 16m 높이의 대리석 바위가 1896년 쓰나미 때
-
400여㎞ 다산 유배·해배길 걷기 … 청렴정신 널리 퍼졌으면
━ [박정호의 사람풍경] 윤동옥 다산동호회장 전남 강진군 다산초당을 찾아가는 길. 몸체를 어지러이 드러낸 나무뿌리를 밟지 않으려, 또 무수히 박힌 돌 조각을 피하려 한 발
-
밤을 잊은 영광 모시밭 … “수상하다” 신고받은 경찰 뜨기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 영광 지역 이주여성과 농민들이 새벽 어둠 속에서 모싯잎을 따고 있다. 기존 송편에 모싯잎을 넣은 송편은 한해 280억 원어치가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프
-
[단독]“한밤에 춤추는 불빛”···송편 모싯잎 1000t 따는 그들
추석을 앞두고 전남 영광 지역 이주여성과 농민들이 새벽 어둠이 깔린 밭 사이를 다니며 모싯잎을 따고 있다. 기존 송편에 모싯잎을 넣은 송편은 한해 280억 원어치가 전국으로 팔려
-
"그 할멈은 남편이 있잖아" 홀로 된 할머니의 질투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45) 휴일에 동생과 딸이 와서 고추 꼭지 따기를 거들었다. [사진 송미옥] 가을이면 친구들의 겨울준비를 위해 고추 장사를 한다. 날
-
與 당권주자 3人의 3색 출사표…새술·황소·단결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김진표·이해찬(왼쪽부터 기호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
스스로 곡기 끊고 홀가분하게 떠난 아버지의 소중한 유산
━ [더,오래] 송미옥 살다보면(7) 아버지는 늘 양복 차림으로 다니셨는데 언젠가 한복을 입고 있으셔서 "할아버지 같으니 그 옷 입지 말아라"며 울었던 적이
-
[week&] 바다에는 독도새우, 산에는 초록 명이 … 맛있는 울릉도
━ 일일오끼 ⑦ 울릉도 울릉도 저동항 전경. 도동이 섬 관광객의 항구라면 저동은 섬 주민의 항구다. 저동항에서 봄이면 독도새우 배가 나가고, 가을이면 오징어 배가 나간다.
-
회담장엔 금강산, 로비엔 북한산 … 그림에 담은 남북 화합 메시지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사진 청와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이 새롭게 단장하고 남북 정상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
-
문재인-김정은 동시 입장…회담장 정면엔 금강산 그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이 새롭게 단장하고 남북 정상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
시니어 마음을 뒤흔드는 선진국의 혁신 요양원
━ [더,오래] 김정근의 시니어비즈(7) 국내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며 지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 [중앙포토] 최근 소방안전문제, 노인학대, 위생
-
사려니숲길 숲 속에 깨진 솥단지 하나… 그 눈물겨운 사연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봄날의 제주 중산간은 평화롭다. 그러나 70년을 숨기고 살아온 사연을 알고 나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이 고운 들녘에도 4ㆍ3의 상처가 배어있다
-
[이택희의 맛따라기] 부디 뜨문뜨문 가시길…순도 100% 국산 메밀묵 ‘의성식당’
‘의성식당’ 메밀접시묵. 묵은 여주인 엄태분 여사의 친정 동생이 농사지은 메밀로 직접 쑨 수제품이다. 묵을 쑤기 위해 키에 까부르는 일부터 상차림까지 혼자 다 한다. 묵 둘레로
-
[더,오래 인생샷] 명동 쉘부르서 주병진과 오디션 본 친구
━ 58년 개띠, 내 인생의 다섯컷(48) 박충환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특별합니다. 신생아 100만명 시대 태어나 늘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고교 입시 때 평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