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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여, 그 젊은날의 아스라함이여
『백야』의 삽화. 러시아-소비에트 화가 도부쥔스키(1875-1957)의 1922년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라는 이름이 풍기는 무게감 때문이건 아니면 심각한 생김새 때문이건, 도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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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홍시 -이상목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천상어귀 서투른 헤어짐은 없노라 장담하며 빚쟁이 스산한 바람 셈을 하는 동짓달 고요를 받쳐드는 농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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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악마의 요염한 세 딸, 싯다르타를 유혹하다
싯다르타는 네란자라 강가에 있는 나무를 하나 골랐다. 인도에서는 그 나무를 ‘피팔라(Peepala)’라고 불렀다. 산스크리트어다. 우리말로는 ‘보리수(菩提樹)’다.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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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계 일주일 미뤘다, 포항 5.4 강진
경북 포항 지역에 15일 오후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흥해읍의 한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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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병상서 내려오던 60대 환자 낙상 많아, 침상 난간 내리고 바닥 물기 없애야
침상 난간을 내리고 바닥 물기를 닦아두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안전 사고 중에는 새벽에 보호자 도움 없이 병상에서 내려오던 60대 환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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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우산들은 어디로 갔을까
비가 오락가락했던 지난주, 두 개의 우산이 내 곁을 떠났다. 하나는 귀갓길 택시에 두고 내렸고, 다른 하나는 거센 바람 때문에 살이 부러져 지하철 휴지통으로 직행했다. 역 내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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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낮져밤이' 된 서울로...쿨팬 설치되고 야행 인기
서울로 7017(이하 서울로)의 보안반장인 김현기(61)씨의 등에는 요즘 매일 하얀 ‘소금꽃’이 핀다. 그의 일과는 총 연장 1024m 짜리 서울로를 하루 12시간 동안 5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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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더위 탈출, 서울 광화문 안개분수로 오세요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은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광주, 경기도 용인, 전라남도 보성 등의 폭염주의보를 한 단계 높은 폭염 경보로 대체했다.이와 함께 경기도 안산·시흥·화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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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목줄에 묶여 세상 떠날 동안…술 마신 비정한 부부
학대 아동 자료사진. [중앙포토]3살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애완견이 차는 목줄을 채워 사망하게 한 부부가 그동안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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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쏭부부의 잼있는 여행] 24 스위스 못지않아! 미얀마 기차 여행
미얀마 여행자 사이에 인기 여행 코스인 곡테익 철교. 아찔한 협곡을 지나는 미얀마 기차 여행. 미얀마에는 유명한 두 다리가 있어요. 하나는 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운 만달레이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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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의 역사’에서 즐기는 고소한 고기맛
▶볼트82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2길 22 전화번호: 02-544-9235 영업시간: 매일 12시~오후 11시(브레이크타임 15시~18시) 주차: 발렛파킹 서너명이 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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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들후들 떨면서 중국 절벽 유리다리 건너는 사람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절벽 유리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상 속 한 여성은 절벽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다른 남성은 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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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체스터 테러 2주도 안돼 충격의 런던…7명 사망 48명 부상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가 발생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런던브리지와 인근 식당가인 버러마켓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최소 48명이 다쳤다.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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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스카이워크 설치하자 25만명 다녀간 창원 '콰이강의 다리'
경남 창원시 구산면에 있는 저도연륙교(콰이강의 다리) 모습. [사진 창원시]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저도연륙교. 평일 오전인데도 연륙교 앞 주차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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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낭떠러지 비상구’ 추락사 … 남편 잃은 아내의 눈물
“○○아빠, 오늘로 당신이 세상을 떠난 지 보름여가 지났네. 우리가 함께한 28년 동안 당신은 참 다정한 남편이고, 좋은 아빠였어. 그런 당신을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다니….”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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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상구 열었더니 낭떠러지 추락사…황당하게 남편 잃은 아내의 피눈물
“○○아빠, 오늘로 당신이 세상을 떠난 지 보름여가 지났네. 우리가 함께한 28년 동안 당신은 참 다정한 남편이고, 좋은 아빠였어. 그런 당신을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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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로 거듭난 중년의 로맨틱 판타지
‘문고리를 대체 어쩔 셈인가.’ 1990년대 최고의 로맨스 소설로 꼽히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뮤지컬화 소식을 접했을 때 맨 처음 든 생각이다. 소설 원작보다 메릴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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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기는 TED의 일부" 그냥 즐기세요
“줄 서기는 TED의 일부니까. 즐겨” 줄은 소중하니까요 24일 오전 7시 20분 2017 TED가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 무려 10분 일찍 도착했으니 내가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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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 도전한 허각의 리얼한 반응
[사진 허각 페이스북] 가수 허각이 고소공포증을 체험하는 VR 게임을 한 동영상을 올려 온라인에서 화제다. 허각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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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찾은 관광객, 벚꽃 사진 찍다 다리서 추락
전국 최대 봄꽃 축제 군항제 개막전국 최대의 봄꽃 축제인 제55회 군항제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개막돼 2일 휴일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이 여좌천변 만개한 벚꽃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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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듯 자유로운, 고려인들의 호방함 만끽
계단 난간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철화모란당초문난주’(12세기) ‘청자철채상감연당초문장고’(12~13세기). 고려시대 장고는 철화로 장식하는 전통이 있었다. 흔히 고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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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프랑스 명품 브랜드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에 브랜드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 셀린느]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가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에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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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맛! 심장이 쫄깃한 스카이워크를 가다
전국에 있는 스카이워크 8개를 골라 소개한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모두 각양각색이다. 원조 격인 미국 그랜드 캐니언 스카이워크 디자인을 그대로 본딴 게 있는가 하면 전쟁 때 파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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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붕괴 #15. 전투 (1)
붕괴 후 일곱 시간 육 분 경과, 지하 4층 진입. 유리 난간을 열고 지하 4층의 중앙정원으로 발을 디디기 직전 이대백이 내게 열한 시 육 분이라는 시간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