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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청나라·일본·국민당의 잇단 지배, 타이완이 버틴 힘은?
━ ‘복속과 저항의 섬’ 타이완 김기협 역사학자 어린 시절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공’으로, 국민당정부 타이완을 ‘자유중국’으로 부를 때, 타이완이 중국의 중심부인 줄로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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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이재명 리스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이하경 주필·부사장 인류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7년간 누리고 있는 긴 평화(Long Peace)는 끝나가고 있는가.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는 8년 전 저서 『우리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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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호칭 ‘선량’은 엘리트 아닌 국민대표란 뜻
━ 콩글리시 인문학 “의원들이 금배지는 왜 달고 다니지?” 언젠가 국회의원 친구에게 물어봤다. 답변이 걸작이다. “의사당에 출입할 때 경호원들이 알아보기 쉬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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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후손 집에 일제훈장 30개…친일파 4명 재산환수 추진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5대손인 이기용(1889~1961)은 흥선대원군의 맏형 흥녕군(이창응)의 장손이다. 고종에겐 당질(5촌 조카)인 셈이다. 이기용은 대한제국 황실의 종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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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 “아내와 성관계는 남자의 ‘근본적 인권’”…논란
영국 런던 시내에 위치한 가정법원 간판. [PA 통신] 영국 가정법원 판사가 법정에서 “아내와 성관계할 권리는 (남편의) 근본적 인권에 해당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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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 요약 ⑦
황제로서 기회주의적이고 무력한 모습을 보였던 고종은 망국 후에는 오히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중요도가 높아졌다. 고종이 갖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었다. 황실을 복위시키려는 복벽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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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조선은행법은 식민지 모순구조의 거울이었다
1931년 7월 만보산 사건 당시 중국 언론에 보도된 그림. 조선인들이 일본 관헌들과 합세하여 중국 농민들을 살육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런 오해 때문에 조선인들은 만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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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껍데기만 남은 조선은 금본위제의 변방이자 이단아였다
중국 랴오둥(遼東) 반도 남단 다롄(大連)시의 기차역 부근. 다롄은 일본이 운영하던 남만주철도주식회사 본사가 있던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일본은 1918년 조선은행을 이 지역의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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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껍데기만 남은 조선은 금본위제의 변방이자 이단아였다
중국 랴오둥(遼東) 반도 남단 다롄(大連)시의 기차역 부근. 다롄은 일본이 운영하던 남만주철도주식회사 본사가 있던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일본은 1918년 조선은행을 이 지역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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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장애인 선수 여러분, 꿈 잃지 마세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장애인 스포츠 스타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수영 6관왕에 올랐던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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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우리는 지금 새 질서 향한 큰 굽이에 서 있는 건 아닐까
일러스트 강일구 시대와 역사를 움직이는 여러 요인들은 일정한 구조와 형상으로 안정되기도 하고, 그것이 무너지면서 혼란과 갈등의 상태로 옮겨가기도 한다. 그리고 운수가 좋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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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아베에겐 헌법이 고무찰흙인가
남윤호논설위원 맥아더가 강요한 헌법, 그래서 군대도 못 가진 나라. 정상이 아니므로 빨리 뜯어고쳐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 일본 우익의 개헌론에 깔린 인식이다. 평범한 일본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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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에 내각, 군부 죄기는커녕 때론 확전 앞장
1937년 일본군이 북경 부근 장신점(長辛店) 근처 철로에서 중국군과 교전하고 있다. [사진가 권태균] 1937년 1월 21일 제70회 일본 제국의회에서 할복문답(割腹問答)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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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림 폭살한 관동군 처벌 유야무야 쿠데타 봇물
만주군벌이던 장작림이 폭살당한 황고둔 현장. 이 사건의 주모자인 관동군의 고모토 다이사쿠 대좌는 군부의 ‘처벌 반대론’ 덕에 예비역 편입의 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사진가 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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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政 외교독립론에 ‘민중+폭력’ 선언으로 맞선 의열단
상해의 일본조계지. 공동조계라고도 불렸던 일본조계지는 한 발만 들이밀면 바로 체포되는 독립운동가들의 무덤이었다. [사진가 권태균] 1922년 3월 의열단이 상해 황포탄에서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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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방 후 예비내각’까지 짠 일진회, 15만원에 토사구팽
일진회가 1907년 일본 왕세자 방한을 기념해 세운 아치. 일제는 왕세자 다이쇼의 방한을 기념해 남대문 앞에 대형 아치를 세웠다. [중앙포토] 식민통치 구조⑥ 정치단체 해산한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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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몸싸움방지법, 이번엔 꼭 통과시켜라
28일 국회 문광위 회의실은 하루 종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점거당했다. 내년 총선 이후부터는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하루 전인 27일 여야가 몸싸움방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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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 지배받는 한국 내각 … 이토는 불가능을 꿈꿨다.
하얼빈역의 이토 저격 지점. 삼각표점 하나만 표시해놓은 게 현재 중국 역사 인식의 수준을 잘 말해준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망국의 몇 가지 풍경⑩안중근, 일본 근대의 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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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깜깜한 고종, 러일전쟁 후 미국 믿다 발등 찍혀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했으나 전쟁 과정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어야 했다. 1905년 1월 5일 여순에 있는 호두산(虎頭山) 203고지(러시아군의 요새)에서 일본군에게 투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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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0만 대군 맹신한 고종, 일본 패배에 ‘베팅’
러일전쟁이 터진 직후인 1904년 2월 9일 제물포에서 일본 군함의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함정 ‘바랴크’와 ‘코리예츠’. 러시아 측은 격침된 게 아니라 자폭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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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0만 대군 맹신한 고종, 일본 패배에 ‘베팅’
러일전쟁이 터진 직후인 1904년 2월 9일 제물포에서 일본 군함의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함정 ‘바랴크’와 ‘코리예츠’. 러시아 측은 격침된 게 아니라 자폭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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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사한 윤치호 왜 친일파로 분류됐을까”
“우리는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와 작사가인 윤치호 두 사람 모두 친일파로 규정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독립선언문을 쓴 최남선도 마찬가지고요. 무언가 이상하고 참담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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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원‘귀족의원’ 없앤다
영국 정부가 종신 상원의원직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요신문인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영국 상원은 세습 귀족과 종신 귀족, 성직자로 구성돼 있다. 한 번 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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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창씨개명 강요 …‘자발성’ 위장하려 골수 친일파들 면제
창씨개명 강요 …‘자발성’ 위장하려 골수 친일파들 면제 전선에 동원되기 전에 찍은 군복 차림 김종계의 가족사진. 이른 바 ‘응소’를 기념해 찍은 사진의 왼쪽 깃발에 보이듯이,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