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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문기자제, 첫 섹션 발행, 첫 인터넷 뉴스, 첫 일요신문 …
세로쓰기를 하던 14년전 중앙일보 지면입니다. '이거 뭐지' 독자들 깜짝, 3월12일자 중앙일보 1면 무슨일이… 12일 아침 중앙일보를 받아본 독자들은 깜짝 놀랐다. 갑자기 세로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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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바꿨다 ④ 독자 밑에서 뉴스 위에서
새 중앙일보의 제작 철학으로 안팎에 선언한 신뢰는 결코 공허한 구호가 아니다. 중앙일보를 포함한 한국 신문이 독자로부터 멀어지고 외면받고 있다는 독자들의 비판, 내부의 오랜 토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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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시 한 줄 쓰기 전에 백 줄 읽어라”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 전문) 타인에게 냉담한 세태를 연탄을 소재로 한 시로 꼬집었던 시인 안도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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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판을 바꿨다
중앙일보가 판을 바꿉니다. 다음 주 월요일 3월 16일 새 아침부터입니다. 대한민국 신문 100여 년 만에 새 판을 선보입니다. 디자인, 내용 모두 새 판을 짭니다. 언제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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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바꿨다 ① 베를리너판, 인체공학적 최적 사이즈
한국 신문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온 중앙일보가 다시 한번 도약한다. 중앙일보는 16일 국내 일간지 중 처음으로 선진국형 베를리너판을 선보인다. 세계의 고급지들도 최적의 신문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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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읽는다] 티베트족, 회족, 몽고족, 위구르족의 엘레지
『황하에서 천산까지:김호동 역사에세이』 김호동, 220p, 12,000원, 사계절, 1999. “이른바 ‘티베트 문제’가 점점 더 민족, 종교, 인권, 환경문제라는 겉옷을 입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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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 기자의 글로벌 인터뷰] 아주 우연한 발견도, 그 뒤엔 잘 훈련된 과학자 있다
‘컷스로트 경쟁(cut-throat competition)’이라는 표현이 있다. Cut-throat(잔인한)는 cut(자르다)과 throat(멱)의 합성어다. 지금 국제사회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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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 읽기] 낙제 위기에 몰렸던 15세 소년 속 깊은 스승 만나 학자가 되다
내 인생을 바꾼 선생님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안성찬 옮김 Y브릭로드, 248쪽, 1만원 책은 예순이 된 제자가 스승에게 바치는 뒤늦은 고백이며, 찬란한 헌사다. 낙제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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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직격인터뷰-주철환] ② "서태지 소음" 원로가수…"나중에 후회할걸"
‘주철환’이라는 이름은 예능 프로듀서로들 사이에서 하나의 신화다. ‘모여라 꿈동산’부터 ‘대학가요제’, ‘퀴즈 아카데미’,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정의 무대’ 등 그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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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재미를 선택한 삶 주철환
‘주철환’이라는 이름은 예능 프로듀서로들 사이에서 하나의 신화다. ‘모여라 꿈동산’부터 ‘대학가요제’, ‘퀴즈 아카데미’,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정의 무대’ 등 그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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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안개처럼 살아나는 기형도 열기
시인 기형도(1960∼89·사진)가 스물 아홉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뜬 지 7일로 만 20년이다. 밤 공기가 아직 차가운 3월, 그는 서울 종로의 한 심야극장에서 곧 출간될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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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이 찌는 이유 - 미트콘드리아
"이건 내 잘못이 아닌데.."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참으로 억울한 일을 토로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더군다나 능동적인 해결방안 모색에도 불구하고 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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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작아서 특별하다, 스몰 액세서리
최근 몇 년간 명품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은 양극화 현상을 띠고 있다. 우선,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것, 즉 희소가치가 높은 것을 소유하고픈 소비자를 위해 개인의 성향을 정확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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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살인한 천사’를 어떻게 할까 … 끝없이 묻는다
천사의 나이프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수현 옮김 황금가지, 355쪽, 1만원 요즘 서점에 가보셨는지. 일본 추리소설 홍수다. 한국 추리소설? 별로 없다. 반짝 한류(韓流)가 물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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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안에 두 권 공지영 브랜드 파워
공지영의 힘이 대단하다. 공지영의 신작 산문집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가 출간 2주 만에 7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역시 그녀의 산문집인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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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참신하다, 여고생 시인이 퍼올린 언어 장원에 박은선씨를 올린다. ‘빈 문서 1’의 참신한 조형성을 높이 평가한다. 일상어의 조합만으로도 탄생하는 이미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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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성장 열성에 놀라 … 한국이 주식이라면 난 사겠다”
정보통신기술(IT) 혁명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칼럼니스트로 불리는 뉴욕 타임스의 토머스 프리드먼은 IT 혁명이 가져 온 새로운 세상을 “평평한 세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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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의 권태 “범죄가 평범하니 인생도 평범하지”
홈스 앞에 홈스 없고, 홈스 뒤에 홈스 없다고 했다. 말이 좀 지나친가. 하지만 셜록 홈스의 열성 팬 ‘셜로키언’들은 고개를 끄덕일 거다. 소설의 주인공이 마치 실존 인물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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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S라인에 침 삼키는 수컷들아 여자들은 너희보다 한 수 위야
유혹의 역사 잉겔로레 에버펠트 지음, 강희진 옮김 미래의 창, 344쪽, 1만3800원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남자는 바보다. 세상의 절반인 이들을 농락하는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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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F 작가들, 소백산서 천문학자를 만나다
SF 작가들이 소백산 천문대를 찾아 천문학자를 만났다. 뒷줄 왼쪽부터 고드 셀라, 유광수·배명훈·박성환씨. 앞줄 왼쪽부터 김창규·김보영·윤이형·정소연씨. [소백산=김성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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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노동운동가 권용목씨 外
◆노동운동가 권용목씨 권용목(사진) 뉴라이트신노동연합 상임대표가 13일 오후 11시 심장마비 증세로 별세했다. 52세. 고인은 1987년 현대엔진 노조결성위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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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되 지배하지 않는, 소외된 무사들의 서사시
무협소설을 왜 읽는가? 무림이라는 딴 세상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도 된 듯 종횡무진 활약하는 가상체험 때문이다. 감정이입을 통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가 크기 때문이다. 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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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는 남자, 사랑을 읽는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에쿠니 가오리 등 큰 이름들에 가려져 있지만, 일본의 소장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41)는 한국 독서 시장에서 앞서 언급한 거물들 못지않게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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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선 일요일 신문을 더 많이 읽어
관련기사 “브라운관 TV가 LCD TV로 바뀐 것에 비견되는 신문의 진화” 미국·영국·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선 일요일 신문이 생필품처럼 돼 버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