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 오디세이] 해방 직후 벌어진 위폐 사건 계기로 한국은 반공사회로
베른하르트 작전을 소재로 해 2007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카운터페이터’. 나치친위대 소속 베른하르트 크뤼거 소령은 140여 명의 인쇄기술자들을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로 집
-
월가 출신 드라기, 유로존 디플레이션 잡기 힘들 것
베르너 사우샘프턴대 교수는 1994년 일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 떨어지는 물가를 받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일본은행에 제시했다. [블룸버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
-
일본도 7년째 '관피아와 전쟁' … 산하기관 취업 1회만 허용
우리나라 못지않게 오랫동안 누적된 관료체제의 폐단으로 신음했던 일본은 진작에 ‘관피아와의 전쟁’을 벌여 왔다. 일본에서 관료는 1868년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140년간 국가
-
안에선 규제개혁 화두로 정국 주도 밖에선 ‘대박론’ 앞세워 통일 외교
관련기사 ‘세일즈’ 이어 ‘신뢰’ … 박 대통령, 외교 방향 전환 규제 개혁에 돈 아끼면 안 돼 … ‘관료=공공의 적’ 취급 곤란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 만들려면 ‘더 좋은 규제
-
1000년 수명 한지를 청와대 선물 속지로 쓰고 버리는 우리
1 전북 임실의 김일수 장인 부부가 한지용 닥나무를 삶고 있다. 이렇게 삶으면 껍질이 줄기와 분리된다. 전통한지 제조의 첫 과정이다. ‘지(紙) 천년 견(絹) 오백 년’. 종이는
-
[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1000년 수명 한지를 청와대 선물 속지로 쓰고 버리는 우리
1 전북 임실의 김일수 장인 부부가 한지용 닥나무를 삶고 있다. 이렇게 삶으면 껍질이 줄기와 분리된다. 전통한지 제조의 첫 과정이다. 2 한지 장인 김일수씨의 부인 강씨가 삶은
-
[중앙시평] 창조경제와 사회문화
조윤제서강대 교수·경제학 새 정부가 내건 창조경제의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논란이 많다. 그러나 정부가 그것을 반드시 정의할 필요가 있을까? 이를 굳이 정의하려 들면 뜻이 좁아지고
-
[노트북을 열며] 관료 공화국
윤창희경제부문 기자 세월이 흘렀어도 유독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다. 인상 깊었거나 공감 가는 얘기일 경우다. 2007년 신제윤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과 나눈 대화 한 토막도 또렷한
-
G7도 엔저 용인 … 오닐의 예언 '달러당 120엔' 당겨질 듯
‘행여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선진 7개국(G7)이 일본의 엔저 공세를 사실상 인정했다. 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곽에서 열린 회의에서
-
매달 84조원 살포 … 더 세진 엔저 공습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위원회(MPC) 문은 4일 오래 닫혀 있었다. 여느 때보다 2시간 늦게 열렸다. 그만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의 취임 후 첫 회의가 난산이었다
-
[남윤호의 시시각각] 엔고 수정은 레토릭이다
남윤호논설위원 엔고 수정. 요즘 일본의 기업인·정치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일본의 시대정신이라도 된 듯하다. 그들의 삼단논법은 간단하다. 그동안 엔화가 너무 고평가돼 왔다,
-
강대국과 양자외교 어려워, 동북아안보협의체 만들어서…
남덕우 1960년대 대학에서 성장이론을 강의하다 6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에 전격 발탁됐다.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보·국무총리를 맡아
-
강대국과 양자외교 어려워 … NASO 만들어 국제 문제 풀어야
남덕우 1960년대 대학에서 성장이론을 강의하다 6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에 전격 발탁됐다.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보·국무총리를 맡아
-
[브리핑] 한·일 청구권 협정서 강제동원 누락
한·일 청구권협정 체결 3년 전인 1962년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가 외무성과 대장성(현 재무성)에 한국의 대일 청구권 규모를 계산해보라고 지시했을 당시 외무성과 재무성은 강
-
아베의 엔저 대못박기 … 새 일본은행 총재에 ‘통화 남용자’ 물색 중
무토(左), 이와타(右)‘누가 엔화가치를 계속 떨어뜨릴 수 있을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를 인선하며 최우선으로 꼽는 기준이다. 경제 전
-
'잃어버린 20년' 日은행 독립시대 끝, 한국도…
아베 총리일본은행(BOJ)의 독립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BOJ는 22일 끝난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 목표를 1%에서 2%로 두 배 높였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
-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 일으킨 건 이사람 때문
마르 샤흐트는 정반대 성격의 경제위기를 모두 해결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대공황)을 진정시켰다.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소에서 심문에
-
“G제로 시대, 리더 없어 경제위기” “그건 과장, G20 덕에 위기 완화
13일 일본 도쿄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미쓰시비 UFJ 파이낸셜그룹 주최 심포지엄에서 세계경제전문가 4인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 브레머 유라시안그룹 대표, 마틴 울프 파이낸
-
[서소문 포럼] 한·일 통화 스와프 잔혹사
이정재경제부장 일본이 돈 가지고 생색을 낸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며칠 전 일본 관방장관이 “여러 검토를 할 수 있다”며 문제 삼은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도 뿌리가 깊다. 통
-
[Money&] 일본 경제 20년간 발목 잡은 ‘엔고’ 시대 막 내리나
‘매파들의 소굴’. 국제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일본은행의 정책위원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처럼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곳이다. 총재·부총재·위원 등 모두 9명으로
-
[서소문 포럼] 정치, 정녕 일본을 따라가는가
오영환국제부장 일본 정치를 보면서 늘 떠올리는 것은 1994년 대장성(재무성) 전직 사무차관의 한마디다. ‘관료의 속내는 대중 민주주의는 잘못이라는 신념일지 모른다.’(『관료』,
-
강우규 거사날, 민중 습격 두려워 조선총독부 건물 소등
서울역 광장의 강우규 동상. 64세의 강우규는 신임총독 사이토에게 폭탄을 던지고 사라졌으나 친일경찰 김태석에게 체포되었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운동의 시대⑥ 청년노인 강우규
-
조직 관행이 법보다 위 … 할거주의에 입 닫고 눈 감아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난달 27일 올림푸스 최고 경영진이 기자회견 후 고개를 숙이며 CEO 전격 해임으로 빚어진 물의에 대해 반성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AP=
-
조직 관행이 법보다 위 … 할거주의에 입 닫고 눈 감아
지난달 27일 올림푸스 최고 경영진이 기자회견 후 고개를 숙이며 CEO 전격 해임으로 빚어진 물의에 대해 반성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재정분식이 탄로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