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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도 '너무 좋다' 지지"…'검찰티콘' 만든 24세 막내 수사관
검찰티콘. 사진 대검찰청 검찰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모티콘, 이른바 ‘검찰티콘’이 카카오톡을 통해 무료 배포된다. 검찰은 검찰 CI(기관 상징)를 응용한 무늬의 옷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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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Biz] 1조 달러 ‘이슬람 머니’를 잡아라
집 사는 데 돈이 모자라 은행 돈을 써야 한다고 하자. 대개는 은행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린 뒤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갚아 나간다. 금융 거래의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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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이근철이 본 유명인 8인의 영어 스타일
오늘 취임식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 공교육 강조로 가장 덕을 본 프로그램은 뭘까. 이달 방송 20주년을 맞아 22일 기념 행사를 가진 KBS 2FM '굿모닝 팝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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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곁들여 읽는 '굿모닝 레터'
시인 겸 사진가인 신현림씨가 본지 문화면에 연재하던 '신현림의 굿모닝 레터'를 11일자로 마치며 단행본 '신현림의 굿모닝 레터'(북폴리오)를 출간했다. 책에는 두달 동안 연재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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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끝] 말 한마디
숨결 위의 숨결, 바위 위의 이끼, 빵 속의 호두…. 그렇게 둘이 함께 있는 게 얼마나 따뜻한 건지요.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내게 불어와 기뻐 떨린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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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보길도의 향기
세상에 만지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야들야들한 꽃잎, 나비, 정인들의 손과 따뜻한 몸, 미소…. 아름다워서, 사랑해서 만지고 싶은 거지요. 그러나 참으로 사랑한다면 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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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고향가는 길
조카와 조카 친구들에게 글짓기를 가르칠 때였죠. 아이들이 장난치고 말 안 듣는 걸 다스리려면 밥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장사처럼 힘이 세야 하죠. 한 번은 수업 중에 껌을 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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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시인
저는 자전거를 한쪽 손만으로 천천히 운전할 때도 있습니다. 근데 어제 이 장면을 후배에게 들켰습니다. "두 손 다 놓고 타지는 못하구"란 후배 말에 쑥스러워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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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센스
몸에 나쁜 걸 알면서 사용하려면 각오가 필요하지요. 일본 시인 요시하라 사치코의 시 한 대목처럼. "담배를 피우면 폐암을 각오하고/ 위스키를 마시면 위암을 각오하고/ 우리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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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음악에 취해
리 오스카의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흐르는군요. 슬슬 음악에 취해 마음은 빙글빙글 돈답니다. 문득 춤추고 싶어져서 천천히 고동치는 가슴.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군요. 그대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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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위험하게 살아라
아침에 창을 열면 바람 소리가 파도 소리처럼 들립니다. 매번 되풀이되는 소리지만 기분에 따라 새롭게 느껴져요. 제 삶도 그렇게 매번 새롭게 마주하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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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흰 속내의처럼
바람부는 오후. 쿨하면서 쓸쓸하네요. 뭔가 따뜻한 것, 부드러운 것이 마음을 쓰다듬어주길 바랐어요. 그래서 준비해둔 게 있어요. 만화책이에요. 저는 순정만화 중독증이 있거든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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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숲
대학 모교 앞에 사는 저는 캠퍼스를 제 정원이라 생각하지요. 7분 정도 자전거 타고 가면 도서관 앞 숲이 있어요. 그 벤치에 누워 등나무 새로 언뜻 비치는 하늘을 보고 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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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중도하차한 사랑
먹구름이 천지에 사무치듯 가리웁니다. 장마 때 풍경. 참 매혹적이라 가슴 뭉클해요. 또 비가 내리면 아련한 추억이 떠내려 오겠지요. 홀로 선 왜가리가 가슴마다 둥지를 틀고, 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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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갯벌
한 4년 전인가요. 새만금 간척지 가운데 하나인 신포 갯벌을 맨발로 걸어다닌 적이 있어요. 한 모임에서 마련한 갯벌의 소중함을 체험하기 위한 행사였지요.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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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옆집 엄마
옆집 엄마는 애 셋을 키웁니다. 옆집을 지나칠 때마다 그 옛날 사 남매로 북적거리던 우리 집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푸근해지죠. 늘 달큼하고 생기넘치는 기운이 아이들 노는 소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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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품 격
쏟아지는 빗줄기, 장마입니다. 아침부터 어둑합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립니다. 밥을 먹어야 하고 청소를 하고 사진 원고와 아우에게 보낼 소포를 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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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기도하는
아침결에는 아무에게도 의지 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혀 좀 쓸쓸했어요. 점심 무렵엔 식당에서 야채 순대볶음을 사먹고 뱃속이 내내 편치 않았고요. 웬 조미료를 그렇게 많이 넣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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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정(情)
정(情) 눈 먼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부성애-. 언젠가 그것을 TV 다큐프로 '인간극장'에서 다룬 걸 본 적이 있어요. 지난 주 그들의 이야기를 아들이 쓴 '아버지의 바다'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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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강물처럼
친구는 제가 딸을 과잉 보호할 줄 알았대요. 하지만 아이가 잘못할 땐 엄하게 다스립니다. 평소엔 부드럽지만, 떼쓰고 말 안 들으면 따끔하게 야단을 치면서 내가 포악한 건 아닌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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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사람이란?
어른이 되고, 더 큰 어른이 되어도 좀체 사그라들지 않는 게 욕망이래요. 나이를 먹었다 해서 반드시 지혜로와지진 않습니다. 욕망은 워낙 힘이 세서 책을 읽고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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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인생 역전
성공이란 반드시 타인의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닐 겁니다. 사소한 습관.성격.단점 등을 바꾸는 것도 자신만의 성공이 아닐까요. 저의 사소한 성공담은 책 읽는 습관을 꼽을래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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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바다 앞에서
'열애의 감정을 솟게 만드는 풍경 앞에서' 몸이 커피 속의 각설탕처럼 녹아버릴 듯 합니다. 먼 언덕 위의 소나무, 그 뒤로 펼쳐진 아늑한 바다. 바다 앞에선 파란색 눈물이 쏟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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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여름 냄새
비가 그친 뒤, 이 싱그러운 바람, 아직 마르지 않은 비의 향기, 투명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바람으로 느끼고, 그 옛날 마당에 멍석 깔고 먹는 밥이 맛있었듯 노천 카페 의자에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