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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배려받지 못하는 약자,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
작가 신경숙(46)씨의 신작 장편 『엄마를 부탁해』는 오묘하고도 영리한 작품이다. 헌신과 희생으로 일평생 가족을 돌봐온 엄마의 낯익은 모습을 복원해 절절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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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의미있게 만드는 … 문학은 그 유일한 공간”
21세기에도 김현·김윤식 같은 스타 문학평론가가 나올 수 있을까. ‘문학동네’편집위원 신형철(32·사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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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요리사의 책상’
‘요리사의 책상’-남진우(1960~ ) 내 타자기로는 빵을 굽거나 생선을 튀길 수 없다 서투른 요리사처럼 손가락 끝으로 톡톡 쳐 봐도 백지엔 부서진 글자의 파편만 어지러이 나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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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21세기 젊은 비평을 지지한다
지난주 출간된 정과리 비평집 『네안데르탈인의 귀환』(문학과지성사) 서문에 다음의 구절이 있다. ‘아이디어와 이론으로 작품을 포장하는 조념(造念) 비평이 전국적인 유행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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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소기업중앙회 外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임 부회장에 한영수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선출하는 등 임원 인사를 했다. ▶이사 김해수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충원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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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SK텔레콤 外
◇SK텔레콤의 미국 현지 이동통신 사업체인 힐리오는 설원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힐리오의 마케팅을 총괄해 왔다. 종전 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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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깊은 맛을 내는 이야기꾼
9월 28일 오후 10시쯤 서울 홍대 앞의 한 주점. 이미 불콰해진 면면이 낯익다. 김훈·성석제·은희경·남진우·문태준·강정·김경욱·김중혁·윤성희·백가흠·편혜영, 그리고 이날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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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포도밭 시인’ 外
◆‘포도밭 시인’ 류기봉씨가 여는 ‘포도밭 작은 예술제’가 다음달 1일 오후 3시 경기도 남양주 시인의 포도밭에서 열린다. 올해도 30여 명의 문인이 참가해 시 전시회를 열고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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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조등'
'조등' - 남진우(1960~ ) 장례식장에 걸린 조등 하나 바람도 없는데 잠시 흔들리다 멈춘다 죽은 이의 입김이 스쳐 지나간 걸까 죽은 이의 눈빛이 머물다 간 걸까 산 사람들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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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이것이 나의 피니'
'이것이 나의 피니' - 남진우(1960~) 이것이 나의 피니 타오르는 불이여 나는 너를 마시리 이것이 나의 살이니 타오르는 불이여 나는 너를 먹으리 내 몸 밖에서 타오르는 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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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노래하고 '승무' 춤 추며 환갑 맞은 '청록집'
박목월 시에 얹힌 춤사위는 곱디 고왔다. 18일 『청록집』발간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2부 축하공연 때의 모습.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 흥겨운 시 잔치 한 판이 벌어졌다.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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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를 향한 가없는 애정
글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 글을 읽으면 글쓴이의 면모가 보인다. 가령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하곤 사이가 안 좋고,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에 대해선 경기를 일으키는 것쯤 이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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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일본 러브송, 한국말로 '프러포즈'
한국 가수가 일본에 진출하려 한다. 한국 노래를 일본어로 부르는 것과 일본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는 것, 둘 중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일까.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 진출할 땐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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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국민은행 外
◆국민은행 ▶소공동기업금융지점장 이후식 ◆수출입은행 ▶국외연수 김상형▶국내연수 박채규 ▶일반수출금융 김승곤▶전대금융 최영환▶무역금융 이욱▶수입금융 설영환▶경협1 서극교▶남북협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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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 서장훈! 첫 단독선두로
프로농구 삼성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F와의 홈경기에서 서장훈(25득점.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95-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올 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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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탄광마을서 매주 공연무대
▶ 6일 저녁 도계읍 장터광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느티경음악단. 이찬호 기자 석탄산업 합리화로 인구가 줄어드는 등 날로 쇠락해가는 탄광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나는 일도,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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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론 과열 더 오를 힘은 충분"
주가 오름세가 심상찮다. 6월 중순 1000포인트를 돌파한 뒤에도 줄기차게 오르는 중이다. 2일엔 18개월 만에 7일 연속 올라 1118.32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1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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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김지혜 커플, 배꼽빼는 웨딩마치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이봉원-박미선, 김학래-임미숙, 최양락-팽현숙 커플에 이어 또 한쌍의 개그 커플이 탄생했다. 3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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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 읽기] '왜 나는 시인인가'
어른의 말씀은 늘 고맙다. 그러나 우리는 고마움을 당장에 알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 어른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고마워 할 뿐이다. 아니면 어른이 더 이상 말씀을 전하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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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신드롬] 해방감 맛보는 '막싸움'
▶ 지난 17일 K-1 경기에서 중국의 장친춘(右)이 일본의 아케보노를 공격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1만300여 관중 틈에서 열광하고 있는 한 젊은 여성팬. [김상선 기자] 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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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문학동네 작가상에 전수찬 '어느덧 일요일'
김영하.조경란.전혜성을 거쳐 지난해 박민규까지, 굵직한 신인들을 배출해 온 문학동네작가상은 올해 본심 심사위원을 성석제(44).신경숙(41).신수정(39)씨 등 비교적 젊은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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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朴春植 농협 충남지역보증센터 팀장 별세 外
▶朴春植씨(농협 충남지역보증센터 팀장)별세, 朴仙洪씨(한국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부친상=28일 오후 7시 충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2-257-4863 ▶李康律씨(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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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보령제약 대표이사 김상린씨 外
*** 보령제약 대표이사 김상린씨 보령그룹은 2일 보령제약 김상린(左)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인영(右) ㈜보령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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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소음'
남진우(1960~) '소음' 부분 나도 모르게 벌집을 건드렸나 보다 붕붕거리며 날아오른 벌들이 사방에서 나를 에워싼다 발을 디뎌서는 안될 금지된 영지를 침범한 것일까 늙은 떡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