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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통영 가는 길
송호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서울대 교수 통영 가는 길은 멀었다. 섬진강을 남하해 순천에 닿았다. 강 하구를 건너 하동에 머물렀다가 사천으로 옮겼다. 매년 해 오던 박경리 선생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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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한넨 재판 맡은 판사 펑수화 “청탁을 분간하기 힘들다”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 상하이 상임부시장 시절, 소련 연예인 대표단을 맞이하는 판한넨. 1952년 11월 27일, 상하이 역 플랫폼.1962년 6월 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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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물고기 잡고, 옥수수 따고, 풀장에서 물놀이까지...올 여름엔 팜스테이
경남 대표 팜스테이 마을인 밀양꽃새미마을 전경. 위성욱 기자 지난 21일 오후 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꽃새미 마을(방동마을). 마을 뒤편엔 태백산맥의 끝자락인 종남산(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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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하늘, 가슴 시린 애잔함
구소련 멜로디야 음반에서 나온 블라디미르 카펠니코프의 트럼펫 연주집. 경북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0년대의 시골이 다 그랬겠지만, 내 고향도 오영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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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시간이 멈추어 버린, 낙안읍성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에 동이 터오자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장을 담그는 항아리들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초가지붕에 사립문과 돌담, 골목길이 옛 추억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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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낙안읍성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지붕과 사립문이 정겨운 마을.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수탉의 ‘꼬끼오~’ 소리에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동네. 시간이 멈추어 버린, 낙안(樂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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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영춘화·히어리·노루귀 … 꽃 이름도 어여쁘죠
각양각색 구례 야생화 구례 야생화 책, 색향미, 정연권 야생화는 본디 산천에 지천으로 피는 꽃이었다. 때가 되면 자연히 피고 지니 사람이나서 길들일 필요가 없는 꽃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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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뭔지… 사람도, 나무도 뜨내기가 되는 세상
믹스라이스의 조지은(왼쪽)·양철모 작가. 두 사람은 부부다. 이들이 들고 있는 조형물은 씨앗, 이끼 등을 떠올리며 식물의 고갱이를 형상화한 작품.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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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회장 지금 어디에? "지인들과 골프치고 3~4일전 서울로"
대선 출마 의지를 보인 반기문(72·사진) 유엔사무총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연차(71·사진) 전 태광실업 회장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 전 회장은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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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로 따 먹어야 제맛, 나무 꼭대기 씨 없는 홍시
| 이달의 맛 여행 청도 반시 경북 청도는 감 익는 마을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산자락마다 동네 어귀마다 감나무에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린다. 가족 여행객이 장대로 감을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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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사과·밤 닥치는 대로 빨아먹어…“선녀벌레가 아니라 저승사자벌레”
28일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정원에서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의해 피해를 본 나뭇잎. 유충들은 실을 토한 뒤 잎을 싸서 갉아먹는다. [사진 송봉근 기자]지난 25일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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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지붕 나무집에서 엮어가는 알콩달콩 귀농생활
[월간 전원생활기자]부부는 도시에 지쳐갔다. 날이 채 밝기 전에 집을 나서고, 온 세상이 짙은 어둠에 휩싸인 뒤에야 집으로 돌아오는 도시 생활이 버거웠다. 덜 풍족하고 조금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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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가 필요한 당신에게…제주도 BAYHILL POOL & VILLA
베이힐풀앤빌라(BAYHILL POOL & VILLA)는 건물 스스로가 액자가 되어주었다. 콘크리트와 천연 대리석, 나무로 이루어진 이 다채로운 프레임, 직선의 액자 속 베이 언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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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까치밥 훔치던 청설모 “아차”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자락에 있는 상신리 마을 감나무에서 청설모 한 마리가 농부가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홍시를 홈쳐 먹다 땅바닥에 떨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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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에 도자기·천연염색 체험장… 연 1만 명 다녀가요
청도 비슬 도예원에는 진행되는 24개 활동을 체험하기 위해 대구·부산·울산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연간 1만여 명의 체험객이 방문하고 있다.(위) 한지를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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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잃어버린 고향
상전벽해, 말대로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 댐 건설로 고향을 수몰시킨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올 가뭄은 고향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기회다. 수몰민이 아니어도 어쩌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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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 청계동 청기와집 - 청계산 일대 소문난 닭백숙·오리불고기집
청계동 청기와집 상 호 청계동 청기와집 (한식) 개 업 1989년 주 소 경기도 의왕시 청계로 167-6 (청계동) 전 화 031-426-5971 주 차 가능 영 업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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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풍선을 붙였다, 엘리베이터 속 침묵이 깨졌다
1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사람과 인사하기는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서울 개포동 SH빌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달 초 시범 부착한 인사말 풍선. 주민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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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뒹굴던 곳에 꽃밭·텃밭 … 무단투기 확 줄었어요
지난해 10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던 서울 개봉동의 한 공터를 주민들이 나서 화단으로 가꾸고 있다. [사진 구로구청] 정비 전(위)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 정비 후(아래) 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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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감 익는 마을, 주렁주렁 행복도 달렸구나
이달 중순부터 주요 곶감 생산지에서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올해 1월 지리산 자락에서 열린 산청 곶감 축제. 감 먹는 계절이다. 10월부터 단감, 홍시를 먹었으니 이제 꾸들꾸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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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축의 속살, 탐하고 추구하고
관련기사 “우리 이야기 담긴 곳 찾아내고 싶어요” 매년 9월 런던은 열린 도시가 된다. 평소엔 개방되지 않는 관공서와 상징적 건물들이 일반 시민들을 손님으로 맞는다. 시청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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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길, 화가의 길, 사랑의 길, 해탈의 길 … 성북동 길
순애보·무소유 … 사연 많은 길상사 시인 백석은 1930년대 말 기생 김영한에게 반해 ‘자야(子夜)’라고 부르며 같이 살았다. 동거를 반대한 집안 어른을 피해 택한 사랑의 도피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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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지붕 나무집에서 엮어가는 알콩달콩 귀농생활
1 아내 윤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주방. 직접 만든 퀼트 소품과 말린 꽃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2 부부의 침실. 오래된 느낌의 나무와 파스텔 톤의 침구,윤씨가 직접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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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 않나요…300살 나무가 60여 년 만에 꽃피운 사연
지난달 31일, 경기도 부천의 한 카페에서 현 소중기자와 구 소중기자가 만났습니다. 구 소중기자가 누구냐고요? 바로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 한림대 겸임교수입니다. 교수님도 학창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