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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중국이 말하는 아시아의 새 질서
[일러스트=강일구] 유상철 중국전문기자 어제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상호협력 및 신뢰구축회의(CICA)’가 개막됐다. 이틀 일정으로 46개 국가 및 기구의 지도자가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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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읽기] 중국은 '깨지기 쉬운' 나라인가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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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서방 중요해도 큰 대가 치르며 협력할 필요 없어"
표도르 루키야노프정치학자외교국방 정책회의 의장우크라이나 위기는 러시아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다. 러시아는 1980년대 말부터 거의 4반세기 동안 지켜온 행동양식을 사실상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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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언제 멈추어야 할지' 를 모르는 아베 정권
장달중서울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제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을 촉발시킨 스탈린. 그를 비난하는 영국 총리 이든에게 말했다. 자신은 히틀러와 다르다고. “히틀러의 문제는 ‘언제 멈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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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경쟁에 길 내준 동북아 경제발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북아시아는 놀라운 경제발전을 경험했다. 일본이 제일 먼저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딛고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뤘고, 이어서 한국이 식민지 침탈과 국토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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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경쟁에 길 내준 동북아 경제발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북아시아는 놀라운 경제발전을 경험했다. 일본이 제일 먼저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딛고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뤘고, 이어서 한국이 식민지 침탈과 국토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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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경제 이어 외교도 샌드위치 신세
‘미·일 밀월…한국외교, 시험에 들다’. 지난 주말 본지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앞으로 군사력 감축이 불가피한 미국이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한다는 입장이어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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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밀월 … 한국외교, 시험에 들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군사비 증액에 지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동북아 안보 구도에 변화 가능성이 커졌다. 미·일 양국은 지난 3일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의 공동성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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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근본적 변화는 없지만 ‘임계점’ 근접”
“시대가 정말 변했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인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를 열다니….” 냉전사(冷戰史) 전문가로 유명한 뉴쥔(牛軍·59?사진)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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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근본적 변화는 없지만 '임계점' 근접"
“시대가 정말 변했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중국인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를 열다니….” 냉전사(冷戰史) 전문가로 유명한 뉴쥔(牛軍·59·사진)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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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근본적 변화는 없지만 ‘임계점’ 근접”
牛軍 1954년 충칭 출생. 88년 인민대 박사(역사학). 2000년부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에서 가르쳐 왔다. 6·25전쟁, 중국의 외교 결정 과정 및 냉전역사, 중국의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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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반도를 떠도는 재냉전 유령
김근식경남대 정치학 교수 한반도에 재냉전이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이른바 ‘격’ 논란으로 남북 대화가 무산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상식과 사실 대신 몰상식과 왜곡이 판을 치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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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리셋 요구되는 시진핑 시대의 북·중 관계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체제의 출범을 공식화하는 양회(兩會)가 어제 정치협상회의(政協)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정협은 중국의 최고 자문기구이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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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정전체제 60년 끝낼 때 됐다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전쟁 다음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대규모 국제전이었다. 민간인을 포함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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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베, 나카소네 외교 배워야
손기섭부산외대 교수·외교학과 1982년 11월 30일 밤 일본 나카소네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세지마 류조 이토추 고문을 총리 관저로 불러 특명을 내렸다. 비밀특사로 가 한·일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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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인식』 읽은 세대 … 90년대 이후 한국 지형도 그리다
“2012년 우리 사회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됐는가.” 전공이 다른 사회과학자 넷이 2년 전 머리를 맞대고 던진 질문이다. 박인휘(이화여대 국제정치)·강원택(서울대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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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대선판 뒷전으로 밀린 외교안보
장달중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대선판에서 외교안보가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동맹외교냐 균형외교냐를 놓고 치열하게 싸웠던 지난 대선 토론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워낙 경제·복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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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무비자 30일’방문 협정, 연내 서명할 것
40여 년 정치권에 몸담아온 마트비엔코 의장은 “러시아 여성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남성들과 경쟁한다”고 말했다. [신인섭 기자] 12일 오후 2시 서울의 힐튼 호텔. 인터뷰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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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러 결속으로 시험대 오른 한국 외교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한 미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극동에서 중동까지 드넓은 아시아를 무대로 미국 중심의 친미(親美) 진영과 중국·러시아 중심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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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자 항모 건조 중…10년 내 2척 이상 띄운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항공모함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2015년 이후엔 자체 제작한 항공모함으로 독자적인 작전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이 전망했다. 미 국방부(펜타곤)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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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기조절성’ 도전받아… 산업화 산물인 국가 역할 다시 디자인해야
‘한국사회 대논쟁’ 참석자들이 토론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손호철(서강대)·문휘창(서울대) 교수, 김종혁 국장, 최배근(건국대)·정용덕(서울대)· 한준(연세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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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 비판한 형 정남 … 북한, 전에 못 본 변화 신호
앤마리 슬로터 미 프린스턴대 교수가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워싱턴=이자은 기자]“생각했던 것보다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체제 전환이 신속하고 매끄럽게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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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신 한·미동맹 선언’ 요구된다
최명상한국안보·항공전략연구소장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천명한 ‘새로운 국방전략(New Global Military Strategy)’은 냉전적 시스템을 제거하고 미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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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의 키신저’를 갈망한다
오병상수석논설위원 1946년 2월 3일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에 한 장의 전문이 날아왔다. 소련의 대외정책에 대한 워싱턴의 문의였다. 대사는 부재 중이었다. 42세의 부대사 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