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고양이 사주 카페

    고양이 사주 카페

    사주를 본 적이 있다. 사람마다 정해진 운명의 집이 있다면 그 집의 네 기둥을 그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로 보고 그것을 통해 사람의 운세와 길흉화복을 점친다는 사주를,

    중앙선데이

    2015.10.18 00:12

  • 온도 민주주의

    온도 민주주의

    나는 몇 주째 감기를 앓고 있다. 기침이 심해 목도 아프고 옆구리도 결린다. 한번 기침할 때마다 몸이 활처럼 당겨졌다 퉁겨진다. 인간의 바닥을 긁는 것 같다. 눈이 빨갛다. 나이

    중앙선데이

    2015.10.11 00:15

  • 사도세자의 말

    사도세자의 말

    아버지,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물론 태어날 때는 관심과 기대를 받았겠지요. 그것이 사랑이었을까요? 그저 제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중앙선데이

    2015.10.04 00:12

  • 최초의 독자

    최초의 독자

    독자. 글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그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 설령 일기나 메모처럼 독자가 자신이라 해도 글에는 독자가 있기 마련이다. 만일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면 정기적으로 읽어

    중앙선데이

    2015.09.20 00:06

  • 누구를 위해 가을은 오나

    누구를 위해 가을은 오나

    아내는 여름 내내 잠을 설친다. 모기 때문이다. 아내는 모기를 싫어한다. 병적으로 싫어한다. 심지어 모기지론도 싫어한다. 단지 ‘모기’라는 말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말이다. 아내는

    중앙선데이

    2015.09.13 00:06

  • ‘친구 실종’ 사건

    ‘친구 실종’ 사건

    혼자 먹는 밥과 술은 왜 이렇게 금세 배가 부를까? 지난 금요일 남편은 동네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었다. 배가 불러 고작 회덮밥 한 그릇과 반주로 곁들인 소주를 둘 다 반도 못

    중앙선데이

    2015.09.05 14:00

  • 여학생과 여학생들의 차이

    여학생과 여학생들의 차이

    중학교 2학년 때 소풍은 특별했다. 가을소풍이었는데 해운대 쪽으로 갔다. 바다로 간 것은 아니고 근처 산으로 간 것이다. 그날 소풍에 대해 별다른 기억이 없다. 어느 산으로 갔는

    중앙선데이

    2015.08.30 00:09

  • 도넛 가게 창밖의 남과 여

    도넛 가게 창밖의 남과 여

      당은 주말에 더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아. 토요일 아침에는 아주 단 도넛이 당기거든. 토요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해. 우린 토요일이 가장 바빠. 고객이 주로 직장 다니는 미혼이니까

    중앙선데이

    2015.08.27 20:18

  • 굵고 짧은 … 그러나 소중한

    굵고 짧은 … 그러나 소중한

    나는 엄지발가락을 바라본다. 첫 문장을 쓰는 일은 어렵다. 그것은 작가 윤이형이 쓴 아름다운 에세이 ‘오지심장파열술을 다시 떠올리며’에 나오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엄지발가락을 움직

    중앙선데이

    2015.08.23 01:36

  • 도넛 가게 창밖의 남과 여

    당은 주말에 더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아. 토요일 아침에는 아주 단 도넛이 당기거든. 토요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해. 우린 토요일이 가장 바빠. 고객이 주로 직장 다니는 미혼이니까.

