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 요약 ⑩
?1931년 9월 18일 밤 10시20분 무렵, 심양(瀋陽·옛 봉천) 북쪽 7.5㎞ 유조호(柳條湖) 부근 남만(南滿) 철도의 한 선로가 폭파되었다. 관동군사령부 조례 제3조에 따
-
일선만(日鮮滿) 블록, 일만(日滿) 블록으로 대체되다
만주국의 건국이념을 선전하는 그림엽서. 일본족이 가운데 선 모습이 눈에 띤다. 일본족 오른쪽 조선족의 서열이 한족과 만주족보다 높은 지 여부는 만주국이 패망할 때까지 최대 쟁점이
-
‘일본-조선-만주’는 ‘중심부-반주변부-주변부’ 서열구조
만주국의 철도노선. 남만주의 특산물인 농산물을 블라디보스톡(러시아), 다롄(관동주 일본자치령), 나진(조선), 상하이(중국) 중 어느 항구를 통해 수출하느냐는 만주국 설립 이전부
-
[NEAR 와치] 일본에 정신적·도덕적 우위에 서서 당당하게
[일러스트=박용석] 정덕구NEAR 재단 이사장 광복과 분단 70년을 회고하며 문득 1991년 영국에서 있었던 진지한 논쟁이 떠올랐다. 당시 대처 총리는 대영제국이 유럽의 일부로 흡
-
아베 담화 자문기구도 ‘사죄’는 쏙 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 자문기구가 6일 과거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은 담았지만 ‘사죄’는 뺀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
-
[중앙은행 오디세이] 금본위제 고수하던 日 대장상, 우익 청년에게 살해돼
1931년 9월 19일 새벽 일본 관동군이 일방적으로 장쉐량 군을 공격해서 봉천성을 장악한 뒤 환호하는 모습. 만주사변의 출발점이 된 이 사건 이후 조선은행은 만주에서 군자금을
-
야스쿠니 신사 원형은 신사쿠가 주도한 사쿠라야마 초혼 신사
사쿠라야마 신사의 독특한 풍광. 가운데가 요시다 쇼인 신령비. [사진 박보균 대기자] 도쿄의 야스쿠니 입구에 서 있는 거대한 오무라 마스지로 동상. [사진 박보균 대기자]야스쿠니(
-
안중근 동양평화론과 동북아
어느덧 다음달이면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민족긍지’ ‘국운융성’ ‘미래희망’을 주요 키워드로 관련 행사
-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부활시켜야
어느덧 다음달이면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민족긍지’ ‘국운융성’ ‘미래희망’을 주요 키워드로 관련 행사들
-
아베 측근 "침략과 식민지 지배 반성 중요"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를 위한 자문기구 좌장대리인 기타오카 신이치(北岡伸一) 국제대학장이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
-
[이홍구 칼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의 마디마디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오늘로 1965년 한·일수교 50주년을 맞는다. 두 달 후면 해방과 분단 70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이러한 역사의 마디를 맞을 때마다 과거를 돌아보며 동
-
[차(茶)와 사람] 초의선사 茶法, 우리에게 전해준 대흥사 승려 응송
1 필자(오른쪽)가 스승 응송에게 차를 드리는 모습. 2 대흥사 입구에 위치했던 백화사. 3 김후신의 ‘삼선전약’ 지본담채. 신선들은 차를 불로초로 여겼다. (간송미술관 소장).
-
초의선사가 완성한 격조 높은 茶法의 진면목 체화
응송 박영희(應松 朴暎熙·1893~1990)는 전남 해남의 대흥사 승려다. 초의선사가 완성한 ‘초의차’의 격조 높은 다법(茶法·제다법과 탕법)을 후세에 전했다. 그의 속성은 박씨이
-
[백가쟁명:유주열]만주국과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베이징 대사관 근무시 지린(吉林)성의 성도 창춘(長春)에 출장을 자주 가게 되었다. 당시는 선양(瀋陽) 총영사관 개설되기 이전으로 지린성은 대사관 관할이었다. 창춘은 중국 도시
-
[중앙은행 오디세이] ‘야만의 유산’인가, ‘자유무역 확산’의 기수인가
1923년 하이퍼인플레이션 당시 지폐가 불쏘시개로 쓰이는 모습. 돈이 가정집에서 땔감으로 쓰이고, 담뱃불 붙이는 용도로 쓰였다. 승전국들은 이런 광경에서 독일의 공산화 가능성을
-
프리드버그 “중국 뜬다고 미국 쇠퇴 안 해”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개회사에서 “동북아 이해 당사국들은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을 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종택 기자]미래 국제질서를 전망한 ‘
-
한·일 협정 주역 JP, 아베에게 충고하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가 정상화된 지 50주년 되는 해다. 한·일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던 김종필(JP·얼굴) 전 국무총리는 26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대인 아베 신조(安倍
-
[Saturday] 일제에 폭탄 안경신, 전투기 조종 권기옥 … 잊혀진 그들
여성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오희옥 지사(89)가 21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보훈복지타운 자택에서 독립운동가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가리키고 있다. [수원=백일현 기자], [사진 국가
-
팔라우 찾은 일왕 … “슬픈 역사 기억해야”
아키히토 일왕 부부올해 전후 70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강조해온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9일 태평양전쟁 격전지 팔라우 공화국에서 추모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옛 일본군 전
-
아키히토 일왕, 팔라우서 추모 행보 이어가
올해 전후 70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강조해온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9일 태평양전쟁 격전지 팔라우 공화국에서 추모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옛 일본군 전몰자비를 찾은 데
-
[Saturday] 영정 꽃장식, 삼베 수의, 검은 완장 모두 일제의 흔적
요즘 한국의 장례 문화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과 서양식이 뒤섞여 있다. 상복이 대표적이다. ① ②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중앙포토] 지난해 1월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
-
[이홍구 칼럼]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 문제리오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3월 1일, 독립선언서를 다시 읽어보았다. 역사의 흐름을 냉철히 지켜보며 민족의 결의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명확히 제시한 3·1 독립선언서는 우선 수려하
-
[중앙은행 오디세이] 조선은행, 일본 정부에 순종하다 수렁에 빠지다
1919년 1월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정상들(왼쪽부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배상과 영토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 회의에서 미국의
-
개발 앞둔 용산기지 내 문화유산 보존 대책은 깜깜
용산 미군기지 내부엔 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는 근현대 `네거티브 문화유산`이 다수 보존돼 있다. 1946년 서울에서 열린 미·소공동위원회의 소련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한 건물. 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