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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사무라이 월리엄'
일본이 서양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 때는 1854년. 그러나 이보다 훨씬 앞선 1600년 4월 한 영국인이 일본의 빗장을 풀었다. 황금에 끌려 바다를 항해하던 끝에 금단의 땅을 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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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冬酒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으니 결코 서두르지 말라".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가 숨을 거두기 전에 남긴 유언 가운데 하나다. 상황이 무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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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풍자 자유로운 사회 더 활짝 열리길
고백컨대 『다 쓰고 죽어라』(해냄)야말로 요즘 내가 읽고 또 읽는 책이다. 책 써서 번 인세와 방송 원고료를 받아 어떻게 쓰고 사는 게 옳은지를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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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숲속 천년고찰 '가부좌'
비와(琵琶) 호수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면 어부들은 그물을 거두고 배를 몰아 포구로 들어온다. 어선 사이로 무리지어 둥지를 찾아 나는 새들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하다. 유네스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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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카리스마의 비밀
"울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 두견새야. 울지 않는다면 울게 만들어주겠다, 두견새야. 울지 않는다면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 두견새야." 에도 시대의 이 시가(詩歌)만큼 일본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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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國民 보호
유대인·로마인 등 여러 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 해적을 만나 노예로 팔려가게 됐다. 노예시장에 끌려온 이들은 한명씩 손님들에게 경매됐다. 유대인 차례가 됐다. 노예 상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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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월드컵특별展 전시 문화재 대거 물갈이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이 한일공동개최 월드컵을 맞아 애써 준비해 전시 중인 기획전은 두 가지. 일본의 주요 문화재를 소개하는 '일본미술명품전'과 우리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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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동화 밖으로 나온 공주(마샤 그래드 지음, 김연수 옮김, 뜨인돌, 8천원)=동화 같은 결혼을 했지만 결혼이 파탄에 이르자 동화 밖 세계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공주.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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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백 가지 친구 이야기(이와타 켄자부로 글·그림, 이언숙 옮김, 호미, 8천7백원)=삽화가인 저자가 길·개울·산·마을에서 만난 종달새·물고기·나뭇잎 등 1백가지 생명체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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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는 列島의 보물들
일본의 국보·중요문화재(보물) 1백30점을 포함한 문화재 2백98점이 한꺼번에 국내에 선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대규모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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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영웅' 풍운아 료마
일본의 봉건 막부정권을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정치가이자 협상의 귀재, 근대 일본의 첫 벤처 기업가. 수식어의 주인공은 19세기 중반 일본 개화기의 풍운아 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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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사카모토 료마'
일본의 봉건 막부정권을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정치가이자 협상의 귀재, 근대 일본의 첫 벤처 기업가. 수식어의 주인공은 19세기 중반 일본 개화기의 풍운아 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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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180. 京都府周遊 교토부 주유
近畿(きんき)지방의 중북부에 위치. 平安京(へいあんきょう *794년)이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03년 江戶(えど)에 막부를 열 때까지의 수도(*천황은 1869년 이동).「京(き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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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명장 한니발 이야기' 外
◇ 명장 한니발 이야기(파트리크 지라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한길사, 전3권, 각권8천원) BC 3세기에서 BC 2세기께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어진 이른바 포에니 전쟁에서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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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명장 한니발 이야기' 外
◇ 명장 한니발 이야기(파트리크 지라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한길사, 전3권, 각권8천원)〓BC 3세기에서 BC 2세기께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어진 이른바 포에니 전쟁에서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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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
제1장 붉은 갑옷 1575년 5월. 미가와(三河)의 나가시노(長口)에서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이끄는 연합군과 다케다 가즈요리(武田勝賴)가 이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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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더불어 사는 인간…' 外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박이문 지음,미다스북스,1만1천원)=지난 20세기를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문명에 대한 총체적 자기반성이 시작된 세기라고 말하는 원로철학자 박이문교수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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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퀴즈] 3월 23일
2.세금을 가혹하게 거둬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 5.22일은 '세계 물의 날'.(땅속에 있는)∼를 아낍시다. 6.정철이 지은 가사.임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읊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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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올빼미 성'
시노다 마사히로(70)는 오시마 나기사, 이마무라 쇼헤이와 함께 일본 '누벨바그' (새물결 운동)를 이끌어온 감독이다. '사랑의 편도차표' (1960년)로 데뷔한 그는 작가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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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올빼미 성`
시노다 마사히로(70) 는 오시마 나기사,이마무라 쇼헤이와 함께 일본 ‘누벨바그’(새물결 운동) 를 이끌어온 감독이다.‘사랑의 편도차표’(60년) 로 데뷔한 그는 작가 시바 료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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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올빼미의 성(1999)
'그림자'로서의 숙명은 사랑 그리고 죽음도 허락받아야 한다. 전국시대 말, 강력한 카리스마로 혼란한 정국을 제압하고 있던 오다 노부나가는 어둠 속에 숨어서 모든 정보를 장악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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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2개월만의 회동] 이회창총재, DJP회동에 침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일 DJP회동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DJP공동발표문에 대해 "정치철학과 신념이 다른 사람들끼리의 '권력 나눠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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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무경선 당겨 전열 정비
설 연휴를 마치고 26일 집무를 재개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경색 정국을 여야간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고 운을 뗐다. 金대표는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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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랜드마크를 찾아서] 13·끝. 일본 시즈오카 '그란십'
어디서든 눈만 들면 후지산(富士山)이 보이는 시즈오카(靜岡)는 세계적인 차(茶)의 명산지. 일본에서 장미.단새우.가다랭이 생산량 1위를 자랑한다. 최근 시즈오카에는 명물이 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