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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독서
지난 1월7일부터 28일까지 가졌던 어린이 겨울방학 독서회는 예상외로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3주일동안에 3백21명의 어린이가 1천5백95권의 책을 독파했다. 먼지가 쌓이도록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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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정리한다-연말 가사계획
70년이 앞으로 22일 남았다. 「크리스머스」니 연말이니 해서 그 22일간은 내내 웅성거리게 마련이고 그렇게 지내 놓으면 다시 정초가 다가와 바빠지게 된다. 펜과 종이를 꺼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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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드골』|「앙드레·말로」
다음은「드골」의 재임 중 문화상을 지낸「앙드레·말로」의 저「앙리·메뫄르」중에서 「드골」에 관한 부분을 초역 전재한 것이다. 정각을 알리는 시계소리가 울리는 순간 나는「드골」의 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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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불 대통령 부인 [클로드]여사
[퐁피두]대통령이 [엘리제]궁의 주인이 된지 반년이 지났다. 1백년의 [프랑스]대통령 관저의 전통을 자랑해온 [엘리제]도 [퐁피두]대통령부부가 집주인이 되면서 많이 변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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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스타인 피아노와 더불어 80년
현존하는 세기의 「피아니스트」「아른투르·루빈스타인」은 이제 80고령(1889년생)을 넘었다. 4세때 「피아노」의 신동으로 절찬을 받은 이래 풍부한 음색과 완숙한 기교로 전세계를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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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받아야할 세종대왕의 고지
한글창제 5백23돌을 기념하는 「한글날」을 맞이하게 되었다.개국이래 거의 4천년이 지났건만, 그때까지만해도우리에게는 고유한 국어문자가 없어, 한자어 의성운을 빈 이두 만이 우리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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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래
이 「시리즈」는 최근 20여년동안 세계각국 문단에 형성된 새로운 문학풍토를 개관하고 그속에서 대표적인간상을 추출함으로써 문학작품속에 부각된 현대적상황과 그안에서 호흡하는 인간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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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공비
우리집「좁쌀친구」가 눈깜짝할 새에 아빠의「잉크」큰병을 자빠뜨렸다. 쫓아가 보니 두손이 온통 「잉크」투성이가 돼 가지곤 그걸 빨며 옹얼거리고 있다. 「스웨터」앞자락은 물론 얼굴 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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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는 장군
장군이 예편되리라는 설은 그의 부임 초부터 처 부내에서 심심찮게 떠돌았다. 그러다가 그것은 점차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믿어졌고 나중엔 고위층에서 확정되었다는 말까지 생겼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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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소유주3 두차례 우주 랑데부
【모스크바27일AP·UPI·AFP=본사종합】지난26일 발사되어 이틀째 지구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소련의 달 탐사유인우주선「소유즈」3호는 27일 무인우주선으로 25일 발사되어 지구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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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갱」으로 단정|부산에서 잡힌 권오석형제
【부산=나오진·곽기상기자】서울영등포 상은「갱」사건을 수사중이던 부산시경은 사건발생 1년7개월12일만인 지난1일 주범 권오석(32·전과5범·서울성북구도봉동5통5반)과 공범 권오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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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 원 「의원회관」개관|집기만 3천만원
『국민의 세금으로 사치를 한다』는 비난 속에 단장을 서둘러온 서울 중구 인현동 세운상가 「라」동 6, 7, 8, 9, 10층을 몽땅 전세 한국회의원회관이 준공, 1일 하오 1백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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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완구점 여인|오정희
태양이 마지막 자기의 빚을 거둬들이는 시각이었다.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와 창가를 적시고 있었다. 어둠이, 빛을 싸안고 안개처럼 자욱이 내려 덮일 매의 교실은 무덤 속을 연상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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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4가 금은방에 강도
12일 밤11시30분쯤 서울종로4가49 상신당금은방(주인 최정규·56·마포구 도화동261의6)에 25세 가량 된 「잠바」차림의 괴한2명이 칼을 들고 들어가 숙직하던 주인 최씨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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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자리에 앉아 있기도|일 법상 의전 무시
○…최규하 외무장관 초청으로 내한했던 전중 일본 법무상은 방한동안 두 번이나 「프로터콜」을 무시하여 외무부 의전 관계자들 뿐 아니라 목촌 주한 일본대사까지도 어리둥절케 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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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크탄 부정유출
18일 철도청 자체 감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나쁜 연탄을 섞거나 쓰지도 않은 석탄을 쓴 것처럼 꾸며 3억4백55만여 원 어치의 「마세크」탄을 부정 유출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철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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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질병|「처칠」에 관한 회고|주치의 「찰즈·모란」 기
▲45년 9월 6일(「이탈리아」의 「코모」호변에서) 「루스벨트」는 『「처칠」은 하루에 백 번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친군데, 그 중 쓸 만한 것은 넷 정도다』라고 말했다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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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자 윤백영 여사가 말하는=그 내력과 일화들|낙선재 문고와 더불어 반 세기
한글이 여성의 글이었듯이 옛날 국문소설은 여성만의 소유. 남자들이 한문을 숭상하여 그것을 업신여기는 이조 5백 년 동안 한글로 된 기록은 오로지 규중 부녀자가 독차지 할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