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국 칼럼] 미스터 션샤인, 료마, 덩샤오핑
김진국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1980년 서울의 봄. 대학마다 학도호국단을 해체하고 학생회를 만들고 있었다. 대개 운동권 동아리의 대표들이 모여 후보를 내정해 놓고 회장으로 밀어붙였
-
[단독] 심재철 “문 정부, 적폐청산 정당성 훼손될까 봐 호들갑”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유출 정보 등이 국가 안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신속한 반환을 촉구한 데 대해 심 의원은 1일“관련 자료는 이미 검찰에
-
[서소문 포럼] 범죄의 탄생과 사법부 수사
조강수 논설위원 범죄는 진화한다. 그 수법뿐 아니라 종류도 그러하다. 법률에 규정된 범죄가 있지만 어떤 행위가 새로 포함되면서 자기증식을 한다.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 사건은
-
[중앙시평] 포퓰리즘 막는 ‘악마의 대변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으로 로런스 서머스를 임명했다. 서머스는 28세에 하버드대 경제학과 최연소 종신교수가 되어 천재로 이름을
-
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불쌍…촛불 들었던 사람들 자숙해야”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중 최순실씨와 관저에 함께 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7
-
[중앙시평] 촛불혁명의 이름으로 MB를 구속한다?
고대훈 수석논설위원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혁명성’에 집착한다. 문 대통령은 촛불시위에 ‘혁명’이라는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시민혁명으로 승화시켰다. “3·1운동 정신이 100년의
-
생명윤리학·철학·신학 연구자들 "낙태죄 폐지 찬성" 입장 표명
청와대 홈페이지의 '낙태죄 폐지' 청원을 계기로 낙태 합법화 논란이 뜨겁다. [중앙포토] 생명윤리학·철학·신학 연구자들이 낙태죄 폐지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
-
최경환 “군사작전 하듯 ‘탈당 권유’ 코미디 같아…동의 못해”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친박 핵심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7일 오후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미ㆍ중 동시 비난 나선 北…유엔 안보리 2356호 두고 “악랄한 적대 행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56호를 두고 북한이 4일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반공화국 제재압박”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
[월간중앙 4월호] 박근혜의 운명 그는 어떤 길을 걸을까
━ 호위 정치세력 규합, 연정 국면에서 특별사면 노린다 2011년 9월 5일 홍대 앞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 처음으로 찍은박근혜 전 대통령의 뒷모습이다. 얼굴에 있는 흉터를
-
[박 대통령 최후변론 전문] "국정농단·사익추구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대리인단을 통해 최후 진술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 의견서 전문. 1.
-
[사설] 야당, 박 대통령 퇴진 일정 밝히면 협상 응하라
분노한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광장의 외침은 현실성을 따지거나 결과를 책임지지도 않는다. 그것을 제도권으로 수렴해 합리적 해결책을 내놓는
-
[뉴스룸 레터] 시민불복종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촛불 민심’의 분노를 부추긴 꼴이 됐습니다. 변명과 술수로 일관하는 것으로 비치는 박 대통령 행태에 국민의 실망과 냉소가 극에 달하면서 급기야
-
[사설] 도쿄 전범재판까지 문제 삼는 아베의 역사 수정주의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태평양전쟁의 전범들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을 자체 검증할 방침이라고 한다. 전쟁을 모의하고 침략을 실행한 죄를 물어 7명을 교수형, 16명을 종신형에
-
[논쟁] 박창신 신부 수사, 어떻게 볼 것인가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관련 발언을 한 박창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원로신부에 대한 수사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수단체들이 “시국미사에서 북한을 두둔
-
"대선 불공정 … 박 대통령이 수혜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감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의원은 이곳에 오기 전 ‘대선은 불공정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형수 기자
-
수치심과 살인 사이 징검돌, 분노
모든 것이 그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이다. 라스콜니코프가 대학을 중퇴한 것도, 혹은 5층 집 꼭대기에 있는 조그마한 다락방을 빌려 살게 된 것도, 그리고 방세가 밀려 집주인과 마주
-
[사설] 빗나간 ‘동료 판사 구하기’
압수 와 수색 은 ‘범죄 행위에 연관된 상당한 이유와 개연성이 있을 때’로 한정하는 강제수사 방식이다. 진술이나 자백에 비해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효율적이다. 마구잡이식은
-
[김진의 시시각각] ‘이념Ⅰ’과 ‘이념Ⅱ’
마이클 잭슨은 지금쯤 달 위를 걷고 있을 것이다. 살아서 그는 이념 문제를 고민한 적이 있을까. 인종차별은 몰라도 좌·우를 고뇌한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잭슨뿐 아니라 대부분의
-
[박효종 서울대 교수] ① ‘수구 좌파’들 이제 위선 버리고 커밍아웃하라
박효종 서울대 사범대 윤리학과 교수는 요즘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우파 지식인이다. 원래 신부가 되려다 포기하고 윤리학자로 변신한 그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학에서 조용히
-
[파워 인터뷰] 좌파에게 ‘양심’ 을 묻다, 박효종 교수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효종 교수의 발언들이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과 전교조를 대놓고 비판하는데 그 강도가 섬뜩할 지경이다. 천주교 사제들에 대해 “당신들이
-
한국 좌파, 진짜 진보적인가
뉴스분석진보·정의·민주. 누구도 거부하기 힘든 ‘좋은’ 개념의 단어들이다. 이걸 반대하면 퇴보(혹은 수구꼴통)·부정·반(反)민주가 된다. 하지만 의문이 생긴다. 이런 좋은 단어들
-
수구 꼴통서 실용의 신보수로 진화
권력이 좌에서 우로 이동하긴 했지만, 지금의 '우'는 과거의 '우'와는 다르다. 1970년대 산업화 세력이 그대로 재등장했거나, 권력이 민주화 이전 세대로 단순 회귀한 게 아니라
-
[오늘 광복 62돌] 일본은 '역사 왜곡' 계속
21일부터 인도를 방문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A급 전범에 대해 무죄 주장을 펼쳤던 인도인 판사의 장남을 비롯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