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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해 바친 젊음 … 전우는 잊지 않았다
‘육군 소위 김의 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동제2묘역에 있는 묘비번호 1659의 비석에 적힌 표식이다. 성만 있고 이름은 없는 전사자 묘지다. 이 묘지 앞에는 1990년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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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남아공의 꿈
우리 축구가 그리스를 누른 그 시간, 케이프타운에선 남아공과 프랑스의 럭비 A매치가 열렸다. 42-17로 남아공 승. 그날, 남아공은 잠을 잊었다. 이건 약과다. 1995년엔 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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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탁씨 ‘대한민국 육군 소위인 아버지, 그의 가슴에 묻은 6·25를 말하다’
프롤로그 1953년 제대한 아버지 권운섭(오른쪽)씨가 경북 봉화에서 복무 중인 작은아버지 권창섭씨를 찾아가 찍은 사진이다.2009년 1월 어느 날 밤. 새벽 2시쯤이었을까. “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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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s - 세계를 지배하는 작은 기업 ⑨ 제이브이엠
제이브이엠 이용희 사장(맨 앞)이 직원들과 함께 대구 성서공단 본사 앞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직원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게 제이브이엠의 국내외 특허장이다. [공정식 프리랜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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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판문점의 공산주의자들 (114) 필설(筆舌)의 전쟁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이 돌아간 다음 날이었다. 육군참모총장 이종찬 장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곧 휴전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한국 대표로 백 장군을 선정했다”는 통보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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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1·4 후퇴로 서울 내준 미군, 한반도 포기하려 했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남도현 지음 플래닛미디어 412쪽, 1만9800원 60년 전 6·25전쟁 때 우리 국군은 전력이 그리도 형편 없었을까. 북한군이 앞세운 소련제 T-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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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꽹과리 응원법
TV를 켜면 남아공 월드컵이 시끄럽다. 부부젤라라는 전통악기가 내는 벌집 쑤신 소리 때문이다. 사격장 소음, 기차 소리, 전기톱 엔진 소리보다 크다고 한다. 이 정도면 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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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대관령의 중공군 (111) 미군을 따라 배우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가 1952년 12월 4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군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 최고사령관으로 활약했던 아이젠하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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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혜주는 하이트맥주와 3D TV 테마주
관련기사 월드컵 B조는 IMF 구제금융 받은 나라들의 잔치 그라운드의 전사들은 주로 그라운드를 탐내더라 주식시장에 ‘짝수 해 징크스’란 게 있다. 짝수 해에는 유난히 증시가 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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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책 읽는 仙人讀書穴 명당 인권·민주화 이끈 ‘한국의 바티칸’
명동대성당 종탑과 남산 서울타워가 성(聖)과 속(俗)을 교감이나 하듯 나란히 서 있다. 학생과 시민들이 1987년 6월 당시 명동대성당 앞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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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월드컵, 통합의 시너지 보이자
월드컵의 열병이 시작됐다. 지구촌 68억 명의 눈이 한 달간 한 곳에 쏠린다. 둘레 69cm에 무게 430g가량의 공, 자블라니다. 축구의 묘미는 단순성과 원시성이다.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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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골프 명문’ 육민관 중·고등학교를 아시나요
주니어 골프 무대를 석권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의 육민관 중·고등학교 골프부 선수들. 왼쪽부터 국가대표 상비군 이수민(고2), 여자 국가대표 김지희(고1), 이억기 후원회장,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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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없인 못살아~ 고양시 여성축구단
주부들의 평범한 일상이 ‘축구공’하나로 바뀌었다. 축구가 좋아서·살을 빼기 위해·스트레스를 풀려고…. 축구를 시작한 동기도 각각 다르지만 이들이 함께 이룬 성과는 놀랄만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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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민족주의·사회주의 손잡고 일으킨 6·10 만세운동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장례가 치러지던 날. 3·1운동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던 일제는 서울시내 곳곳에 7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철저한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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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이종휘 우리은행장, 풍림화산의 자세로 순익 1조원 클럽 복귀
‘풍림화산(風林火山)’. 이종휘(61·사진) 우리은행장이 올 1월 창립 111주년 기념식에서 꺼낸 화두다. 중국의 병법서 『손자』의 ‘군쟁(軍爭)’ 편에 나온다. ‘움직일 때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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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은 한국인이다 오바마·워드처럼 벽을 넘으려는 그녀
자스민이 영화 ‘의형제(2010년)’에 단역으로 출연 했을 때 찍은 사진. 도망간 베트남 며느리 역을 맡은 그녀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자스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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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대한민국 펀드의 역사
국내 첫 펀드인 ‘안정성장 1월호’가 세상에 나온 지 40년이 됐습니다. 펀드가 대중화된 것은 10여 년에 불과하지만 국내 펀드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펀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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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저널리즘 리포트] 결혼이민자를 보는 대한민국의 불편한 시선
부잣집딸, 의대생, 미인대회 출신 … 자스민은 필리핀에서 ‘엄친딸’ 1등 신붓감이었다. 그런 그녀가 한국서 온 띠동갑 연상 항해사 남편과 사랑에 빠져 그의 아내가 됐다. 열아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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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날아다니는 장군’ 홍범도, 봉오동전투 승리로 이끌다
1920년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으로 항일무장 투쟁사에 지워지지 않을 신화를 남긴 홍범도(洪範圖·1868~1943). 그는 그때 사랑하는 가족을 민족을 위한 제단에 희생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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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오늘 개최 예고한 북한최고인민회의
‘전면 철폐’ ‘전투 태세’ ‘완전 단절’ 최근 남북관계를 다룬 보도에서 빈번히 등장한 엄중한 표현들입니다. 천안함의 비극으로부터 촉발된 남북관계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 한반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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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 집에 올 수 있을까, 하며 집을 나선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8년 전 순직한 동료의 장례식 후 심정을 기록한 오 대령의 일기. 자신도 사고가 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남은 가족과 동료, 부대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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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유럽 망명설’ 배경은 2009년 봄 우암각 사건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개XX, 어린 놈이 나를 죽이려고 해.” 2009년 4월 말, 김정남이 분노하며 언급한 내용들이 우리 한국의 정보망에 들어왔다. 마카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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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유럽 망명설’ 배경은 2009년 봄 우암각 사건
“개XX, 어린 놈이 나를 죽이려고 해.”2009년 4월 말, 김정남이 분노하며 언급한 내용들이 우리 한국의 정보망에 들어왔다. 마카오에 있던 그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싱가포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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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 집에 올 수 있을까, 하며 집을 나선다”
사고 이틀 전 부대 안 교회에서 찍은 마지막 가족 사진. 딸 유빈양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쓴 시. 오 대령은 이 시를 좋아해 냉장고에 붙여두고 시간 날 때마다 바라봤다. 오 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