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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동양평화의 꿈, 한국이 앞장서야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나라를 빼앗긴 분노와 허탈감이 역력한 가운데도 우리의 독립운동은 남을 탓하고 책하기보다 “동양평화를 중요한 일부로 삼는 세계평화 인류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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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주원장 시대, 반복되는 토사구팽(兎死狗烹) 의 비극
“키가 크고 시커먼 얼굴에 광대뼈가 솟았으며, 주먹코와 큰 귀에 눈썹이 짙고 큰 눈망울에다 턱이 이마보다 앞으로 더 튀어나왔다. 정수리에도 뼈가 마치 작은 언덕처럼 솟아있었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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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소갈증 앓던 서거정, 차로 몸 달래며 詩作 몰두
조선 선비들의 차 문화를 그린 심사정의 송하음다(松下飮茶). [사진 리움미술관]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다인(茶人)이다. 차를 좋아했던 그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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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중국인과 같이 살아가기 ②
이정재논설위원 중국인이 바꿔 놓은 한국은 서울 명동과 제주의 거리 풍경뿐만이 아니다. 구구한 설명 대신 숫자 몇 개를 보자. 진실은 늘 숫자 뒤에 숨어 있다지 않은가.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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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서 세계 유일 동물영화제
개막 작품인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꾀하기 위한 세계동물영화제가 21일부터 26일까지 순천만 일대에서 열린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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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중국 정치의 전당, 인민대회당
신경진 기자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서쪽의 인민대회당은 중국 ‘정치 1번지’로 불린다. 굵직한 정치행사가 열려서다. 매해 3월마다 13억 인구를 대표하는 전국인민대표 3000여 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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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오리·육우·구구 … '국산 데이' 맛있데이
삼겹살데이 할인행사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직원들이 행사에 내놓을 삼겹살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100g당 980원에 판매한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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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히든 싱어
원조 가수와 모창 가수들이 벽 뒤에서 누가 진짜인지 노래 대결을 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 싱어’(매주 토요일 밤 11시). 지난주 마침내 이변이 일어났죠. 모창 가수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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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검찰 혁신, 권력의 의지가 관건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검찰을 이끌 리더십이 공백 상태다. 특히 국가정보원 사건 수사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검찰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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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화가 김태헌전복 -김덕희- 남자애가 여자애를 경계석에 앉히고 빠르게 사방을 둘러본다.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각, 인적이 없고 행길과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주차장 안쪽은 가로등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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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11살 소년 인권도 못 지키는 사회가 윤리를 논할 자격이 있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대학 시절 노트들을 죄 끌어내 들춰보았다. 고난도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 찾고 싶었던 건 도덕적 가치들이 서로 충돌할 경우 가치의 우선순위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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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4대 강 녹조 현상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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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 개성공단 정상화 마지막 기회 살려야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북한에 제의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재발 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면 정부는 우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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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두환 비자금' 의혹, 한 푼도 남김없이 밝혀야
어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시공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서울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재산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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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왜 다시 군대인가 … 여기자, 백골부대를 가다
“지금 방독면 잘 써야 후회 안 합니다.” 사격술 예비훈련과 체력단련(왼쪽 사진 위에서 첫째와 둘째)이란 언덕을 넘자 화생방이라는 거대한 산이 나타났다. CS탄(최루탄의 일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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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개성공단 정상화 진지하게 임해야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언급했다. 대남 관계를 전담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서다. 그렇지만 남측이 제안한 실무회담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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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결단 … 베토벤의 “그래야만 한다!”
사람과의 인연에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대부분 사태는 이미 결정 난 것이고 심리적 추인을 하는 과정을 결단이라 일컫는 것 같다. 10년 가까운 연고를 끊어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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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잘 지내요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 2004년 6월, 남자친구가 e메일로 이별을 통보했다. “다른 여자들을 만난 지 몇 달째다. 그녀들을 만나지 않고 당신만 만나긴 어렵다”는 둥, 구구한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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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마을·문배마을 … 봄내길 5코스 함께 걸어요
춘천의 한자를 풀이하면 ‘봄내’다. 많은 시민이 춘천을 ‘봄내’라 부른다. 이름 탓인지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이면 춘천은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호수와 산 등 춘천의 자연을 따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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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층간소음 개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최준호경제부문 기자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해양부 기자실에서 예정에 없던 백브리핑(비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아파트 층간소음이 살인사건으로까지 번지면서 사회 문제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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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사청문회, 철저한 사전검증이 우선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 인사청문회에선 거친 논쟁이 이어졌다. 헤이글이 이라크전쟁에 반대한 것 등을 두고 공화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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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통 인수위가 불통 정부 낳는다
박근혜 정부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초반부터 불필요한 잡음을 내고 있다. 그 진원지는 역시 인수위의 불통(不通) 체질이다. 최대석 인수위원의 전격 사퇴를 둘러싼 소동도 그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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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2012년 나를 움직인 책
2012년 마지막 북리뷰 지면입니다. 올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시대 전문가 5명의 추천서를 모았습니다. 나름 다독가로 이름을 날린 사람들입니다. 주제는 ‘2012년 나를 움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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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진화 ‘스토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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