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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책 ②
중국인 거리의 풍미 “1999년 구정 연휴 오후. 날씨 흐림. 조용하고 가라앉은 거리. 검은 보자기를 뒤집어쓰니 깜깜한 초점판. 빡빡머리 중학생 둘이 넓은 홀을 지나 쭈뼛거리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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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위안부 문제를 해부한다. (상편)'
2005.4.12. 밤 9시 뉴스에 "위안부 할머니는 북한공작원"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익일 아침 신문에도 같은 내용들이 보도됐다. 이를 본 가족이 욕을 했다. "일본 놈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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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9번째 시집 '유목과 은둔'
시인 김지하(63.사진)씨가 아홉 번째 시집 '유목과 은둔'(창비)을 펴냈다. 2002년 '화개(花開)' 이후 2년 만이다. 시집에는 그간 문예지들에 발표한 시들과 공개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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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시라소니 이후 최고 주먹' 방배추씨
"난 상품가치 없는 사람이오. 생각 없시다." 방배추(71.본명 박동규.朴東圭)씨는 인터뷰 요청 전화에 딱지부터 놓았다. 뜻밖이다.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자 민족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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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람이 웬말인가
마약이 무서운 기세로 번져가고 있다. 몇 해 전만해도 기지촌과 연예인·폭력세계에서나 상용되던 마약이 요즘은 도시는 물론 농어촌과 일반가정에까지 파고들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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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소개는 아편 잃었다는 소식에
□…KBS 제2TV『객주』(3일 밤10시)=이용익은 속살을 드러내 보이며 노골적인 유혹을 해오는 매월에게 기어이 정복당하고 송만치를 쫓던 길소개는 신석주가 아편을 잃어버린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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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 산다
「솔제니친」의 작품 「암병등」속에 소련의 전설이 씌어져 있는데 그 내용이 인간의 일생의 특색을 나타낸 것 같아 재미있다. 즉「알라」신이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게 수명을 나누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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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횡행
요즈음 봄철에 접어들면서 좀도둑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제까지 굳게 닫혔던 대문이 봄철이 되면서 열리게 되고 주부나 가정부들의 옥외활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칩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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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종로 YMCA의 항일 운동 (34)|전택부
흥사단과 동지회는 일정 때 민족 운동 사상 그 줄기의 산맥이었다. 하나는 안창호가 대표하고 하나는 이승만이 대표했다. 그런데 이것이 일제말기에 국내서는 수양동우회와 흥업구락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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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동양극장」시절⑪|박진(제자는 필자)
이렇게 「기생연극」이 최장기 공연의 기록을 세웠고 그 돈이 극장의 「나쓰가래」를 넘기는데 태반의 공을 세웠으나 돈에 몰렸던 주인홍군과 차홍녀만이 좋았을 뿐 고등신파로 자위하는 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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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개원 2주년
가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법으로만 다루지 않고 후견인의 입장에서 미연에 방지하고 보호하고 해결하는 가정법원은 10월 1일로서 개원 2주년을 맞이한다. 그 동안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