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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하지 마라, 자연을 보며 해석하라”
T600 미래의 스포츠카(2015) 루이지 콜라니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루이지 콜라니(Luigi Colani·90)의 별명은 ‘살아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찻잔부터 비행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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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소리의 길은 인생의 길과 같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선생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자택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신인섭 기자 남원의 ‘애기명창’이 세계의 ‘프리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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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고독한 군주의 모노드라마 … 김정은의 TV연설 정치
북한의 컬러TV 방송은 한국보다 6년 이른 1974년 시작됐다. 주민 통제와 김일성 일가 우상화, 선전·선동에 텔레비전이 유용하다는 걸 일찌감치 간파한 결과다. 국제사회가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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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러 갔다가 … 엑스트라로 데뷔?
클럽 분위기의 극장에서 카바레쇼처럼 진행되는 뮤지컬 ‘미 온 더 송’. [이지영 기자]“여러분, 테이블을 보시면 쪽지와 펜이 있어요. 거기에 ‘듣고 싶은 신청곡’과 ‘내 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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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배우, 객석도 무대로. …공연계 형식 파괴 바람
캬바레쇼의 형식을 빌어 진행하는 캬바레뮤지컬 '미 온 더 송'. 무대 주변 테이블에 둘러앉은 관객들이 자유롭게 술과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즐긴다. “여러분, 테이블을 보시면 쪽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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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문화 가이드
━ [책] 회의에서 똑똑해 보이는 100가지 기술저자: 새라 쿠퍼 역자 : 홍지수출판사: 어떤날가격: 1만5000원 회의에서 누군가 “전체 사용자의 25% 정도가 이 버튼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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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 동향] 단색화 열풍 속 고미술 시장도 '꿈틀'
“갤러리를 찾은 사람들이 금세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무지해서가 아니다. 끌리는 그림이 없어서다.” 미국의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음식을 기호에 따라 선택하듯 미술품도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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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 광대…“반기문은 정통파, 난 가장 샛길로”
━ 정약용의 일생 판소리로 만든 소리꾼 임진택 임진택씨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예술을 믿는다. “다산도 조선의 현실을 아파하는 시를 남겼다. 마당극과 창작 판소리 개척자로 기억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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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2
더러운 돼지가 다리 사이에 처박혔나 봐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았다. 소리를 크게 질렀는지 목이 따끔거렸다. 고함소리에 방문을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돼지들의 이상한 노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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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만난 고모는 왜 말이 없었을까
영원히 살기라도 할 것처럼 젊음을 유지하려 태반·감초·백옥 주사를 고루 투여하며 발버둥쳤던 한 고독한 여인의 비화가 전 국민을 자괴감에 빠트리고 있는 요즘, 경쾌한 리듬으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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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 맞은 문화재급 잡지 ‘공간’
1966년 11월 첫 선을 보인 ‘공간’ 창간호 표지(왼쪽)와 창간 50주년 기념호로 나온 2016년 11월호 표지. [사진 CNB 미디어 공간연구소] 1966년 11월, 월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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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홍콩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인터컨티넨탈 홍콩은 세계 최고의 호텔이 즐비한 홍콩에서도 최고급 호텔로 명성이 자자하다. 포브스가 5스타 호텔로 선정한 이 럭셔리 호텔에는 한류스타 송중기가 투숙해 유명세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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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맞선 고독한 투쟁 정교한 내면 연기로 풀어
올해 연극판은 유난히 뜨겁다.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을 비롯해 연희단거리패 30주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등 각종 ‘기념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연기 거목들이 한데 뭉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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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옛날 노래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왼쪽부터) 김성민(바순), 이창민(우크렐레), 안종민(튜바)그리고 천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 최은진.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돌담을 끼고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아리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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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풍문으로 꾸몄소 ‘옥자’ 타임즈 - 봉준호 감독 신작의 정체를 찾아서
2017년 개봉 앞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원제 Okja). 미국 기반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5000만 달러(약 576억원)의 제작비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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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신인이니까 잘못하면 잡아주겠지 생각…두려움 없었다” '아가씨' 김태리
지난 1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개봉 하루만에 28만명을 불러 모았다. 일제강점기 일본 귀족 저택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얘기다.김민희, 하정우 등 톱 배우들이 포진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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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 내 얘기여” 칠순의 모노드라마
어, (큰딸) 은하냐? 그래, 밥은? 사 먹는 건 몸에 안 좋다니까. 바빠? 아 그래 나도 나갈 일 있다. 얼른 끊자.” 신분남 할머니가 2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모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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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복수·딜레마 상황이야말로 인간 존재 잘 보여주는 효과적 장치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 앞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칸 영화제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박찬욱(53) 감독의 신작 ‘아가씨’ 공식 상영의 열기는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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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배우 주호성,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일인극 “프란츠카프카”의 소설 를 선택!
주호성은 지금까지 3편의 일인극을 공연했다. 20대 초반에 (1969), 40대 초반에 (1987) 그리고 60대 초반에 중국어로 중국에서 공연한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주호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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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삶의 거울이 돼주기 때문이죠”
“이제껏 제일 고마웠던 팬레터가 ‘무대 위 당신의 열정에 감동했다. 나도 당신처럼 열정적으로 살겠다’는 편지였어요. 예술과 삶은 별개가 아닌 것 같아요.” 연극배우 윤석화(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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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세상의 편견, 몽땅 부서버리고 싶다"
초딩들은 귀여운 마녀같대요. 아줌마들은 속 시원하다고 하고, 아저씨들은 털털하다고 반기고… 남녀노소 다 좋대, 국민배우야 이런 제기랄, 크하하하."지난해 대한민국 시청자들은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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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희 선생님은 늘 꽃사슴 같던 소녀
1965년 국립극단 ‘바꼬지’ 공연. 왼쪽이 고(故) 백성희, 오른쪽이 주인공 분이 역의 김금지. [사진 국립극단]배우 백성희씨가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43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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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김금지의 백성희 추모글
고 원로 연극배우 백성희원로배우 백성희씨가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고인은 일제시대인 1943년 데뷔, 무려 73년간 무대를 지켜온 한국 현대 연극의 산증인이다.이에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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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꽃 하나에도 기도해요 … 몸은 낡아가도 연기는 새롭게 해달라고
배우는 자기 안에 숨겨진 여러 인물을 꺼내는 직업이다. 김혜자를 여러 거울을 이용해 한 화면에 담았다. 그는 요즘 ‘청담동 살아요’ 웹시리즈를 즐겨보고 있다고 했다. 3년 전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