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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진시황과 한비자, 두 영웅의 모진 인연
적우 양선희 지음, 나남 적우(敵友)라는 제목이 눈에 밟힌다. 원수와 친구는 어떤 관계일까.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사이는 어쩌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사이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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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책책책 6월 26일자] 서평 쓰고 선물 받자
[6월 26일자 책책책]태어나서 하루에 한 권 책을 읽는다고 가정해 계산을 해보죠. 이런, 백 살까지 산다고 해도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책은 3만6500권뿐입니다. 세상에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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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성장성왕
“그는 도대체 성이 장씨인가 왕씨인가?(他到底是姓蔣仍是姓汪)” 중국에서 지금 인기 절정인 반(反)부패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를 통해 알려진 유행어다. 13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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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오바마도 즐겨본다는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5로 돌아와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가 오는 5월, 시즌 5로 돌아온다. 많은 호평을 받으며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하우스 오브 카드’는 2013년부터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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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무인 혼성팀, 협상력·작전력 최대로 키우는 ‘투트랙’ 행보 예고
軍産複合 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풍부한 글로벌 경영 경험과 화려한 군사 경력을 두루 망라한 ‘군산(軍産)복합형’ 외교안보 라인을 구성, 공식 발표했다. ‘세력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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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 조슬예의 아는 사람 이야기] 작가의 상상력을 좌절시키는 현실이라니!
연극 `웃음의 대학`1940년, 일본. 극작가 츠바키 하지메는 펜만 들면 모든 이야기가 우스운 쪽으로 흘러가는, 그야말로 타고난 희극 작가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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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4. 애이불비 애이불상 (3)
아픔이 아픔을 알아보고, 사랑이 사랑을 알아보고, 모자람이 모자람을 알아보는 법이다. 그 순간 매창은 유희경이 자신과 닮은꼴의 영혼을 가졌음을 알아차렸다. 재능과 이상이 자신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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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협상자는 카멜레온, 안달하거나 패 보여주면 불리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parkys@joongang.co.kr 도널드 트럼프(70)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사람일까. ‘막말하기 좋아하고 오락가락하는 사람’이라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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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서 국가전략포럼 주최 ‘비상시국 대토론회’ 열려
제18차 국가전략포럼 비상시국토론회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혼란이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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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한복 실컷 입어봤으니 다음엔 교복도 입고 싶어”
━ ‘구르미…’로 연속 히트 박보검 박보검은 왕세자 이영이 사랑하게 된 홍삼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되게 짠했어요. 혼자 저잣거리를 다니며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토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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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갑질, 그 뿌리 깊은 열등감과 보상심리
김형경소설가20대 시절 내게는 편견이 하나 있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 자리에 가기 위해 실력 이외의 다른 수단도 사용했을 것이며, 그것은 아부·편승·권모술수 등일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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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나를 돌아보기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 7월의 키워드는 ‘나를 돌아보기’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책은 또하나의 거울입니다.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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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마키아벨리가 들여다본 2016년 한국정치 “최고통치자는 독존 아닌 공존의 운명 타고난 사람”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즘과는 전혀 다른 권력의 측면에 주목했다. 자유와 평등 상태에서 시민들의 연대와 헌신을 활성화시키는 이른바 ‘관계적 권력’이다. 지도자의 권력은 그를 지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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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왜 지금 하벨인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긴 글을 외면하는 세상이다. 유통과 소비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소셜미디어의 짧은 글에 익숙해져 신문조차 안 읽는다. 이 마당에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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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끝나지 않길 바라는, ‘내 인생의 한 페이지’
일본의 대표적인 소녀만화 월간지 ‘별책 하나또유메(別冊花と夢)’는 올들어 매달 ‘유리가면 40주년’ 엠블럼을 찍어 발매하고 있다. 특집으로 작가 미우치 스즈에(美?すずえ)의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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瑯?榜 -낭야방-
옛날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안자(晏子)에게 물었다. “전부산(轉附山)과 조무산(朝?山)을 둘러보고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와 낭야(琅邪)에 이르고자 하는데,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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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김무성·문재인·안철수, 북핵 못 풀겠다면 대선 접으라
강찬호논설위원차기 대권 주자 선상에 선 김무성·문재인·안철수. 이들 가운데 북핵을 해결할 인재가 있을까. 솔직히 말해 없어 보인다. 북핵은 권모술수의 대가인 마키아벨리·메테르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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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의 시시각각] 유승민에 걸린 주술
전영기대구에서·논설위원2016년 1월 1일이다.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위험한 퀴즈 세 개로 시시각각의 세계를 열어 본다. ① 어두운 밤을 무지갯빛으로 날아다니는 환상, 아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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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덩샤오핑 그림으로 베이징·상하이서 동시 개인전
강형구(60·사진) 화백은 1955년 생으로 중앙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중진 화가다.그는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 머리카락 한 올, 주름살 한 가닥까지 놓치지 않는다. 대형 캔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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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자화상, 내가 봐도 무서워요" 관우,덩샤오핑 그림으로 베이징 상하이에서 동시 개인전 연 강형구 화백
[강형구 화백]강형구 화백(60)은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국제 미술계에 널리 알려진 그는 세밀화를 그리듯 머리카락 한 올, 주름살 한 가닥까지 놓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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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유형으로 알아보는 나쁜 상사 대처법
그날이 올까. 짜증나는 김부장 면전에 시원하게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박차고 나갈 그날. 아무래도 이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 저마다 생각해야 할 수많은 사정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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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새로 쓰는 동물의 왕국
이훈범논설위원 맞는 말이다. 동물의 세계에는 배신이 없다. 힘에 의한 서열이 뚜렷하게 신분을 가른다. 그렇다면 그 우두머리는 마음 편하게 권력을 누릴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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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략] 잦은 묘수는 패착의 씨앗, 차라리 기본에 충실하라
마키아벨리는 사망 다음날 피렌체 산타크로체(성십자가) 성당에 묻혔다. 조각가 이노센조 스피나치가 만든 묘비명(1787년 제작)은 “어떤 찬사도 그 이름보다 못하다”고 쓰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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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운때가 맞아야…묘수는 간혹 써야 성공
지금으로부터 꼭 488년 전인 1527년 6월 21일 『군주론』으로 유명한 니콜로 디 베르나르도 데이 마키아벨리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저작 대부분은 사망 후에야 출간됐는데 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