    중앙선데이

    2015.08.15 04:06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멍든 수박도 맛있던 시절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멍든 수박도 맛있던 시절

    내가 기억하는 수박 맛은 좀 뜨뜻하다. 수박을 먹은 최초의 기억은 국민학교 4학년 때쯤이다.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아마 그 전에도 나는 여러 번 수박을 먹지 않았을까. 서너 살

    중앙선데이

    2015.08.08 18:48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뜨뜻한 수박 한 덩이

    내가 기억하는 수박 맛은 좀 뜨뜻하다. 수박을 먹은 최초의 기억은 국민학교 4학년 때쯤이다.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아마 그 전에도 나는 여러 번 수박을 먹지 않았을까. 서너 살 정

    중앙일보

    2015.08.08 14:55

  • [독자 옴부즈맨 코너] 장애인 현실 되돌아 보게 한 ‘웹툰 작가 이수연’

    [독자 옴부즈맨 코너] 장애인 현실 되돌아 보게 한 ‘웹툰 작가 이수연’

    1면 ‘中· 그리스 충격 주춤, 한국경제 살리려면 지금이 골든타임’ 기사에 특히 공감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올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더블딥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가

    중앙선데이

    2015.07.19 03:18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욕실의 용도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욕실의 용도

    욕실은 다용도실이다. 몸을 씻는 일 외에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곳이다. 우선 욕실은 우는 곳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런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울기 위해 욕실로 뛰어들어가는

    중앙선데이

    2015.07.18 16:42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욕실의 용도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욕실의 용도

    욕실은 다용도실이다. 몸을 씻는 일 외에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곳이다. 우선 욕실은 우는 곳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런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울기 위해 욕실로 뛰어들어가는

    중앙일보

    2015.07.18 15:28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상득씨, 표절하셨더군요”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상득씨, 표절하셨더군요”

    얼마 전에 독자로부터 “표절하셨더군요”라는 제목의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나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내 기억을 신뢰하지 않는다. 내게 기억은 ‘썸’의 노랫

    중앙선데이

    2015.07.11 19:21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표절하셨더군요

    얼마 전에 독자로부터 “표절하셨더군요”라는 제목의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나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내 기억을 신뢰하지 않는다. 내게 기억은 ‘썸’의 노랫말

    중앙일보

    2015.07.11 14:43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우리가 그분께 모욕감을 줬었나?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우리가 그분께 모욕감을 줬었나?

    나는 구타유발자다.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 명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요즘 읽고 있는 소설 속 어떤 장면 때문에 슬픈 기억이 떠올랐다. 초

    중앙선데이

    2015.07.04 18:20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여자: 사랑해! 남자: 해? 해질녘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여자: 사랑해! 남자: 해? 해질녘

    끝말잇기 좋아하는 남자를 안다. 올해 마흔인 그는 이른바 비자발적 독신이다. 그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물론 남자 보기에 괜찮아도 여자가 볼 때는 별로일 수 있다. 사람을 보는

    중앙선데이

    2015.06.27 18:36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끝말잇기를 좋아하는 남자

    끝말잇기 좋아하는 남자를 안다. 올해 마흔인 그는 이른바 비자발적 독신이다. 그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물론 남자 보기에 괜찮아도 여자가 볼 때는 별로일 수 있다. 사람을 보는 포

    중앙일보

    2015.06.27 16:04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줏대없는 잣대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줏대없는 잣대

    만일 모처럼 가족이 외식을 한다고 해보자. 그 식탁에 앉은 사람은 남편과 아내와 아들 셋이지만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식사자리에 온다. 휴대전화기를 통해.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

    중앙선데이

    2015.06.20 17:48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짬짜면이 왜 맛없나 했더니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짬짜면이 왜 맛없나 했더니

    중국집에 가면 나는 항상 우울하다. 짜장면을 먹고 싶기 때문이다. 짜장면을 먹고 싶으면 짜장면을 먹으면 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 살면서 그동안

    중앙선데이

    2015.06.13 17:13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사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중국집에 가면 나는 항상 우울하다. 짜장면을 먹고 싶기 때문이다. 짜장면을 먹고 싶으면 짜장면을 먹으면 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 살면서 그동안

    중앙일보

    2015.06.13 14:39

  •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마스크 맨

    [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마스크 맨

    사람마다 그 사람에게 고유한 패션 아이템이 있다. 모자라든지 선글라스라든지 스카프라든지. 그런 아이템을 오래 하다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의 외모나 분위기가 그것과 어울리게 된다.

    중앙선데이

    2015.06.0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