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그냥 장롱 문을 밀고 나오려다가 경대 옆에 놓인 제니스 라디오를 보았다. 손잡이를 잡아 들어올리는데 한쪽 어깨가 휘청 기울어질 정도로 제법 무거웠다. 내 방으로 돌아오니 성진이는

    중앙일보

    2005.03.01 18:23

  • 도전! 엽기강사의 엉뚱한 기말고사

    엉뚱한 시험문제로 '엽기강사'란 닉네임을 얻고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정효찬씨가 올해 모교의 러브콜을 받고 복귀한다고 합니다. 당시 정씨는 시험문제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중앙일보

    2004.02.17 16:06

  • [제1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스토리 부문 우수상 'Rock N Go!' ⑤

    1. 산 중, 원효 릿지(암릉) 초입 우거진 숲. 장대한 산세. 절묘하게 겹쳐져 있는 기암 괴석들… 하아..하아.. 거친 손이 팔 둑 굵기 만한 고목을 부여 잡고 있다. N : [

    중앙일보

    2003.10.23 09:45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2)

    제1장 붉은 갑옷 우에스기는 이미 다케다 신겐이 애지중지하던 애첩 중의 하나를 밀정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때 우에스기와 다케다 신겐은 '가와나카지마(川中島)' 에서 11

    중앙일보

    2001.08.16 00:00

  • [시가 있는 아침] 김강태 '빠알간 끝 능금에게'

    나는 너. 네 안을 파 기어든다 허덕이며 걱걱대며 기어가 다시 기어들어 나를 깎아먹는다 목젖에서 쇄골로 이어지던 중 나의 행위를 잊고 만다 너를 찾아가면 너를 탐색하다 말고 나를

    중앙일보

    2000.10.05 00:00

  • [山寺로 가는 마음]1.작가 김성동의 '山門에 기대어'

    계절도 세상도 나도 흐른다. 흐르지, 변하지 않는 것들을 보고 싶다. 가을은 또 찾아와 어김없이 깊어가고 있다. 올 가을 우리 마음을 매어두고픈 산사 (山寺) 를 시인.소설가들이

    중앙일보

    1997.09.27 00:00

  • 한국전력공사 정전사고 주범 '까치집 없애기 운동' 나서

    한국전력공사가 봄철 정전사고의 주범인 까치집을 없애기 위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전 경북지사는 12일부터 오는 5월까지를.까치집 없애기 기간'으로 정하고 전주 위 까치집

    중앙일보

    1997.02.13 00:00

  • 20.가치론 논쟁 上.

    휴지기(休止期)라 할까.80년대와 달리 90년대 이후 학문적쟁점들이 소멸함과 아울러 학계에서 어떤 주제를 두고 치열하게 논전을 벌이는 경우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물론 이론적 논쟁

    중앙일보

    1995.10.05 00:00

  • 韓電,까치와의 전쟁-잦은 사고 더이상 吉鳥아니다

    電柱의 까치집 철거여부(?)를 놓고 韓電과 까치가 벌여온 신경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까치로 인한 정전사고 등으로매년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한전으로서는

    중앙일보

    1994.09.10 00:00

  • 늦가을-김영진

    방문을 젖히자 찬 공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와락 덤벼들었다. 은산댁은 한기를 느껴 섬뜩하고 몸을 움츠리기는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새벽 공기는 언제나 샘물처럼 싱싱하고 달았다. 여름

    중앙일보

    1992.01.01 00:00

  • 호랑이의 잔치

    산군이라 했다.「산의 군자」라는 뜻이다. 때로는 산신령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인간사의 선악을 분별하는 영물로 여긴 것이다. 이런 호랑이가 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고트로 결정되

    중앙일보

    1983.01.04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중앙일보

    1979.01.01 00:00

  • 연화의 비의 ③ -김동리론-

    이리하여 「마리아」와성기의 비극은 극히 인간적인 비극이 된다. 역마민(살)이나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의 사마귀나 사반 어머니의 「칼날같이 좁고 뾰족하게 흘러붙은」귓밥 (수주)등으로

    중앙일보

    1968.0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